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바이트의 지포스 GTX 1070 미니 ITX OC는 길이 7인치(약 18cm)로 라데온 나노보다 1인치가 더 길지만, 확실하게 미니 ITX 사양을 만족하는 작은 제품이다. 클럭속도는 코어 1,556MHz core, 부스트 1,746MHz로, 기본 사양(1,506MHz/1,683MH)에서 살짝 오버클러킹한 정도이다. 메모리는 GDDR5를 사용한다.
이 조그만 카드는 한 개의 90mm 팬과 맞춤형 방열판을 사용하는데, 기가바이트는 이 방열판으로 공기 흐름을 23%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게임을 하지 않을 때는 팬이 매우 조용하게 동작한다. 팬은 세 개의 구리 열파이프를 가진 방열판 바로 위에 부착되어 있으며, GPU와의 접촉 면적으로 극대화하려는 모양을 하고 있다. 고성능 그래픽 카드를 소형 폼팩터에 집적할 때는 아무리 작은 요소라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AMD가 희망을 가질만한 요소도 있다. 기가바이트는 아직 가격이나 출시일을 발표하지 않은 것. GTX 1070은 이미 지난 달에 재고가 바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그래픽 카드가 출시되면 AMD의 고성능 제품군은 또 한 번의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9월 출시된 AMD의 라데온 나노는 미니 ITX 그래픽 카드 중 1440p 해상도와 4K 게임, HBM을 지원하는 최초의 제품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관련 기술은 빠르게 발전했고, 엔비디아의 16나노 파스칼 GPU 기술로 기가바이트는 라데온 나노를 능가하는 제품을 발표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