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1 참관기 | 실망스러운 점들

편집부 | PCWorld 2011.01.11

우리는 인파 속에서 오랜 시간 인내하며, 심지어 식사를 위한 긴 줄과도 용감하게 맞섰다. 꼭 그래야만 했을까? 물론이다. 우리는 행사에 큰 문제가 있더라도, 기업들이 실망스런 모습을 보이더라도, 필요 없는 제품이 가득하더라도, 우리는 그 모든 것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래, 다 잘 되리라는 법은 없지

 

안드로이드 3.0, 너 어디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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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에서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선보이겠다던 선언에도 불구하고, 출시 예정인 태블릿에 최적화된 구글의 OS, 안드로이드 3.0의 모습은 찾기 힘들었다. 그 결과 많은 태블릿 제작사들은 낮은 버전의 안드로이드로 시연을 해야만 했고, 따라서 제품을 더 따져보는 것이 무의미하게 되었다. - Jared Newman

 

여기도 태블릿, 저기도 태블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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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아이패드의 대항마 자리를 노리는 수많은 기기들이 널려 있는 것을 보았다. 이름이 널리 알려진 회사건, 그렇지 않은 회사건 이러한 목적으로 생산에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필자가 본 많은 제품들은 저가 전략으로도 그다지 상품성이 없었다. - Melissa J. Perenson

 

델의 인스피론 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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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들이 필요로 할 때 키보드를 감춰버리는 기능을 제공하는, 태블릿과 노트북이 전환 가능한 기기를 보면서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이러한 1.5kg의 인스피론 듀오(Inspiorn Duo)는 아이패드 이전의 윈도우 태블릿 PC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Robert Strohmeyer

 

LG 옵티머스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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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만 보고서 필자는 옵티머스 블랙(Optimus Balck)을 굉장히 기대했다. 하지만 손에 쥐어보니 그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 이 휴대폰은 9.2mm의 얇은 두께를 자랑하지만, 견고 하지 않아 쉽게 깨질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새로운 노바(NOVA) 화면은 흰색은 더 밝게, 검은색은 더 어둡게 표현해 주었지만, 전체적으로 비디오나 이미지는 필자에게 흐릿하게 보였다. - Mark Sullivan

 

별로 빠르지 않았던 T-모바일의 “4G”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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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모바일은 CES에서 3G HSPA+ 무선 네트워크가 21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낼 수 있다며, 내년에는 그 두 배가 될 것이라 약속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우리가 테스트해본 결과 어떤 지역에서는 6Mbps까지 나왔지만 다른 곳에서는 1Mbps 이하의 3G와 비슷한 속도로 측정되었다. 이를 통해 볼 때, T-모바일의 4G 데이터 서비스는 아직 의심스러우며 다른 회사들과 별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 Mark Sulliv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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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2.3 폰은 어디에?

물론 안드로이드 2.3 OS는 막 출시된 상태다. 하지만 전면 카메라를 장착한 폰들은 듀얼 카메라를 지원하는 최신 안드로이드인 진저브레드(Gingerbread)를 사용하는 것이 더 멋지지 않았을까? - Ginny M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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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민 슬라이스 (Cinemin Sl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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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용 독(dock)를 갖춘 초소형 프로젝터는 근거리에서 이미지를 깨끗하게 쏘아준다. 하지만 사운드는 별로이며, 무려 430달러라는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 Mark Sullivan

 

부모들의 공포: T-Pain 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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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부모들이 거실에서 아이들이 가수 T-Pain의 “I’m in Love With a Stripper”를 듣지 않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A: 방법은 한가지 입니다. 40달러짜리 이 장난감 마이크는 목소리를 자동적으로 바꾸어주기 때문에 T-Pain 처럼 들립니다, 거기다 추가로 성가신 소리도 더해져요. - Robert Strohmeyer

 

CES 줄서기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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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공통적이었던 것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아니라 기다리는 긴 행렬이었다. 보기 위해서, 나가기 위해서, 먹기 위해서, 화장실에 가기 위해서, 그리고 몇 줄 블로그를 쓰기 위해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는 장소를 찾기 위해서조차 줄을 서야 했다. - David Daw

 

CES 사이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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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먼 미래에 인류는 메탈 갑옷을 입고서 … 게이밍 콘솔 스킨을 팔게 될까? - David D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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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제품 박람회

올해 CES는 가장 스타가 새겨진 제품이 많았다. 레이디 가가의 폴라로이드 안경, 50 센트의 새 헤드폰, 저스틴 비버 케이스 등등 지금의 CES는 오히려 골든 글러브 수상식장 같아 보였다. - David D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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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로봇 분야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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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의 테크존은 회사들이 로봇과 관련된 혁신적인 기술들을 선보이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자리다. 하지만 볼 수 있었던 것은 창문 닦는 로봇이나 값싼 공룡 로봇(Pleo dino-bot) 뿐이었다. - Alex Wawro

 

