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헤드셋은 화요일, 대만에서 열리고 있는 컴퓨텍스의 인텔 키노트 중 공개됐다. 인텔은 이 시스템을 상용화하기 위해 HTC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선형 HTC 바이브는 현재의 케이블 버전 바이브에 머리 위에 얹을 상자형 전자기기를 추가한 모양이다. 인텔은 이 시스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진 않았으나, 이 모양으로 헤드셋을 무선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구성요소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와이기그(WiGig, wireless gigabit) 연결로 구동되며, 디스플레이링크 XR(DiplayLink XR) 코덱을 사용해 ‘지연 현상이 낮은’ 무선 경험을 제공한다.
지연 현상은 머리를 돌리는 등의 사용자 행동과 시스템 및 디스플레이의 반응 사이의 시차를 의미한다. 무선 연결은 유선 연결보다 이러한 지연 현상이 길게 나타나기 때문에, 가상현실 경험에서는 이 지연 현상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HTC 바이브를 무선으로 구동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디스플레이링크에 따르면, 바이브와 같은 1세대 헤드셋은 6Gbps 데이터 스트리밍 속도가 필요하며, 엔지니어들은 사용자가 점프를 하거나 돌아섰을 때, 데이터가 적시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만 한다.
무선 헤드셋은 가상현실 사용자를 거대하고 위험성을 내제하고 있는 케이블로부터 독립시켜줄 전망이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