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용 메신저 전격 비교 : 라인웍스 vs 팀즈 vs 슬랙

웍스모바일 | 웍스모바일 2019.09.02

업무 방식이 PC 위주에서 모바일로 변화하면서, 메신저를 업무에 활용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그룹웨어 개발 업체들도 모바일 메신저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는 중이다. 그러나 메신저를 업무에 활용하는 조직이 늘어나도 우리 회사에서 비용을 들일 만한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직접 사용해보기 전까지는 업무용 메신저가 가져올 가치를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만일 회사에서 업무용 메신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면 오늘의 포스팅을 주목하길 바란다. 이메일과 비교해 업무용 메신저의 장점을 살펴보고, 슬랙(Slack)과 팀즈(Teams), 그리고 라인웍스(LINE WORKS)를 비교 분석해 보도록 하겠다. 
 

“빠르고 효율적이다” 이메일과 비교한 메신저의 업무 장점 

이메일은 전통적이면서 기본적인 협업 도구다. 이메일 주소만 있으면 누구에게나 다양한 형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지만, 업무 환경이 복잡해지면서 오히려 일을 더 복잡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가벼운 커뮤니케이션만으로도 이메일 스레드가 너무 길어져서 그 사이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 헤매는 것 자체가 업무를 방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스팸과 랜섬웨어와 같은 보안 이슈와 첨부 파일로 인한 용량 문제 등 관리 비용 증가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메신저는 이런 이메일의 문제점을 보완해 협업을 효율화해주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모바일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어 커뮤니케이션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메신저는 대화방에 초대만 하면 조직도와 상관없이 바로 대화가 가능하다. 즉, 프로젝트 구성원의 공식 발령이 없어도 해당 업무와 관련된 사람을 빠르게 모아 바로 업무를 시작할 수 있다.

더불어 굳이 회의실에 모여서 회의를 하지 않아도 빠르게 소통할 수 있어 작은 사안을 위해 회의실에 모이는 것보다 시간을 절약하고 업무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말로 하면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의견들도 텍스트로 남기 때문에 작은 아이디어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이메일에 비해 캐주얼한 대화가 가능한 점도 속도 향상에 도움을 준다. 이메일을 읽었다는 답장을 보내는 것보다 이모티콘 등으로 응답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조직 문화를 더욱 부드럽게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메일에 비해 간단한 문장으로 더 자주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C-레벨과의 정식 보고 전 사전 교감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다. 
 
라인웍스 메신저의 메시지 회수 기능 ©Works Mobile

이런 점들을 고려해봤을 때 메신저는 이메일보다 빠른 업무 처리와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며, 업무 집중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현재는 개인용 메신저를 업무에 활용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업무 전용 이메일이 활성화되기 전 개인 계정의 이메일을 업무에 사용했던 시기가 존재했던 것과 비슷한 흐름이다. 그러나 개인용 메신저는 업무용으로 활용하기에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한다. 

첫째, 조직도 기반이 아니어서 퇴사자 처리에 관리 비용이 들어가고 자칫 중요한 업무 기밀이 이를 통해 외부로 새 나갈 수 있다. 둘째, 업무 용도에 맞는 보안 처리가 되어 있지 않다. 특히 휴대폰을 잃어버렸을 때 휴대폰 남아있는 정보의 처리에 취약하다. 셋째, 업무에 특화된 기능이 없다. 주고받은 이미지나 파일 등은 일정 시간 후 삭제되고, 최신으로 초대된 참가자는 이전 내용을 확인할 수 없어 한계가 명확하다. 
 

팀즈 vs. 슬랙 vs. 라인웍스

 
라인웍스, 슬랙, 팀즈의 모바일 메신저 화면 ©Works Mobile

대표적인 협업 도구인 팀즈와 슬랙, 라인웍스는 메신저를 기반으로 하지만 차이는 뚜렷하다. 라인웍스가 사용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올인원(All-in-One) 서비스라면, 팀즈는 오피스 365 세상 안에서 최적화된 메신저다. 이에 비해 슬랙은 타 서비스와의 연동을 가장 큰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라인웍스는 앱의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예를 들어, 대화방의 모든 구성원에게 이메일을 보내거나, 일정을 확인하거나, 즉석에서 설문을 돌리는 일이 한 화면에서 유연하게 이어진다. 따라서 별도의 교육이 필요 없어 새로운 툴 도입 후 변화 관리의 부담을 확연하게 덜어준다는 IT 관리자들의 피드백을 받고 있다. 

