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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 대결! AMD 쓰레드리퍼 vs. 인텔 코어 i9

Mark Hachman | PCWorld 2017.08.16


쓰레드리퍼 PC를 직접 조립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이를 조립해 판매하는 대형 PC 업체는 에일리언웨어(Alienware) 뿐이다. 에일리언웨어는 대형 PC 제조업체 가운데 쓰레드리퍼 시스템에 대한 전세계 독점권을 갖고 있다. 단, 전문 PC 업체들도 쓰레드리퍼 기반 시스템을 판매한다.

AMD측의 전언에 따르면 이론적으로는 128GB LR-DIMM을 사용하면 최대 1TB의 메모리로 쓰레드리퍼 시스템을 조립할 수 있으며 몇 년은 거뜬히 쓸 수 있다고 한다. AMD는 쓰레드리퍼가 기술적으로 최대 2TB의 RAM을 지원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으나 입증은 하지 않았다. 그 용량을 지원하는 DIMM이 아직 없기 때문이다.



에일리언웨어는 자체 게이밍 PC로 유명하다는 점 때문에 다음과 같은 고충이 생길 수 있다. AMD가 쓰레드리퍼 위에 구축한 게임 모드는 약간 혼란스럽다. 게임 모드에서는 기본적으로 패키지 내 8코어 칩 중에 하나가 “꺼진다.” 쓰레드리퍼에서 제공하는 CPU 코어 수를 감당하지 못하는 게임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더 많은 코어와 메모리 대역폭을 원하는 게임도 있다. 따라서 게임에 따라 게임 모드가 켜졌다 꺼졌다 해야 한다.

AMD의 게임 모드를 라이젠 쓰레드리퍼에 적용하면 게임 성능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게임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마지막으로, AMD의 쓰레드리퍼 제작 방식, 즉 2개의 8코어 금형을 인피티니 패브릭(Infinity Fabric)에 함께 연결한 방식은 인텔의 단일 금형 방식에 비해 제조 물량을 더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 즉, 공급 물량이 더 많다는 뜻이다. 그런 일은 없겠지만 갑자기 쓰레드리퍼 열풍이 불더라도 공급량이 소진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이 점은 중요하다. 이미 코어 i9 칩 부족 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코어 i9-7900X의 실제 가격은 정가보다 높았다. 이는 일부의 사재기로 인해 공급 물량이 부족해져 가격이 상승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오버클럭도 원하는 코어 i9 구매자라면 시스템 조립 시 주의해야 하며 현금도 좀 필요할 것이다. 테크스폿(Techspot)은 인텔 코어 i9-7900X로 오버클럭을 시도해 본 결과, 심지어 고급 냉각 장치가 있어도 온도가 허용할 수 없는 수준까지 올라간 것을 확인했다. 보다 만족할 만한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냉각에만 400달러의 추가 비용이 소요되었다.

결론
그렇다면 승자는 누구인가?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제조업체에 관계없이 구매에 앞서 신중히 고려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잘못하면 필요도 없는 칩에 수백 달러를 낭비하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PCWorld가 리뷰에서 지적한 것처럼, AMD 쓰레드리퍼와 라이젠 칩 사이의 가격 차이, 또는 코어 i9와 보다 일반적인 코어 i7/i5 칩 사이의 가격 차이는 상당하다. 메모리, 새 메인보드, 더 커진 전원공급 장치와 냉각 솔루션, 거기에 케이스까지 커진 것을 감안하면 수백 달러에 달한다. 매일 출근할 때 토요다 자동차를 타도 충분한데 굳이 페라리를 살 필요가 있겠는가?

쓰레드리퍼와 코어 i9 모두 직면하게 될 한 가지 문제는 이들의 많은 코어 개수까지 확장할 애플리케이션을 실제로 찾는 일이다. 오늘날 8코어 코어 i7이나 라이젠 7의 16개 쓰레드를 빨아들일 수 있는 것은 게임은 고사하고 애플리케이션조차 찾기 어렵다. 인텔의 10코어 코어 i7과 18코어 제온을 테스트해 본 결과, 많은 코어가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채 지나간다는 것을 확인했다.

심지어 핸드레이크조차도 18코어 36쓰레드 CPU의 모든 자원을 사용하지는 못한다.

10코어 이상의 CPU가 요긴한 것은 “메가태스킹(Megatasking)”에서이다. 메가태스킹이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작업을 최대한 많이 동시에 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동영상 인코딩, 3D 렌더링, 포토샵 실행은 물론 트위치, 유튜브, 페이스북으로 스트리밍하면서 게임 하기 등이다. 4코어 칩이라면 버거울 만한 작업들이다. 평소에 이런 종류의 메가태스킹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그런 칩에 돈을 쓸 필요가 있을지 생각해 봐야 한다.

결론적으로 최종 승자는 AMD 쓰레드리퍼이다. 현재로서는 싱글쓰레드 성능이 약간 떨어지지만 가격 차이가 상당하기 때문에 다 용서된다. 멀티쓰레드 성능에서는 AMD 쓰레드리퍼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인텔 코어 i9와 AMD 쓰레드리퍼 중에서 구매해야 한다면 당연히 후자가 답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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