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ㆍ협업

“슬랙 아니면 팀즈?” 기업 대부분은 채팅 앱 2개 이상 사용 중… 설문 조사 결과

Matthew Finnegan | Computerworld 2019.06.24
슬랙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급성장 중인 팀 협업 시장에서 주도권을 위해 경쟁하고 있을 수 있지만, 대다수 조직은 두 애플리케이션에 모두 의지한다. 그리고 일부 회사는 그보다 더 많은 수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한다. 

이는 메시징 툴 간의 통신을 지원하는 텍사스 오스틴의 신생 기업인 미오(Mio)의 설문 조사 결과이다. 미오는 수백 명에서 수십 만 명 규모에 이르는 조직에서 일하는 200명의 IT 의사 결정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미오는 91%에 이르는 회사가 최소한 2개의 메시징 앱을 사용하고, 슬랙과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는 설문조사 대상 조직의 66%에서 사용되고 있음을 발견했다. 

미오 CEO인 탐 해드필드는 “신기한 일이지만,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를 사용하는 회사들이 슬랙을 병행해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음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해드필드는 조직이 슬랙과 팀즈를 모두 사용하는 이유를 여럿 지적했다. 예를 들어 어떤 회사는 슬랙에 의지하는 회사를 인수할 수 있다. 그리고 특정 직무는 특정 툴에 끌리기도 한다(슬랙은 IT 지식이 풍부한 직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경향이 있다). 

그는 “대다수 IT 의사 결정자는 슬랙을 좋아하는 엔지니어링 팀 등을 수용하려고 한다. 그러면서 회사의 나머지 부분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로 표준화 하려고 한다. 오피스 365와 아주 원활하게 통합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컴퓨전(COMMfusion)의 사장이자 수석 애널리스트인 블래어 플레전트는 이 설문조사 결과가 특정 채팅 툴이 특정 비즈니스 니즈에 따라 선택되는 최근의 기업 메시징 경향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플레전트는 “많은 경우 개발자 팀은 슬랙을 자체적으로 도입했다”면서 “그 후 IT 팀은 보다 광범위한 도입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메시징 앱은 기업 승인 없이 채택되는 경우가 빈번하기도 하다. 플레전트는 “많은 경우 팀들은 IT의 관여 없이 자체적으로 슬랙을 채택하였다. 4 -7 종에 이르는 협업 툴이 사용되고 있는 회사가 많다. 일부 회사는 이들을 교체하기보다는 이들을 연결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을 주도하는 슬랙

전체적으로 봤을 때, 미오에 따르면 슬랙이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앱이다. 설문에 응한 회사의 65%가 이를 사용하였고, 스카이프 포 비즈니스가 61%, 마이크로소프트 팀즈가 59% 순이었다.  

뉴욕 거래소에 공식 상장된 슬랙은 일일 활성 이용자가 1,000만 명이 넘고 유료 고객 수는 8만 5,000 곳에 이른다. 

이용자 경험이 슬랙의 여전한 강점이다. 응답자 가운데 31%가 슬랙의 UI가 최고라고 말했고, 시스코의 웨벡스 팀즈(Webex Teams) 역시 31%였고, 마이크로소프트 팀즈가 21%였다. 

미오의 설문 조사 결과는 슬랙이 대기업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핵심 고객 기반이기도 하다. 직원 수가 1만 명이 넘는 회사의 4분의 3이 슬랙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해드필드는 “이는 기업 제품으로서의 슬랙의 성숙도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 슬랙은 최근 기업 암호 관리 같은 기능을 출시했다”고 지적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는 2017년에 출시되었고, 오피스 365 구독에 포함된 덕분에 널리 퍼져 나갔다. 50만 곳 이상의 조직이 팀즈를 이용한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일일 활성 이용자 수를 밝히지는 않았다. 

위 설문조사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강력하게 성장하였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는 개념 증명 차원을 넘어 대규모로 전개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대기업 고객 기반에서 특히 그러하다”고 해드필드는 말했다. 

다른 사업자들은 미래 성장 측면에서 슬랙을 앞서고 있는 듯하다고 미오는 말했다. 응답자의 56%가 앞으로 2년 동안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이용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고, 41%의 응답자가 웨벡스 팀즈 이용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고, 슬랙 이용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8%였다.  
 

다수의 채팅 앱은 IT에게 문제일 수 있다

기업 메시징의 상호운용성 문제를 알고 있는 회사는 미오만이 아니지만, 선택지는 제한적이다. 통합 커뮤니케이션 사업자인 8x8은 자신의 X 시리즈 팀 채팅 플랫폼을 통해 여러 메시징 플랫폼 간의 통신을 지원한다. 2017년 새머룸(Sameroom)을 인수하면서 융합한 기술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시스코는 자체 툴을 연결하는데 투자해왔다. 다시 말해 스카이프 포 비즈니스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재버 및 웨벡스 팀즈이다. 그러나 타사 채팅 앱과 네이티브하게 통신할 방법은 없다. 

플레전트는 “상호운용성에 대한 니즈가 분명히 존재한다”면서 “일부 사업자는 상이한 앱 사이에서 메시지를 공유하는 것을 더 쉽게 만들기 위해 작업 중이지만, 현재 진정한 해법은 없는 상태이다”라고 말했다. 

해드필드는 다수의 채팅 앱을 관리하는 것은 IT에게 부담이고 기업에게는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시징 앱의 공존이 낳는 가장 큰 문제는 직원 간에 서로 소통할 수 없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이 팀 협업 툴의 공존을 조율하는 법을 모른다면 커뮤니케이션이 격리되고, 의사 결정이 느려지고, 생산성이 감소하고, 불필요한 비효율성이 존재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수의 팀 메시징 앱의 존재는 팀들이 서로 다른 요구사항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타당하다. 그러나 IT는 잠재적 문제를 알고 있어야 한다. 

그는 “대다수의 경우, 상이한 툴은 상이한 이용 사례에 적용된다. 그리고 이는 유효하다. IT가 여러 툴을 지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겠지만, 특정 툴은 특정 이용 사례 및 워크플로우에 더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팀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협업 중이라면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비행기 제조업체에서 두 팀이 착륙 기어를 개발하는 일을 하고 있었고, 이들은 서로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동일한 협업 툴을 사용하였다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플레전트는 매시징 앱 사이에서 이용자를 이동시키는 것은 부담스러운 작업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한 툴에서 다른 툴로 이동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회사가 통합을 원하더라도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컨텐츠와 관련된 모범 사례가 필요하다. 슬랙, 팀즈, 스카이프 등을 사용한다면 한 툴에서 다른 툴로 컨텐츠를 마술적으로 이동할 방법이 없다. 슬랙 메시지를 다른 툴로 무결하게 이식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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