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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분해해보니 "자가 수리 점수 0점"···아이픽스잇

Ian Paul | Macworld 2016.12.21
최신 아이템을 분해하고 그 안에 무슨 비밀이 숨어있는지 파헤쳐보는 일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할 때도 있다. IT 제품 분해 전문 사이트 아이픽스잇이 애플의 블루투스 이어폰 에어팟에 도전했다.

크기가 작은데도 불구하고 에어팟에는 블루투스, 빔 타입 마이크, 광학 센서, 모션 가속도계, 93mW 배터리, 스피커 등 많은 부품이 탑재돼 있다.




사실 에어팟은 한데 모여 조립된 각 파트와 접착제로 이루어져 있었다. 아이픽스잇은 애플이 “복잡한 여러 가지 부품을 잘 조합해 좁은 폼팩터에 욱여넣고 어마어마한 양의 접착제로 밀봉하는 작업에 성공했다”고 평했다.

그러나 이는 곧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사용하다가 에어팟이 부서지거나 망가졌을 때 개인 사용자가 자가 수리에 나설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이픽스잇은 에어팟 수리 점수에 10점 기준 0점을 매겼다. 어차피 기존 유선 이어폰들도 부서졌을 때 다시 부품을 모아서 딱 맞물리게 조립할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점에서 일면 이해가 가는 점수다. 에어팟은 매우 고가에 속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이어폰에 속한다.

사용자가 간단히 직접 수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막힌 만큼, 에어팟이 고장났을 때는 애플이 제공하는 69달러 가격의 보상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밖에 없다. 결론은, 에어팟은 대부분 떨어지거나 분리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착용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잃어버리거나 망가뜨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 기기라고 요약할 수 있다.

아이픽스잇은 엄청난 양의 접착제를 제외하면 에어팟에서 기술적으로 특별히 다른 점을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애플 펜슬의 초미세형 배터리까지는 아니더라도, 에어팟의 배터리 역시 매우 작은 편에 속한다. 그러나 93Mw로 5시간 이상 음악을 재생하는 데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이번 분해 시도에서는 에어팟이 일반적인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보다 애플 이어팟을 닮은 모양을 한 이유도 설명되었다. 에어팟 아래쪽에 뾰족하게 튀어나온 부분은 균형을 잡는 목적도 있지만, 수신 감도를 개선하기 위한 안테나가 자리잡은 공간이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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