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AMD가 라이젠 3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코어 i3의 경쟁 제품이며, 3분기, 즉 9월 말에나 출시된다는 것 정도이다.
우선 두 가지 라이젠 프로 CPU를 공개했는데, 라이젠 3 프로 1200과 라이젠 2 프로 1300은 모두 쿼드코어 칩으로 멀티 쓰레딩을 지원하지 않는다. 동일한 65W TDP와 2MB L2 캐시, 8MB L3 캐시를 탑재했다. 핵심적인 차이는 클럭 속도이다. 라이젠 3 프로 1200은 3.1GHz~3.4GHz이며, 라이젠 3 프로 1300은 3.5GHz~3.7GHz이다.
케이비 레이크 코어 i3 제품군이 기본 클럭속도는 더 높지만, 인텔의 칩은 듀얼코에 하이퍼쓰레딩을 적용한 제품이다. AMD가 제시한 라이젠 프로 3과 인텔 코어 i3-7100의 비교 그래프를 보면, 좀 더 고성능의 라이젠 3 칩을 인텔의 기본형 코어 i3와 비교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차이가 눈에 띈다. 시스마크의 결과만 좀 다른데, AMD는 그래프 하단에 벤치마크에 대한 몇 가지 기준을 제시하며 시스마크의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물론 일반 소비자용 라이젠 3이 라이젠 3 프로를 반영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지금까지 발표된 라이젠 프로 칩은 클럭 속도를 포함한 기본 사양이 라이젠 5와 라이젠 7과 동일했다.
사양과 함께 또 하나 주목해야 할 것은 AMD가 기본형 라이젠 3 칩의 기업용 버전을 발표했다는 사실이다. 인텔은 기업용 기능을 보급형 CPU까지 확대하지는 않는다. 모든 라이젠 프로 칩은 라이젠의 기반 특징을 향상된 보안과 암호화 기능, 더 긴 보장 기간, 이미지 안정성, DASG 관리성 등으로 한 단계 더 발전 시켰다.
한편, 라이젠 프로 칩은 발표됐지만, 이를 탑재한 시스템이 금방 출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AMD는 “세계 최대의 기업용 클라이언트 데스크톱 공급업체가 라이젠 프로 기반 PC를 2017년 하반기에 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