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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전통적인 솔루션과 클라우드의 면밀한 비교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22.04.12
전통적인 온프레미스 솔루션의 가격과 효율성이 한층 매력적으로 개선되면서 최고의 솔루션을 찾기 위해서는 두 선택지 간의 신중한 비교 분석이 필요해졌다.
 
ⓒ Getty Images Bank

필자는 경력 전체를 통틀어 떠오르는 기술을 둘러싼 과대포장에 넘어간 적이 거의 없다. 새로운 기술은 회의적으로 접근해야 하며, 기술 스스로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고 배웠다. 필자는 기술 동향에 주의를 기울이지만, IT 미디어가 한창 보도하는 것에는 “과장된 부분”이 있다는 점을 놓치지 않는다.

이런 태도 때문에 곤란에 처할 때도 있다. 필자가 거의 12년 전 이 블로그를 쓰기 시작했을 때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좋아하기는 하냐?”는 질문을 자주 받았다. 모두가 진실이라고 가정하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 필자의 본성이기 때문이다. 많은 경우, 필자의 회의적인 판단이 옳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필자는 여전히 좋은 기술이란 각 비즈니스 문제를 그때그때 해결하며 스스로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클라우드도 마찬가지다.

이미 오래 전에 결론이 난 것 같은 핵심적인 질문이 하나 있다. 온프레미스 환경의 전통적인 IT 자원을 활용하는 것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만큼 비용 효과적인가?

클라우드 컴퓨팅의 확산이 탄력을 받고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안다. IDC에 따르면, 2021년 4분기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3.5%가 증가한 211억 달러를 기록했다. 2021년 3분기에는 186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2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1.9%가 떨어졌다. 클라우드에 대한 투자를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를 뒷받침하는 성장과 혁신이 이토록 명확한데, 전통적인 솔루션을 고려해야 할까?

스토리지를 예로 들어보자. 최근에 데이터센터용 스토리지를 구매한 적이 없다면, 지난 10년 간 HDD 가격이 얼마나 떨어졌는지 모를 수도 있다. 동시에 퍼블릭 클라우드의 스토리지 요금은 비교적 동일한 상태로 남아있다.

물론 사과와 오렌지를 비교하는 것 같은 일이다. 퍼블릭 클라우드 스토리지 요금에는 유지보수, 전력, 관리, 사용량 추적 등등의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온프레미스 스토리지 가격 하락을 생각하면, HDD 구매를 통해 좀 더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비즈니스 문제가 있을지도 모른다. HDD 가격이 계속 떨어진다면, 이런 상황은 더 확실해질 것이다.
물론, 스토리지와 컴퓨트 서비스를 구매하는 기업은 전통적인 온프레미스 기술의 전체적인 비용, 즉 유지보수와 관리 비용이 추가된 비용을 같은 기술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비교해야 한다.

어느 쪽이 나을까?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를 비교하는 다른 질문과 마찬가지로, “경우에 따라 다르다.” 특히 민첩성과 확장 역량에 얼마나 많은 가치를 부여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는 민첩성을 제공하는 데는 훨씬 뛰어나다. 민첩성이 아주 중요한 가치인 기업이라면, 클라우드 컴퓨팅이 훨씬 나을 것이다. 클라우드가 유리한 점은 많은데, 스토리지나 컴퓨트와 함께 AI나 데이터베이스, 서버리스, 컨테이너 같은 네이티브 서비스를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이용할 수 있다.

민첩성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는 기업도 있다. 스토리지와 컴퓨트를 기초적으로만 사용하는 기업이라면, 클라우드는 과잉 솔루션이다. 이런 기업이라면 전통적인 온프레미스 IT 자원의 가격이 내려가는 것이 유행을 무시할 수 있을 만큼의 매력이 될 것이다. 

해결해야 할 기술 문제가 있다면, 모든 해법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검토해야 한다. 클라우드든 아니든. 비용과 기능은 계속 변한다. 사람들이 많이 이야기하고 시장에서 밀고 있는 확실한 솔루션이라도 특정 기업의 구체적인 문제에는 최적의 해법이 아닐 수 있다. 큰 그림에서 최상의 ROI를 가져다줄 가치를 고려하기 바란다. 개방적인 마음은 좋은 솔루션 아키텍트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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