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삼성, 갤럭시 노트 7의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Holly Morgan | Australian Reseller News 2016.11.29
대표작이었던 갤럭시 노트 7을 출시 수주일 만에 리콜 결정을 한 삼성의 악몽은 스마트폰 판매에 있어 사상 최악의 실적을 가져오는 결과를 낳았다.



가트너는 전세계에 걸쳐 수십 대가 배터리 문제로 화재가 발생한 이후, 갤럭시 노트 7 판매를 시작한 2016년 3분기 삼성의 매출은 14.2% 감소했다고 밝혔다. 가트너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은 2014년 4분기 스마트폰 판매에 있어 최악의 실적을 거둔 바 있다. 당시 수치는 12.3% 하락한 실적이었다.

가트너 책임연구원 안술 굽타는 "지난 3분기에 삼성의 출발은 좋았다. 그러나 일부 갤럭시 노트 7 스마트폰의 배터리 문제로 인한 화재 사건은 삼성의 주력 스마트폰 제품의 판매 실적을 떨어지게 했다"고 말했다.

굽타는 "갤럭시 노트 7의 리콜 결정은 옳았지만, 삼성 브랜드에 대한 피해는 단기적으로 자체 스마트폰 판매 수치를 올리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굽타는 "삼성으로 봐서는, 갤럭시 S8 출시가 성공적이어야만 파트너와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IDC에 따르면, 모든 희망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가 노트 7 생산을 중단한 이후, 미국 소비자들에게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은 단기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지는 않았다.

이 설문조사는 대다수의 응답자가 삼성 스마트폰 이외의 텔레비전이나 다른 가전기기 제품을 구매하는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또한 응답한 노트 7 소유자 가운데 절반이 리콜한 스마트폰 대신 애플 아이폰을 선택할 것이라고 답한 것에 반해 17%가 다른 삼성 제품을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IDC 모바일 폰 책임자 안소니 스카셀라는 "노트 7의 리콜을 둘러싼 일련의 일은 전세계 가전업계에서 아주 중요한 사건이다"라며, "리콜 사태가 단기적으로는 브랜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삼성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다"고 말했다.

스카셀라는 "앞으로 삼성전자는 가능한 한 빨리 노트 7을 떨쳐내기 위해 내년 봄 갤럭시 S8 생산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갤럭시 S8이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소비자들은 노트 7의 실패를 빨리 잊게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2016년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총 3억 7,300만 대로, 2015년 3분기에 비해 5.4% 증가했다. 중국의 3개의 업체, 화웨이(Huawei), 오포(Oppo), BBK 커뮤니케이션이 전세계 판매량의 21%를 기록했다.

2016년 3분기 애플의 아이폰 판매는 6.6% 하락했다. 애플은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1.5%를 차지해 2009년 1분기 이래로 가장 낮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애플의 미국 내 판매량은 8.5%, 중국의 경우 31% 떨어졌다. 

가트너에 따르면, 화웨이는 애플과의 격차를 좁혀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양사 간 점유율 차이는 2016년 3분기 3%p밖에 되지 않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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