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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라이젠 7000 프로세서에 대해 반드시 알아야 할 6가지

Alaina Yee | PCWorld 2022.09.29
라이젠 7000은 AMD의 신형 프로세서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번 출시된 라이젠 7950X, 7900X, 7700X, 7600X는 첫 번째 젠 4 칩이자 5나노 공정 칩이며, 처음으로 통합 그래픽을 강조한 칩이며, PCIe 5와 DDR 5를 지원하는 AM5 소켓을 사용하는 칩이다.
 
ⓒ AMD

PCWorld의 라이젠 7950X 리뷰를 보면, AMD가 자부심을 가질 만한 CPU이다. 여러 벤치마크 결과를 통해 라이젠 7000 프로세서가 경쟁을 물리치는 것은 물론, 자사의 전작인 라이젠 5000 프로세서를 훌쩍 넘어서는 개선을 이뤘음을 알 수 있다. 탁월한 차세대 CPU 라이젠 7000 시리즈에 대해 반드시 알아야 할 6가지를 정리했다.
 

라이젠 9 7950X는 멀티쓰레드 괴물이다

무거운 렌더링 작업이나 인코딩 작업을 한다면? 라이젠 9 7950X가 정답이다. 기본 성능에서 인텔의 주력 코어 i9-12900K를 앞선다. 더구나 멀티쓰레드 벤치마크에서는 최소 37%, 최대 60%의 격차를 보였다. 라이젠 9 7950X는 전작 5950X보다 무려 48%나 빠르다.
 
ⓒ Gordon Mah Ung / PCWorld

약점이라면, 싱글 코어 성능과 가벼운 작업, 머신러닝이나 암호화 같은 일부 특정 영역의 성능이다. 이런 부분에서는 인텔과 비슷하거나 인텔이 앞서기도 한다. 소프트웨어 최적화도 영향이 있어서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의 퀵싱크를 사용할 경우, 12900K가 특정 워크로드에서 7950X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라이젠 7000의 통합 그래픽이 지속적인 지원을 받으면 앞으로는 더 팽팽한 성능 대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다고 라이젠 7000이 멀티쓰레드 작업 외에는 인텔 12세대 앨더 레이크 칩보다 느린 것은 아니다. 전혀 그렇지 않다. 실제로 가장 낮은 등급인 라이젠 5 7600X도 수많은 게임에서 12900K를 앞선다. 중요한 것은 결국 사용자가 어떤 게임과 소프트웨어를 많이 사용하느냐가 될 것이다. 
 

강력한 성능에 걸맞은 전력 소비

라이젠 7000의 놀랄 만한 성능 중 일부는 상당한 전력 소비의 결과물이다. 신형 AM5 소켓은 프로세서에더 많은 전력을 공급하므로 AM5 호환 칩은 이런 이점을 누릴 수 있다.
 
ⓒ Gordon Mah Ung / PCWorld

따라서 라이젠 7000 시리즈를 탑재한 PC를 구동하면 전력 소비는 증가한다. 증가량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TDP를 보면 추정할 수 있다. 라이젠 9 5950X의 전력 소비량은 105와트였다. 하지만 7950X는 무려 170와트이다. 부스트 성능을 낼 때는 이보다 더 높아진다. 라이젠 7000이 소켓을 통해 가져오는 한계 전력량은 라이젠 5000의 142와트보다 훨씬 높은 230와트이다. 

이런 변화의 원인은 인텔에 있는데, 인텔이 AMD보다 한발 앞서 이런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AMD는 접근 방법과 설계의 변화를 통해 인텔의 강점 하나를 무력화한다.
 

그럼에도 향상된 전력 효율

라이젠 7000처럼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기 시작하면, 와트마다 성능을 얼마나 짜낼 수 있는지가 중요해진다. 더구나 전 세계적으로 전기 요금이 오르고 있지 않은가.

