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어시스턴트, 6월 20일부터 서드파티 메모 앱 지원 중단

Ben Patterson | TechHive 2023.06.01
구글 어시스턴트로 애니리스트(AnyList)나 브링(Bring) 같은 서드파티 앱에 메모나 할 일 목록을 써 나가는 사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구글 어시스턴트가 6월 20일부터 구글 노트와 목록이 아닌 서드파티 메모 앱 지원을 중단하기 때문이다.

6월 20일 이후에 구글 어시스턴트 음성 명령으로 메모와 노트를 만들고 싶은 사용자는 구글 킵에 정착해야 한다. 계속 애니리스트, 브링 같은 서드파티 앱을 쓰려면 아마존 알렉사나 애플 시리 같은 다른 음성 비서로 바꾸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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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리스트 설립자 제프 헌터와 제이슨 마르는 블로그를 통해 서드파티 메모와 목록 앱 통합 지원을 중단한 구글의 결정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애니리스트는 "구글과 계속 소통하면서 향후 안드로이드 기기의 구글 어시스턴트 지원이 확대되기를 바라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더 발표할 내용이 없다. 애니리스트 앱에서 음성 비서를 사용하려면 이제 알렉사나 시리로 비서를 바꾸기를 고려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메모와 목록 앱 통합에 있어 구글 어시스턴트의 역사는 험난 그 자체다. 원래는 메모와 목록 앱인 구글 킵과 통합되어 있다가 이후 구글 쇼핑이 된 초창기 구글 익스프레스로 전환됐다. 2019년에는 다시 어시스턴트의 기본 메모 앱이 구글 킵으로 바뀌었다. 이후 타사 메모와 목록 앱 지원을 확대해 애니리스트, 브링, 애니.두(Any.do)같은 다른 앱에 문호를 개방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서드파티 메모 앱의 음성 명령 지원을 시작한 지 4년 만에 다시 결정을 철회했다.

구글 킵은 노트와 목록을 만들고 관리하는 강력한 도구지만, 레시피 데이터베이스나 식사 계획 같은 다른 앱이 제공하는 기능이 부족하다. 

서드파티 앱과 메모 통합을 중단한 것은 이달 초 구글 I/O에서 구글 AI 기반 바드에 어시스턴트가 밀려난 후속 조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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