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 윈도우

그림판 생명 연장···MS "윈도우 스토어 앱으로 계속 지원할 것"

Mark Hachman | PCWorld 2017.07.26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림판과 그림판 3D가 평화롭게 공존할 방법을 찾았다. 월요일 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경험 그룹 이사 메건 사운더스가 블로그를 통해 윈도우 10에서 그림판을 삭제 예정 목록에 올리는 대신, 윈도우 스토어 무료 앱으로 MS 그림판 앱을 등록하겠다고 밝혔다. 사운더스는 “MS 그림판은 계속 남아있을 것이다. 윈도우 기본 앱이 아니라 스토어에서 새로운 자리를 찾고, 무료로 공개될 것”이라고 썼다.

사운더스는 오랫동안 써 온 앱이 사라지는 것을 원치 않은 그림판 애용자들의 의견을 받았고, “마이크로소프트 그림판에 대한 어마어마한 지지와 성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 후 이어지는 문장은 조금 감상적인 인상마저 준다. 사운더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32년간 배운 것이 있다면, 그림판 애용자가 매우 많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인정받은 앱이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은 놀랍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그림판 앱을 윈도우 10 가을 크리에이터 업데이트의 ‘기술 지원 중단 예정 목록’에 올려 공식적으로 개발을 중지하고, 운영체제나 앞으로의 업데이트에 포함되지 않을 것임을 알렸다. 여전히 공식 기본 앱에서 그림판이 빠지는 것은 변함 없으나, 스토어에 무료 앱 형태로 공개해 사용자들의 액세스 권한과 선택권을 보장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림판은 1985년 윈도우 1.0에서 지소프트 PC 페인트브러쉬 형태로 첫 선을 보였다. 그 후 여러 번 크고 작은 수정을 거치면서 JPEG, TIFF 등 다양한 파일 형식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더 복잡하고 기능이 많은 그림 편집 앱이 많지만, 그럼에도 그림판은 빠르고 간단하게 사진을 편집하고 필기할 수 있는 앱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

그림판이 스토어 앱 형태로 바뀌는 정확한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윈도우 10에서 유료 게임으로 전환된 솔리테어 형태이든 현재 상태 그대로 가든, 교훈은 명확하다. PC 사용자들은 잘 쓰던 앱에 변화가 생기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는 점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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