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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구글을 검색하는 모든 방법

Derek Walter | Greenbot 2017.03.28
안드로이드에는 구글 검색을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어쩌면 너무 많아서 탈인지도 모른다.
구글 검색과의 연계는 안드로이드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이며 특히 구글 서비스 의존도가 높은 사용자가 안드로이드를 선택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때로는 선택지가 너무 많아 어떤 경로를 통해 구글 검색을 접속할지는 비슷한 색상의 셔츠 12벌 중에서 무엇을 입을 지만큼이나 고민스러운 일이다.

우선 홈 화면에 상주하는 구글 검색 바를 통하는 경로가 있고, 여기에 더해 크롬의 옴니박스, 어시스턴트가 제공하는 음성 및 맥락 검색 기능, 구글 앱, 지보드(Gboard)의 검색 버튼까지 모두 구글에서 검색할 수 있는 경로이다. 검색을 쉽게 하려는 의도는 알겠지만, 때로는 조금 부담스럽다는 느낌도 든다.

하지만 조금 더 깊이 알아보면, 이 모든 기능 사이에도 약간씩의 차이가 있고, 구분해놓은 의도도 이해할 수 있다. 검색 방법을 자세히 살펴보면서 안드로이드 활용도를 높이고, 안드로이드의 구글 검색 기능들이 각기 어떻게 다른지 하나씩 살펴보자.

OK, 구글
안드로이드 폰에서 구글 검색을 가장 눈에 띄게 바꾸어 놓은 것은 다름아닌 음성인식과 인공지능 기술이다. 그리고 머지 않아 대다수의 누가, 마시멜로우 스마트폰에서도 구글 어시스턴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음성 명령을 내리고 궁금한 점을 질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질문에 대한 문맥과 상황에 적절한 답변을 들을 수 있어 스마트 기기에 대한 사용자의 전반적인 통제 자체가 더욱 강력해진다.

구글 앱과 구글 홈에서 사용자가 물어볼 수 있는 질문들을 직접 나열하고 있는데, 사실상 실제 사용에서 필요한 질문들은 거의 다 여기에 있다고 보인다.


픽셀을 사용하며 알게 된 것은 구글 어시스턴트에서는 자연어를 사용한 요청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지난 해 월드 시리즈 우승팀은?” “소시지 굽는 적정한 시간은?” 같은 질문을 예로 들 수 있다.

구글 캘린더로 일정을 관리하는 사람이라면 “다음 약속이 언제지?”와 같은 질문도 할 수 있다.


기존에 이런 기능을 활용하지 않고 있었다면 “OK, 구글”을 말 할 때마다 기기가 음성 명령 기능을 실행하도록 따로 설정해야 한다. 구글 > 설정 > 음성으로 들어가 “OK 구글 탐지”를 터치한 후 “OK 구글 음성명령 활성화(OK Google any time)” 기능을 켜 두면 언제 어디서나 ‘OK 구글’ 명령어 하나로 음성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사용자 음성만 인식하기(Trusted voice)” 기능을 활성화하면 기기 사용자만 음성 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 몇 차례 자신의 목소리로 ‘OK, 구글’을 입력하면 사용자 고유의 목소리가 등록된다고 하는데, 과연 어느 정도로 정확하게 목소리를 구분하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픽셀이나 구글 홈 TV 광고를 음성 명령으로 인식해 검색이 실행된 적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이런 미진한 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글 어시스턴트는 아주 편리한 도구다.

