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

"대기 전력 먹는 하마?" 에코·구글 홈으로 TV 전원 켤 때 주의할 점

Ben Patterson  | TechHive 2019.08.13
스마트 스피커 사용자라면 주의해야 하지 않을까? 아마존 에코나 구글 홈 등의 스마트 스피커의 음성 명령으로 TV를 켜는 경우, TV의 전체 전력 소모량이 2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비영리 환경단체 NRDC(Natural Resources Defense Council)는 아마존 파이어 TV, 애플 TV 같은 영상 스트리밍 기기와 스마트 스피커, 그리고 LG, 삼성, 소니 등의 스마트 TV의 전력 사용량을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자체 조사 결과에서 대다수 스마스 스피커, 스트리밍 영상 기기, TV 대다수가 대기 모드에서는 합리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아마존 에코 2세대와 구글 홈 미니는 대기 전력이 고작 1.6와트, 1.4와트에 불과했다. 아마존 파이어 TV 스틱, 애플 TV의 대기 전력은 그보다 적은 1와트 미만이었다.

또한, 삼성, LG, TCL, 웨스팅하우스, 비지오, 소니의 최신 TV도 대기 상태의 전력 소비량이 1와트 미만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2017~2018년 사이에 생산된 특정 스마트 TV는 아마존 에코나 구글 홈 미니의 음성 명령으로 전원이 켜질 경우, 대기 전력이 18.8와트(2018년에 생산된 비지오 P55-F1의 경우)에서 22.9와트(웨이스팅하우스의 2017년 모델 WA50UFA1001) 치솟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소니의 2018년 인기 제품 X900F 4K TV도 대기 전력 사용량이 21.1와트를 기록했다.

그 외 LG, 삼성, TCL의 스마트 TV는 스마트 스피커로 제어는 할 수 있지만, 직접 전원을 켜라는 음성 명령을 내리는 기능이 없어 테스트에서 제외되었다.

사용자에게 있어 긍정적인 소식은 몇몇 업체가 TV의 네트워크용 대기 전력 소비를 줄이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한다는 것이다. 소니는 X900F 제품이 아마존 에코 기기의 호출어를 기다리는 대기 상태에서의 소모 전력량을 8.2와트까지 낮추는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그러나 여전히 NRDC의 권장 전력 사용량인 1와트보다는 훨씬 높다. 

LG SK800PUA 역시 지난 4월 대기 전력량을 1와트로 유지하면서 스마트 스피커의 명령을 기다리는 상태에 있도록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았다. NRDC는 LG의 경우가 TV가 엄청난 양의 전력을 소모하지 않으면서도 스마트 스피커와 연결될 수 있는 좋은 사례라고 소개했다.

습관적으로 아마존 에코, 구글 홈으로 TV를 켜고 있는 사용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스마트 TV의 최신 업데이트를 받았는지 확인한다. 음성 명령에 대기하는 스마트 TV의 대기 전력을 제조 업체에 문의하는 것도 좋다. 아마존에서 20달러면 살 수 있는 P3 인터내셔널의 킬어와트4450(Kill A Watt 4460) 같은 제품으로 직접 계측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TV 제조 업체가 TV의 대기 전력 양을 낮추려는 적극적인 지원을 할 때까지 구식으로 TV 전원을 켜는 습관을 들이는 방법이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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