잃어버리기 쉬운 모바일 디바이스인 만큼 원격 관리의 중요성이 커진다. 라인웍스는 가장 가격이 낮은 Lite 상품에도 원격 관리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디바이스를 잃어버렸을 때 IT 관리자가 앱 데이터 삭제를 할 수 있는 MDM 기능을 제공한다. 라인웍스를 정상적으로 사용 중일 때도 각 기업 특성에 맞는 보안 관리가 가능하다. IT관리자는 어드민에서 모바일앱의 텍스트 복사 및 파일 다운로드 제한, 데이터 보관 기간, 암호 입력 횟수 제한 설정을 할 수 있다.

팀즈는 오피스 365를 기반으로 구성원을 관리하고 문서나 일정을 공유한다. 그러다 보니 파일 공유나 일정 관리는 셰어포인트(SharePoint)나 익스체인지(Exchange)와 연동해 사용해야 한다. 오피스 365를 도입하지 않고 팀즈를 단독으로 무료로 사용할 수는 있으나, 구성원을 초대하는 과정이 복잡하고 메시지 교환 이상의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 또, 만약 회사에서 이미 별도 도입한 그룹웨어가 있다면 팀즈와 매칭이 쉽지 않다. 조직도 역시 익스체인지 기반이라 팀즈를 단독으로 쓸 때 대화 상대를 선택할 때 상대의 이름이나 그룹을 모르면 곤란하다.

슬랙은 모바일을 지원하지 않는 서비스들도 슬랙에 연계하면 모바일로 알림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업무의 진척 상황, 확인하거나 결정해야 하는 사항들을 모바일에서 모아 보고 바로 답할 수 있다. 다만, SSO 연동을 쉽게 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상품 선택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슬랙은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 (2019년 현재) 메시지 번역 기능 역시 별도의 봇(Bot)을 붙여야 가능하다. 반면 라인웍스의 경우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일어, 중국어 간체, 번체 등 5개국어의 번역을 지원하고, 파파고를 기반으로 하는 메시지 번역 기능을 제공한다. 메시지 번역 기능은 팀즈에서도 제공하나, 한국어 기준으로 봤을 때 아직은 번역 품질이 낮은 편이다.
 
라인웍스, 슬랙, 팀즈의 상품 비교 ©Works Mobile


앱스토어, 플레이 스토어에서 찾은 고객들의 한 줄 리뷰

“어떤 환경에서든 쉽게 커뮤니케이션하고 싶다면 라인웍스”

• 장점 : 비교 대상 중 사용성은 가장 쉬워 별도 교육 없이 개인용 메신저를 사용하듯 쓸 수 있다. 하나의 계정으로 이메일, 캘린더, 메시지, 드라이브 모두를 어느 장소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의외로 설문조사 기능의 인기가 높다. 

노트북이나 휴대폰을 잃어버렸다면 원격 데이터 삭제가 가능, 여러 차례 로그인 실패시 계정 잠금 옵션, 맬웨어 방지를 위한 첨부파일 제한 기능 등 까다로운 보안 기준을 통과해 금융권 등 보안이 중요한 업종에서 주목받는 업무용 메신저. 한국과 일본에 전용 CS 센터가 있다.

• 단점 : 문서 공동 편집 기능이 없고 뷰어만 제공. 슬랙보다 서드파티와의 연계는 아직도 노력 중. 

“오피스 365 사용 중이라면 유용한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 장점:  오피스 365와의 연계. 오피스 365 문서 동기화가 쉬워 협업에 편리하다. 문서 중심의 작업을 기반으로 흐름을 파악하기 좋다.  

•  단점: 서비스 기능이 다소 복잡하여 이해하기 어렵다. 데이터센터가 외국에 있어 한국에서는 느리고 CS 지원이 잘 되지 않는다. 

“개발자가 많은 회사를 위한 슬랙”
• 장점: “엔지니어용 메신저”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연계할 수 있는 서비스가 많고 (무료 버전은 10개까지만, 유료 버전은 무제한) 쉽게 붙일 수 있어 흩어진 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디자인과 사용성이 직관적. 

• 단점: 한국어 지원이 안 되는 점은 치명적인 단점. ‘퍼블릭 채널’, ‘개인 채널’ 등 일반 메신저와는 다른 개념이 있어 초기 교육이 필요하다. SSO 지원이 안 되어 한 번씩은 계정 연동을 해야 한다. 역시 데이터센터가 외국에 있다 보니 느리다. 한국을 위한 CS 채널은 없다.
 
©Works Mob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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