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구글 어시스턴트와 구글 네스트 허브용 ‘접대 솔루션’을 발표했다. 새 솔루션을 도입한 호텔은 구글 네스트 허브를 호텔 로비에 설치하지 않고 7인치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객실마다 설치했다. 투숙객은 구글 어시스턴트에 일반적인 사환의 일을 수행할 것을 요청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일정에 맞춰 전화를 준다거나 수건을 더 가져다 달라거나 호텔 수영장이 문 닫는 시간을 알려주는 등의 일이다. 안타깝게도 여행 가방을 들어줄 수는 없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체크아웃 과정을 진행할 수도 있고, 컨시어지에 불만 사항을 전달할 수도 있다.
호텔 서비스 외에도 객실에서 유튜브 비디오를 재생할 수 있으며, 블루투스로 스마트폰의 영상을 디스플레이에 스트리밍할 수도 있다.
구글 네스트 허브는 가정에서와 마찬가지로 객실 내의 스마트 디바이스를 제어하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네스트 허브 상의 어시스턴트에게 커튼을 내리고 TV 채널을 바꾸고 조명을 낮추는 등의 일을 시킬 수 있다.
당연한 일이지만,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네스트 허브는 관광지나 지역 식당 등에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있으며, 일부 네스트 허브는 저녁 식사도 예약할 수 있다는 것이 구글의 설명이다.
흥미롭지만, 과연 투숙객이 구글 넥스트 허브가 호텔 객실에 있는 것을 원할지는 알 수 없다. 이에 대해 구글은 네스트 허브에는 내장 카메라가 없고 디스플레이의 마이크 역시 언제든지 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용자는 굳이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할 필요가 없고, 모든 활동은 다음 투숙객이 체크인하기 전에 디바이스에서 깨끗이 삭제한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터치스크린도 소독해야 할 것이다.
구글 네스트 허브 디스플레이는 현재 현재로서는 미국과 영국의 부티크 호텔 여섯 곳에 배치되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