구글 바
안드로이드 폰 상단에는 항상 구글 검색 도구가 상주한다. 픽셀에서는 커다란 G로고로 표시되고 다른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는 기존의 검색 박스 모양으로 나타난다. 이 툴은 단순한 웹 검색 이상의 기능을 하며 특히 몇몇 특정 기능을 수행할 때는 다른 검색 방법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검색 도구 특히 단순히 폰을 잠금 해제하려고 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이다. 검색어는 구어체보다는 좀 더 검색에 적합한, 간결하고 직접적인 문구를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스포츠 경기 관련 정보를 알고 싶을 때는 ESPN이나 다른 스포츠앱을 실행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궁금한 정보를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앱에서 활동했던 기록을 검색할 수도 있다. 문자로 나눈 대화 내용, 앱 이름, 이메일 등등의 정보는 모두 기기 상에 저장돼 구글이 다른 일부 서비스에서 활용하는 데이터 마이닝과는 전혀 관계 없이 실행되는 기능이다. 

즉, 애플의 스포트라이트(Spotlight) 기능과 유사한 기능이다. 하지만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려면 개발 단계에서 이를 지원해 주어야 한다. 어떤 앱에서 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려면, 혹은 이 기능의 적용에서 제외하고 싶은 앱이 있다면 구글 > 설정 > 인앱 메뉴로 들어가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당연하지만 편리한 크롬 검색
이제는 대다수 사용자도 크롬 옴니박스(Omnibox)를 통해 구글 검색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을 것이다. 크롬 검색이 다른 것보다 특히 더 효과적인 몇 가지 상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이미 크롬에 접속해 있는 상태라면 옴니박스나 새 탭을 열어 검색하는 편이 다른 경로를 찾아가는 것보다 빠르다. 뭔가를 읽고 싶다면 자주 사용하는 앱으로 가거나 구글 나우에서처럼 스크롤을 내려 읽을 거리 추천을 받을 수도 있다.


크롬 검색이 유용한 또 다른 경우는 읽는 데 시간이 꽤 걸릴 것이 예상되는 자료를 검색할 때다. 개인적으로는 위키피디아 페이지를 검색할 때가 그렇다. 동기화 기능이 있어 다른 기기에서도 얼마든지 동일 크롬 페이지를 접속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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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스크린 컨텍스트 검색 툴(원래는 구글 나우 온 탭(Google Now on Tap)으로 알려졌던)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아주 유용한 기능으로 탄생했다. 구글 앱이 현재 사용자가 보고 있는 스크린 상의 정보를 인식해 그와 관련된 기능이나 검색 결과를 제안한다.

이 기능을 사용해보고 싶다면 홈 버튼을 길게 터치한 후 위쪽으로 쓸어 올리면 구글이 제안하는 관련 정보를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가족, 친구 등과 주말에 할 일을 계획하며 대화를 나눌 때 유용한 기능이었다. 방문할 장소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를 더 검색하고 싶거나, 관련 일정을 캘린더에 추가할 때 매우 편리했다. 이 기능은 기계 학습을 기반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많이 사용할수록 정확도가 높아지므로 여러 가지 상황에서 다양하게 활용해 볼 것을 추천한다.

스마트 키보드 검색
이게 끝이 아니다. 구글의 지보드(Gboard) 우측 상단에는 검색 전용 버튼이 따로 있다.

그럼 이 기능은 언제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 현재 대화 중인데 관련된 어떤 정보를 당장 알고 싶을 때, 그러나 다른 앱을 실행해 찾아보기는 성가실 때 아주 편리하다.

물론 이 기능에는 검색 바도 유용하지만, 이런 간단한 검색에는 너무 무거운 감이 있다. 지보드의 검색 기능은 원래 아이폰에 처음 도입됐었는데, 아마도 iOS에서 구글 검색을 더 용이하게 만들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이미 앞서 소개한 검색 기능들만으로도 충분해서 이 기능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빠르게 날씨 정보를 알고 싶을 때, 혹은 GIF 파일을 찾고 싶을 때는 이 경로가 가장 효율적이다.

구글의 검색 기능은 종류가 많지만 각각의 기능을 언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알게 되면 혼란도 줄어들 것이다. 하나씩 시도해 보면서 어떤 기능이 가장 유용할지 파악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모르는 게 있어도 무엇이 걱정인가? 구글 검색만 곁에 있다면 말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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