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보안

“포맷 말고 덮어쓰기” 하드 드라이브를 중고로 판매할 때 기억해야 할 것

Mark Hachman | PCWorld 2019.04.26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이베이에서 구매한 하드 드라이브 중 42%에 데이터가 담겨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거의 모든 판매자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판매 전에 포맷했다고 주장한다는 점에서 의외의 결과다. 즉, 하드 드라이브나 구형 PC를 중고로 판매하기 전에 포맷 이상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 조사는 하드 드라이브와 SSD 포맷 도구를 제공하는 블랑코(Blancco)라는 회사가 진행했다. 따라서 이 회사의 도구와 서비스를 다운로드하도록 종용하도록 설계된 설문조사였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데이터를 완전히 삭제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지우기’외에 다른 수단이 필요하다는 것을 상기시켜주기도 한다.

2019년 9월부터 10월까지 블랑코 직원들은 이베이에서 159개의 하드 드라이브와 SSD를 구매했다. 구매한 지역은 미국, 영국, 독일, 핀란드이며, 판매자가 드라이브가 포맷됐고 데이터가 삭제됐다고 주장했다. 구입한 드라이브를 데이터 복구 조직인 온트랙(OnTrack)에 제공한 결과, 이런 주장은 사실과 달랐다. 66개의 드라이브에서 신원 식별이 가능한 숨겨진 데이터가 발견됐고, 여권 스캔본, 기업 내부 이메일, 가족 사진, 워드 및 엑셀 파일로 된 개인 문서 등 개인 정보가 발견된 드라이브도 25개나 됐다. 
 

포맷이 아닌 덮어쓰기가 필요하다

하드 드라이브 속 데이터를 안전하게 삭제하는 방법은 이미 널리 알려졌다. 핵심은 윈도우에서 허용하는 하드 드라이브 포맷이나 데이터 삭제 방식을 사용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이는 파일을 보이지 않게 할 뿐이다. 보다 안전한 처리를 위해서는 1과 0으로 모든 것을 덮어쓰기해서 비트로 가득 찬 일종의 무작위 바다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이 작업을 반복한다.

하드 드라이브를 삭제하는 툴은 많고, 일부 툴은 무료다. 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데이터를 3번(미국 국방부의 전통적인 권고 사항) 덮어쓰거나 몇 번 더 한다. SSD에는 덮어쓰는 작업이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유료 툴들은 이를 대신해준다.

몇 년간 사전에 포맷된 하드 드라이브와 USB 드라이브를 구매하면서 ‘삭제’가 윈도우 내의 포맷 명령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학습했다. 개인적으로 사용하기엔 이것이 충분할지 몰라도, 낯선 사람에게 드라이브를 전달할 땐 충분하지 않다. 더 강력한 툴이 필요하며, <하드 드라이브를 포맷하는 모든 방법> 이 좋은 시작 가이드가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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