AMD의 주장에 따르면, 다행스럽게도 젠 4는 뛰어난 전력 효율을 제공한다. 라이젠 9 7950X은 리뷰 과정에서 멀티쓰레드 작업 전력 효율성을 확인했다. 인텔 코어 i9-12900K와 비교하면,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작업을 처리하거나 같은 작업을 더 빨리 완료했다. 즉, 특정 작업을 끝내는 데 사용하는 전력이 더 적다. 싱글 코어 작업과 가벼운 작업에서는 우세가 확연하지 않았는데, PCWorld의 테스트에서는 12900K가 앞서기도 했다.
 
ⓒ Gordon Mah Ung / PCWorld

하지만 AMD는 또 하나의 무기를 숨기고 있는데, 바로 에코 모드(Eco Mode)이다. AMD의 라이젠 마스터(Ryzen Master) 소프트웨어 유틸리티에서 라이젠 7000 칩의 전력 소비량을 쉽게 변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7950X와 7900X는 전력 소비량을 170와트에서 105와트나 65와트로 낮출 수 있다. 이렇게 전력 소비량을 줄여도 싱글 코어나 가벼운 작업의 성능에 놀라울 정도로 미미한 영향만 준다.
 

AM5는 저렴하지 않다

AM4 플랫폼에서 AM5 플랫폼으로 이전하는 것은 CPU뿐만 아니라 메모리, 그래픽카드, 스토리지까지 메인보드 전 영역에 걸쳐 빠른 속도를 가능케 하는 큰 변화이다. AM5는 PCIe 5와 DDR5, USB4 등 첨단 기능을 지원해 PC를 새로운 성능의 경지를 개척할 수 있도록 구성할 수 있다.
 
ⓒ Adam Patrick Murray / IDG

하지만 업그레이드에는 비용이 든다. AM5 메인보드로 PC를 조립하려면 상당한 프리미엄을 고려해야 한다. 현재는 고급형 X670과 X670 익스트림 메인보드만 이용할 수 있는데, MSI의 예에서 보듯이 상당한 목돈이 든다. 제일 비싼 X670 익스트림 메인보드의 가격은 무려 1,299달러, 제일 저렴한 X670 제품도 329달러이다.

다른 부품도 마찬가지이다. DDR5 메모리는 비싸지만, DDR4보다 두 배나 큰 메모리 대역폭을 포기할 수는 없다. 32GB DDR5-6000 메모리의 가격은 230달러 정도인데, 같은 용량의 DDR4 메모리 가격은 절반 정도이다. 오는 11월 출시될 PCIe 5 SSD도 엄청난 가격표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용을 조금이라도 절감하려면, 10월까지 기다려 B650, B650 익스트림 메인보드를 구매하는 것도 방법이다.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CPU 구동 온도

CPU 동작 온도가 너무 높으면, 성능이 떨어질 수도 있고, 일부에서는 CPU 수명이 짧아진다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라이젠 7000 시리즈 칩을 구동할 때는 무거운 작업에서 CPU 온도가 95도를 넘어가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번에 출시된 4가지 X급 모델은 이 온도에서 성능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것이 AMD의 설명이다. 95도는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것보다 더 높은 온도이지만, 사양에서 밝힌 정상 작동 범위에 있다.
 

인텔 13세대 랩터 레이크의 등장

기존 라이젠 고성능 칩은 1위 자리를 오래 유지할 수 있었다. 5950X는 무려 1년 동안 최고 성능 CPU였다. 하지만 라이젠 7000은 다르다. 출시 첫날, 인텔이 12세대 랩터 레이크(Raptor Lake) 코어 프로세서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24코어 32쓰레드의 주력 CPU와 높은 클럭속도를 공개하며 12세대 칩보다 성능이 24% 더 높다는 것이 인텔의 주장이다. 최신 코어 i9-13900K는 12900K와 비교해 싱글 쓰레드 성능은 15%, 멀티쓰레드 성능은 41% 더 높다.

인텔의 공개한 수치에 따르면, 13900K의 성능은 7950X와 막상막하이다. 싱글 쓰레드 성능과 가벼운 작업의 성능은 10% 가까이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인텔 역시 전력 소비량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전력 효율성을 강조한다. 13900K는 65와트에서 12900K의 241와트 터보 모드 성능을 제공한다는 것이 인텔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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