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무서운 프로세서' AMD 라이젠, 더 잘 돌리는 성능 극대화 팁 7가지

Brad Chacos | PCWorld 2017.03.17


5. 윈도우 클린 설치
많은 PC 제작자들이 신규 PC 구성 시 윈도우 클린 설치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을 간과했다면 라도 작업을 시작하기를한다! 실제 검증 과정을 거친 내용은 아니지만, AMD 측의 설명에 따르면 인텔 기반 머신에서 생성된 기존 윈도우 이미지를 사용하는 것보다 라이젠 시스템에 특화되어 설치된 윈도우 클린 버전을 이용할 경우 약간의 퍼포먼스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한편, 윈도우 10 대신 윈도우 7을 고려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조언을 덧붙여본다. 윈도우 7을 라이젠 칩 상에 설치 및 구동하는 것까지는 불가능하지 않지만, AMD나 마이크로소프트 양 사 모두 공식적인 운영체제 업데이트나 드라이브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 즉 중요한 플랫폼 업데이트가 배포된다 해도, 그것이 사용자의 윈도우 7에는 전달되지 않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생태계에서 라이젠은 윈도우 10에 한정된 칩이다. 물론 리눅스 운영체제도 지원하고 있다.

6. 윈도우 전원 옵션 변경
이번에는 조금 이상하지만 퍼포먼스 개선에 확실한 효과가 있는 팁이다. AMD 측은 윈도우의 전원 옵션을 기본 ‘균형’ 모드에서 ‘고성능’ 모드로 변경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전력 소모와 퍼포먼스 간의 균형 추를 후자 쪽으로 옮겨옴으로써 약 5%의 성능 개선이 가능하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이것이 가능한 원리는 뭘까? 고성능 모드(설정 경로: 윈도우 제어판 > 전원 옵션)를 설정할 경우 자사 센스미 퓨어 파워(SenseMI Pure Power) 및 프레시젼 부스트(Precision Boost) 테크놀로지를 활성화해 다양한 워크로드에 대해 최대 1ms의 대응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AMD 측의 설명이다. 반면 기본 ‘균형’ 모드 환경에서는 운영체제가 P-스테이트(P-State, 또는 클럭 속도) 사용 요청을 전송할 수 있고, 그래서 일반적인 응답 시간은 약 30ms다. ‘고성능’ 모드를 선택하면, 제어 권한이 운영체제에서 프로세서로 전면 위임되며, 이를 통해 프로세서를 보다 정교하게 제어하며 최대의 퍼포먼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된다.

참고로 인텔 칩의 경우에는 이 과정이 필요하지 않다. 더불어 고성능 모드로 전환 시 유휴 시간에도 코어 클럭 속도가 활성 상태로 유지돼 균형 모드보다 훨씬 많은 전력이 소모된다는 점은 기억할 필요가 있다. 다행이 이 문제도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AMD의 롭 홀록은 최근 포스트를 통해 “4월 1주차 이전 새로운 AMD 라이젠 프로세서 업데이트가 배포될 예정이다. 업데이트의 주요 내용은 균형 모드 설정시의 전력 정책 지표를 최적화해 일반적인 데스크톱 PC 제품에 더 적합한 퍼포먼스를 구현하는 데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7. 윈도우 고정밀 이벤트 타이머 비활성화
게이밍 퍼포먼스를 향상할 또 하나의 은밀한 팁이다. 이 점은 PCWorld도 아직 라이젠 프로세서에서 직접 테스트하지 못한 내용임을 우선 밝혀둔다. 이는 몇 년 전부터 인텔 프로세서 환경에서 퍼포먼스 향상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온 내용이다.


AMD 측은 “시스템이 윈도우 고정밀 이벤트 타이머(HPET, High Precision Event Timer)를 비활성화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HPET는 일반적으로 BIOS 내에서 비활성화가 가능하다. 또는 윈도우 관리자 명령 프롬프트를 열어 bcdedit /deletevalue useplatformclock 를 타이핑해서도 비활성화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5~8%의 퍼포먼스 향상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단, 여기에는 한가지 함정이 숨어있다. AMD의 라이젠 마스터 오버클럭 툴은 정확한 칩 측정 과정에 HPET를 이용한다. 즉 타이머를 비활성화하고 싶다면, 이 AMD 소프트웨어를 대신해 메인보드 BIOS 내부에 적용된 오버클럭 도구로 라이젠을 오버클럭 해야 하는 것이다.

주의 : 동시 멀티스레딩은 끄지 말자
AMD는 게이밍 퍼포먼스 개선을 목적으로 한 동시 멀티스레딩(SMT, simultaneous multithreading) 비활성화를 권유하지 않는다. 앞서 라이젠 7 테스팅 과정에서 리뷰어들에게 제안했던 내용과는 달라진 부분이다.

이런 변화는 많은 사용자들의 요구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SMT는 인텔의 하이퍼-스레딩에 대응되는 AMD의 기술로, 라이젠의 중요한 매력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SMT는 시스템이 8개의 물리적 코어만을 넘어 16개의 스레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역할을 한다. 탐스 하드웨어(Tom’s Hardware)와 게이머즈 넥서스(Gamers Nexus)가 진행한 (BIOS를 통한) SMT 활성화, 비활성화 상황 비교 테스트에 따르면, 해당 기능의 활성화 여부가 몇 가지 상황에서 퍼포먼스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확인됐다. 차이는 매우 미세한 수준인 경우가 많았지만, ‘토탈 워: 워해머’나 ‘애쉬즈 오브 싱귤러리티’ 같은 게임 환경에서는 활성화로 인해 유의미한 퍼포먼스 향상이 감지됐다.


그런데 최근 기고한 포스트에서 서 AMD의 롭 홀록은 이 기능을 비활성화할 것을 다시 한 번 제안하고 나섰다. 홀록은 “게임 워크로드 정의 과정에 기초해 우리는 게이밍 어플리케이션들이 일반적으로 SMT 활성화 여부에 영향을 받지 않거나, 일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 가정해왔다”라고 말했다. 이 ‘긍정적인 영향’의 대상이란, AMD가 라이젠 런칭 이후 내세워온 “게이밍 경험은 발전할 것이다”라는 슬로건의 영향력 하에서 개발자들이 진행하고 있는 라이젠 최적화의 대상을 의미한다.

그러니 프로세서 오버클럭을 적용하되 SMT는 활성화된 상태로 내버려두자. 라이젠이 구현하는 강력한 생산성, 종합적 워크로드 성능의 핵심은 어디까지나 멀티스레딩이다.

작은 개선, 큰 발전?
오버클러킹을 제외하면 위의 팁 각각이 성능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큰 수준이 아니다. 하지만 이 노력들이 모두 합쳐지면, 일부 게임과 어플리케이션 경험에서 확연한 성능 향상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전반적인 시스템 설정 역시 여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다.

반면, SMT를 가지고 씨름하는 것은 이익보다 번거로움이 더 큰 작업으로, 위의 다른 팁들이 ‘설정하고 잊어버리면 되는’ 작업들인 것과는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다. 윈도우 클린 설치, CPU 클럭 및 메모리 속도 조작, 고성능 전원 모드, (라이젠 마스터 미사용 시)윈도우 고정밀 이벤트 타이머를 활용하면 한층 강력한 라이젠 기반 PC를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이 모든 설정은 한나절이면 충분한 과정이다. 끝으로 주요 BIOS 업데이트에도 소홀하지 말아야 하겠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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