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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잠재력, 정부 활용에 적합” IBM 미국 정부에 적극 대응 요구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2018.02.20

IBM은 블록체인이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의 기반보다 훨씬 더 큰 의미를 가졌다고 보며, 정부에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위험을 낮추기 위해 블록체인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IBM은 요즘 증가하고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Blockchain-as-a-Service, BaaS)를 제공하는 업체 중 하나다. BaaS는 기업에서 개발 및 하드웨어를 위한 대대적인 자본 지출 없이 블록체인 기술을 시범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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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은 변혁적 기술… 관련 프로젝트 급증
IBM 자문 제루 쿠오모는 최근 미국 우주과학기술 하원위원회에 출석, 블록체인이 ‘변혁적’ 기술이며 IBM이 공급망, 금융 서비스, 의료 보건, 정부를 포함한 여러 산업 분야에서 400개 이상의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또한 쿠오모는 미국이 블록체인 개발에서 가장 앞서 있지만 이 기술 자체를 홍보하고 전개하기 위해 더 많은 정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2016년에 출범한 미의회 블록체인 단체(Congressioanl Blockchain Caucus)는 개인이 안전하게 자신의 신원을 설정하고 세금 납부 같은 온라인 결제를 구현하고 공급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수집 중이다.

451 리서치(451 Research)의 선임 애널리스트 실라 지그리는 최근 Computerworld와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문서를 디지털화하고 공공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속도와 편의성 측면에서 개선하고 이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그리는 에스토니아가 e-에스토니아(e-Estonia) 프로그램에서 블록체인을 사용해 온라인 세금 납부, 디지털 ID, 전자 투표 및 전자 건강 기록 플랫폼을 구현한 사례를 언급했다.

지그리는 “현재 결혼이나 이혼 정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완료적 프로세스는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에스토니아는 매년 GDP의 최대 2%를 절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 의료 보건, 세금, 경찰 등 모든 데이터베이스가 데이터 교환 플랫폼인 엑스로드(X-Road)에 디지털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지그리에 따르면 두바이 정부는 IBM, 컨센시스(ConsenSys)와 함께 시 전체를 대상으로 신원 확인을 능률화해서 비즈니스 등록 시간을 단축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며, 시민들의 건강 기록, 유언장과 계약서 등의 여러 자산을 디지털화해서 추적하고 있다.

쿠오모는 불안정한 암호화폐 시장으로 인해 의회가 업계를 과도하게 규제하는 상황을 경고하면서 디지털 화폐는 블록체인에 기반을 두기는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쿠오모는 “암호화폐를 규제할 방법을 찾는 규제 기관은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한 혁신과 개발을 저해하는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단속 나서는 각국 정부
암호화폐가 디지털 토큰의 서부 시대와 같은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이를 통제하기 위해 최근 미국, 중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암호화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투기가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가상 화폐를 구매하기 위해 위험한 대출을 받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암호화폐가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위협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쿠오모는 IBM이 현재 미국식품의약국, 질병관리예방센터 및 인사국과 함께 블록체인으로 복잡성을 줄이는 방법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쿠오모는 “무엇보다 블록체인은 판도를 바꾸고 있다. 디지털로 네트워크화된 지금의 세계에서는 격리된 채 단독으로 움직이는 기관은 없다. 블록체인의 중심은 변경할 수 없는 공유 원장 개념이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각 멤버는 원장의 정확한 복사본을 갖고 있다. 따라서 상호작용의 모든 참가자는 최근 거래를 반영하는 최신 원장을 갖고 있으며 이러한 거래는 일단 원장에 등록되면 변경할 수 없다”고 말했다.

쿠오모는 그 잠재력을 실현하려면 블록체인이 ‘개방’되어야 하며, 호환성과 상호운용성을 보장해 업계의 광범위한 도입을 촉진하는 비독점 기술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BM은 리눅스 재단이 지원하는 오픈소스 블록체인 플랫폼인 하이퍼레저 프로젝트(Hyperledger Project)에 참여하는 180개 업체 중 하나다.

성공적인 블록체인 프로젝트
쿠오모는 세계 최대의 배송 업체 중 하나인 머스크(Maersk)와의 파트너십을 들어 블록체인 기술의 가치를 설명했다. 머스크는 해양 화물 비즈니스에서 IBM의 BaaS를 기반으로 하는 블록체인 기반 거래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블록체인 시범 프로젝트는 종이 서류 기반의 배송 추적 시스템을 대체한다.



머스크 북미 사업부 사장을 거쳐 현재는 IBM과의 새로운 벤처 사업에서 CEO를 맡고 있는 마이클 화이트는 네트워크가 참가자들에게 개방되지만 이중 암후화 불변성으로 신뢰성이 확보되고 이를 통해 효율성과 보안이 대폭 향상된다고 말했다.

블록체인은 필요한 보안 수준에 따라 암호화하거나 하지 않을 수 있지만 데이터베이스의 데이터는 변경이 불가능하고 체인의 승인된 각 참가자에 연결되므로 기록을 감사할 수 있다.

화이트는 Computerworld와의 인터뷰에서 “문서에서 어느 부분이 변경되면 즉시 모두에게 그 변경이 명확하게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이 분산 원장으로서 가진 기본적인 불변성은 규제 기관을 위한 자동 감사 흔적을 형성하는 기능도 한다. 그동안 금융 서비스를 포함한 많은 업계에서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이다.

쿠오모는 위원회를 대상으로 블록체인의 특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여러 당사자가 참여하는 거래에서 며칠, 길게는 몇 개월이 걸리기도 하는 조정 과정 없이 즉시 완료가 가능하므로 시간이 절약된다.

기업 대 기업 처리에서 ‘중간자(middlemen)’에 의한 오버헤드가 없어 비용이 절감된다.

원장이 불변성 감사 흔적 역할을 하므로 위조 및 담합 가능성이 크게 낮아져 위험이 완화된다.

또한, IBM 연구실은 다이아몬드, 석유 또는 제조된 부품과 같은 물리적 자산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해당 디지털 자산으로 검증하는 블록체인 활용한도 연구 중이다.

쿠오모는 “스마트폰 기반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해서 고가품을 스캔할 수 있다”면서 “빛 스펙트럼 분석을 사용해서 미세한 속성, 점도 및 기타 디지털 지문을 형성하는 식별 인자를 포착하면 진품을 확인하고 문서 위조 또는 모조품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IBM은 시큐어키(SecureKey) 및 소브린(Sovrin) 재단과 함께 공유할 필요가 있는 정보만 존재하는 산업 표준 기반의 블록체인 ID 네트워크의 글로벌 생태계도 구축 중이다. 블록체인을 사용하면 신원 도용과 사기를 대폭 줄이면서 미 정부가 실시하는 고객알기(Know-Your-Customer) 및 자금세탁방지(Anti-Money Laundering) 제도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쿠오모는 블록체인의 불변적 기록은 기본적으로 감사가 가능하므로 멤버는 HIPAA 및 GDPR과 같은 기존 정부 규정을 준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얼마전 사용자가 암호화된 데이터 허브를 통해 민감한 온라인 정보에 대한 액세스를 통제할 수 있게 해주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 플랫폼 시범 눈용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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