리사 수는 “출시 첫날부터 라이젠을 탑재한 수많은 시스템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채널 업체가 가장 먼저 라이젠 칩을 받고, SI 업체, 전통적인 하드웨어 업체가 그 다음으로 라이젠 칩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AMD가 전문가용 PC 업체에 힘을 실어 주면서 델이나 HP 같은 주류 PC 업체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델이나 HP 모두 라이젠 칩 사용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리사 수는 또 라이젠은 인텔의 고성능 코어 칩 중 특히 코어 i5와 i7 프로세서와 경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MD는 이미 라이젠 칩이 지난 10년 동안 자사가 발표한 제품 중 가장 중요한 일반 소비자용 제품이며, 후속 나폴리(Naples) 칩으로 젠 아키텍처를 고성능 서버 영역으로 확장할 것이란 계획도 밝힌 상태. 또한 라이젠 칩을 개발하는 동안 AMD의 매출은 게임기 사업이 뒷받침했지만, 엑스박스 원과 PS4가 5년 차에 접어드는 현재 AMD는 더는 게임기에 의존하지 않고 있다.
당연한 일이지만 리사 수는 AMD가 이미 라이젠의 후속 제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젠 2와 젠 3를 언급하며 7나노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를 통해 인텔과의 경쟁에 대한 하드웨어 협력업체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가 GPU는 2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올해 2분기에는 젠 아키텍처 기반의 APU인 코드명 레이븐 리지(Raven Ridge)도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AMD의 지난 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성장한 11억 달러로, 5,1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의 적자는 1억 200만 달러였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