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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랙, MS 팀즈 겨냥한 '글타래 답변 기능' 선보여

Blair Hanley Frank | IDG News Service 2017.01.19
인기 협업 앱 슬랙이 많은 사용자들이 기다렸던 글타래 답변 기능을 도입했다.

수요일 슬랙은 모든 사용자를 대상으로 업데이트 내용을 배포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특정 주제에 대한 의견과 대화 내용이 하나의 글타래로 묶인다. 슬랙은 블로그를 통해 채팅 채널 메인 창에서 특정한 하나의 주제에 대한 대화만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글타래를 하나 만들려면 어떤 메시지든 마우스를 올리면 보이는 ‘글타래 만들기(Start a Thread)’ 버튼을 클릭한다. 이 아래에 선택한 메시지와 관련된 의견이나 반응을 달 수 있다. 이런 답변들은 글타래 왼쪽에 그룹으로 묶이고, 원래 메시지 아래에는 답변한 사람, 답변 수 등을 알리는 짧은 링크가 생성된다.

글타래와 답변 기능은 슬랙 사용자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기능이다. 복잡한 채팅 채널과 동시 진행되는 수많은 대화가 오가는 가운데 한 군데에 정리된 의견을 보고 싶어하는 사용자가 많았다. 슬랙에서는 한 채널에서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해 다양한 채널 구성원들과 대화가 이어지기 때문에 여러 명의 사람들이 2~3가지 이상의 주제를 다룰 때는 복잡하고 어지러운 면이 있었다.

글타래와 답변 기능을 통해 슬랙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등 많은 경쟁 협업 메신저 서비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팀즈는 글타래에 엮인 답변 기능을 주력 장점으로 강조해왔다. 팀즈는 프리뷰 공개에 이어 다음달 일반 서비스 개시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의 한 설문 조사는 IT 업계 종사자들이 슬랙과 IT 업계 거물인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쟁 구도를 낙관적으로 바라본다는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파고 들어가면 단점도 있다. 글타래에서 진행되는 대화는 다른 사용자를 멘션 기능으로 언급하지 않을 경우 굳이 채널을 ‘읽지 않음’으로 표시하지 않는다.

즉, 실제 활용 예에서는 글타래 만들기 기능이 모든 대화에 적합한 것은 아니며, 모든 사용자에게 적절하지도 않을 수 있다. 슬랙은 버그 보고 관련 토의, 고객 서비스 관련 채널에서 이루어지는 대화가 글타래 기능에 알맞다고 보고 있다.

만일 글타래에 달린 답변이 다른 채널에 공유할 만하다고 판단되면, 맨 처음 글타래가 속해 있던 채널로 답변을 옮길 수도 있다. 원 채널로 공유할 경우 원래 메시지와 답변, 글타래로 연결되는 링크가 함께 표시된다.

글타래의 답변을 한꺼번에 보고싶을 때는 'All Threads' 항목을 클릭한다.


항상 글타래 맨 위를 보고 싶은 사용자는 ‘All Thread’ 탭을 활용한다. 제목이 의미하는 것처럼 구독하는 모든 글타래를 한번에 볼 수 있는 기능이다.

글타래에 연결된 답변 기능은 슬랙에 있어 도전 과제였다. 슬랙 핵심 제품 이사 폴 로사니아는 블로그를 통해 연결된 답변 기능 프로토타입을 2015년 하반기에 처음 설계했다고 밝혔다. 프로토타입에서 시작해 현실 기능으로 정비되기까지는 매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실제 사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여러 번의 설계 변경을 겪었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모든 연결된 답변들을 메인 채팅 채널 플로우에 보관하는 방식이었지만, 채널이 너무 복잡해진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실제 사용자들의 반응은 또 다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슬랙은 수요일,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답변과 글타래 기능 테스트에 나섰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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