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2009 CES에서 인터넷 TV 선보인다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08.12.18
지난 15, 인텔이 TV 개인화 노력의 일환으로 TV 시청 경험에 인터넷을 더하는 시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이른바 ‘위젯’ 또는 TV 시청과 인터넷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미니 애플리케이션들을 구동할 수 있는 소비자 가전 시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런 위젯들은 TV 시청자들로 하여금 실시간으로 친구들과 이야기하거나 TV에서 광고되고 있는 상품들을 온라인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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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세트 혹은 케이블 셋톱 박스 등을 포함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 이 기기는 내년 1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국제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에서 선보여질 예정이다.

인텔은 야후와 협력하여 지난 8월에 있었던 인텔 개발자 포럼에서 텔레비전과 인터넷을 통합하도록 설계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위젯 채널(Widget Channel)”을 공개했던 바 있다. 당시 인텔과 야후는 프로토타입은 선보이지 않았지만 개발자들에게 자바스크립트, XML, HTML, Flash 등의 언어들을 사용하여 TV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툴킷을 제공했었다. 이들 애플리케이션들은 현재 셋톱 박스 등의 기기들에 사용되고 있는 인텔의 x86 기반 칩과 호환될 것으로 보인다.

인텔의 메리 래글랜드 대변인은 내년 소비자 가전 전시회에서 선보여질 시제품이 위젯 채널을 우리의 삶 속으로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텔은 또한 위젯 채널을 위해 콘텐츠 및 서비스 제공업체들과 새로운 협력관계를 맺을 계획이다. 사용자와 첨단기술 간 상호작용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인텔의 쥬느비에브 벨 연구원은 아울러 인텔이 “단순한 레저, 엔터테인먼트, 텔레비전 이상의 서비스들”을 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텔레비전의 경우 게임 콘솔의 형태로든 리모콘의 형태로든 항상 양방향성이었으나, 인터넷은 새로운 사용자 경험과 새로운 수준의 양방향성을 제공해 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텔레비전에 인터넷을 도입하고자 하는 시도들은 과거에도 있었으나 대부분 실패로 돌아갔다. 그러나 일부 광대역 업체들이 자사의 IPTV 네트워크에 양방향성을 첨가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일례로 홍콩의 PCCW는 사용자들이 자신들의 IPTV 네트워크에서 사진들을 업로드하고 공유하는 방법들을 이용하여 이를 시험해 보고 있다. 또한, PCCW는 사용자들이 주문형 영화와 피자를 동시에 주문할 수 있는 실험적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벨은 “아직까지 이들 서비스들은 모두 다소 투박한 감이 있다. 그러나 향후 동 산업의 추세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고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벨은 이들 서비스들의 성공 여부는 부분적으로 인터페이스의 유용성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TV는 사용하기가 쉽기 때문에 인터페이스 역시 사람들이 현재 익숙해져 있는 TV 경험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부드럽게 유입될 필요가 있다는 것.

벨에 따르면, 브라우저나 검색 엔진은 사용자에게 웹 전체를 가져다 주는 형국이 되어 시청을 해칠 수 있다. 사용자들이 원하는 것은 개인화된 정보를 가져올 수 있는 소셜 네트워킹이나 친구들과의 채팅을 위한 인터넷 연결 등 웹의 일부 특정 기능들이라는 것이다.

인텔의 시도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미디어 센터(Windows Media Center) 등 여타 서비스들과 구별되는 점이 바로 이 점이다. 윈도우 미디어 센터는 사용자들로 하여금 PC TV에 연결하여 프로그램을 녹화하고 , 온라인 프로그램을 시청하거나, 여타 미디어들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홈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이다. 동 서비스는 특정 인터넷 기능들을 TV에 도입하려는 인텔의 위젯 채널보다 광범위하다.

벨은 디지털 미디어가 범람하고 소셜 네트워킹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되면서 추세가 변할 수도 있겠지만 TV의 콘텐츠 및 서비스 추구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TV는 어디에나 편재하면서도 단순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에게 인터넷을 전달할 수 있는 훌륭한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것. 벨은 어떻게 하여 더욱 다양한 소셜 네트워킹과 텔레비전 콘텐츠를 향유하기 시작할 수 있을 지를 깨닫는 것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동 분야에 혁신의 기회가 무르익었으며 특히 소셜 네트워킹이 사용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콘텐츠와 우수한 TV 시청경험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TV의 쉬운 사용법을 감안할 때 오히려 TV를 이용하여 인터넷에 접속하는 편을 선호하는 이들도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PC는 드라이버 업데이트나 패치 적용 등의 관리가 요구되기 때문에 인터넷 경험을 방해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벨은 다른 사람들의 경우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자신의 경우에는 티보(Tivo)를 조각모음할 필요가 한 번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agam_shah@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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