노트북 세 대를 가진 프레스룸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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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프레스룸에서 노트북 세 대를 가지고 있던 미스터리한 사람이 누군지 모르지만, 그는 전체 테이블을 독차지하고 있었다. 게다가 그 테이블은 커피 기기와 가장 가까웠다. 어떻게, 그리고 왜 이 모든 걸 다 가질 수 있지? 한번에 세 가지 이야기를 쓸 수 있는 슈퍼 저널리스트쯤 되나? - Patrick Miller

 

라스베가스의 CES ? 전력과 통신망의 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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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세계 최대 전자 박람회에 와있다. 그리고 이것은 분명 기술에 대한 것이다. 그런데 왜 저널리스트들이 복도에 무리 짓고 앉아서 몇 안 되는 전원 콘센트를 찾아 다녀야 하나? 그리고 안정적인 인터넷 연결을 위해 사이비종교의 의식 같은 행동을 해야 하나? - Nate Ralph

 

콘돔이 필요한 IT 전문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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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CES가 하룻밤 사랑을 위한 쾌락주의자들의 축제가 아님을 몰랐음이 분명하다. 그리고 비슷한 시각, 길 아래에서 열리던 성인 엔터테이먼트 엑스포와 착각을 했을 지도 모르겠다. 콘돔 제작사들은 디지털 체험관에서, 행사 전 프레스룸 이벤트에서 관중을 몰고 다녔다. 마치 사람들이 피임 기구를 한번도 본적이 없는 것처럼. 슬프도다. - Jared New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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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부족한 레이저 스위치블레이드(Razor Switchblade)

좋아하는 게임에 맞게 변형할 수 있는 레이저의 프로그램 가능한 LED 키보드는 굉장했다. 하지만 8인치 화면에 연결해야 하는 점이 전체 상품을 망쳐버리고 말았다. 레이저의 스위치블레이드가 고사양 넷북과 비슷한 가격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 했는데, 같은 가격이면 화면도 크고 더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는 넷북을 살 수 있기에 스위치블레이드를 살 이유는 없어 보인다. - Alex Waw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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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의 커넥티드 티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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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연결된 기기들이 넘쳐나는 요즘 시대에 야후는 인터렉티브한 TV 위젯을 만들었다. 하지만 호평을 받기엔 힘들어 보인다. TV 프로를 보고 있는 동안 모든 아이템들은 화면 아래에 계속 있었는데, 필자는 이렇게 IMDb에 접속할 수 있다고 알려주거나, 가벼운 퀴즈를 풀라고 자극하는 야후 위젯들을 좋아하게 되지 않을 것 같다. 어떤 사람들은 새 기능을 좋아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필자는 저 쓸데없는 것들을 당장 꺼버릴 수 있기를 원한다. - Yardena Arar

 

Wi-Fi 없는 커넥티드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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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2011년이다. 필자가 처음으로 Wi-Fi가 가능한 컴퓨터를 산 것이 1999년이다. 만약 Wi-Fi가 안 되는 TV를 판다면, 사람들이 100달러나 주고 15달러 정도 가치 있는 USB Wi-Fi 어댑터를 사고 싶지 않기에, 스마트 TV 기능들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에 놀라지 말아야 한다. 나는 이 CES에서 Wi-Fi가 내장되어 있지 않은 커넥티드 TV들을 보고 놀라지 아니할 수 없었다. - Patrick Miller

 

부자 IT 전문가를 위한 Xi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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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를 작고 모듈화된 상자에 넣고서, 그 상자를 쌓는 방식의 Xi3의 모듈형 PC 컨셉은 신선했다. 프로세서가 더 필요하다? Xi3 큐브를 하나 더 사서 붙이면 된다. 그러면 무엇이 문제인가. 당신은 850달러를 주고 오래된 AMD 프로세서를 얻게 된다. 만약 1년 전이었다면 굉장히 좋은 제품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인텔의 샌디브릿지(Sandy Bridge) CPU, AMD의 퓨전 APU가 나온 시점에서, 이 제품을 위해 그 많은 돈을 지불하라고 설득하기는 굉장히 힘들 것이다. - Nate Ralph

 

‘말리의 집’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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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의 집(House of Marley)의 스피커와 헤드폰은 보기에 그럴싸했다. 하지만 굳이 지나간 레게의 스타 이름을 사용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 (이와는 달리 내가 보고 싶은 스타의 이름을 단 제품은 이것이다. 발머의 집 드럼 키트.) - Jared Newman

 

제발 사설 네트워크 기술을 쓰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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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그들의 제품을 차별화하기 위해 사설망을 만드는 것을 싫어한다. 이는 혜택을 얻기 위해서는 계속 그 회사에 제품을 쓰도록 묶어두기 때문이다. 실례로 802.11g와 관련한 일들이 있었으며 (터보G(Turbo-G) 슈퍼G(Super-G)의 사건들을 기억하는가?), 현재 홈플러그(HomePlug) AV 파워라인 제품들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다. 현재 200Mbps의 홈플러그 파워라인 네트워크 속도를 500Mbps까지 높일 수 있는 제품들이 발표되었다. 하지만 이것은 모든 기기들이 그 기술을 사용하는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을 경우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다. - Yardena Ar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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