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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가까워진 엑사플롭 슈퍼컴퓨터” 크레이, XC50으로 가능성 제시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16.11.15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컴퓨터는 125페타플롭 성능을 자랑하는 중국의 타이후라이트이다. 하지만 몇 년 내에 500페타플롭 성능의 슈퍼컴퓨터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크레이의 XC50은 한 대로 1페타플롭의 성능을 제공하며, 최대 500대를 연결해 한 대의 슈퍼컴퓨터로 구성할 수 있다. 슈퍼컴퓨터는 보통 노드라고 부르는 여러 대의 서버를 함께 묶어 수십 페타플롭의 성능을 제공한다. XC50이 500페타플롭 성능의 슈퍼컴퓨터가 되기 위해서는 특별한 구성이 필요한데, 이 기술을 개발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XC50 자체의 성능을 이루는 기술도 흥미롭다. XC50은 엔비디아 테슬라 P100 GPU와 인텔 제온, 제온 파이 프로세서와 호환되는 데, 모두 과학 연상 작업 성능을 높이는 가속기 역할을 한다.

구형 크레이 XC30을 사용하던 스위스의 슈퍼컴퓨터 피즈 데인트(Piz Daint)가 XC50으로 업그레이드됐는데, 2016년 11월 슈퍼컴퓨터 500 목록에 8위로 등록됐다.


스위스 국립 슈퍼컴퓨팅 센터의 피즈 데인트는 인텔 CPU와 엔비디아 GPU를 사용한다. Credit: Swiss National Supercomputing Center

피즈 데인트의 시스템 업그레이드는 계속 진행 중이며, 또 하나의 슈퍼컴퓨터인 피즈 도라(Piz Dora)와 통합할 예정이다. 이 두 대의 슈퍼컴퓨터가 통합되고 새로운 부품이 배치되면 피즈 데인트가 세계 최고의 슈퍼컴퓨터가 된다는 것이 크레이의 주장이다. 하지만 새로운 슈퍼컴퓨터의 정확한 성능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크레이 XC50은 엑사플롭(초당 100경 번의 연산) 성능을 향한 슈퍼컴퓨터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가고 있다. 현재 세계 최고의 슈퍼컴퓨터는 125페타플롭의 성능을 기록한 중국의 타이후라이트이다.

피즈 데인트는 인텔의 구형 제온 E5-v3 프로세서를 사용하는데, 내년 중반쯤에는 스카이레이크 기반의 제온 E5-v5 프로세서를 지원할 예정이다. 새로운 칩은 피즈 데인트에 엄청난 성능 향상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물론 프로세서만으로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끌어올릴 수는 없다. 전체적인 입출력, 스토리지, 네트워킹 역시 중요하다. XC50은 에어리즈(Aries) 인터커넥트로 업그레이드했는데, 이 기술의 토폴로지는 슈퍼컴퓨터 내의 컴퓨팅 노드 간에 다점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미 몇몇 최상급 슈퍼컴퓨터에 사용되고 있는 기술이기도 하다.

또한 XC50은 SSD 스토리지를 지원할 예정이며, 각각의 컴퓨팅 노드가 작은 개별 섀시에 담겨있기 때문에 전력 소비와 냉각 비용도 더 낮다. 크레이는 XC50에는 수냉 방식이 필요 없다고 밝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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