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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경영진 변화의 의미 : “긍정적, 미래의 변화 암시”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2.11.01

고테일은 “이번 조처는 애플이 여전히 뛰어나고 흠결없는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는 사실에 일정 정도 불안감을 준다”며, “사실 이런 불안감은 스티브 잡스의 병이 위중할 때부터 생겨난 것이다. 디자인의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밀라네시와 무어헤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이번 조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잇다. 밀라네시는 “iOS와 OS X를 함께 구현하는 것이 좋다. 두 운영체제는 좀 더 가까워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애플은 지난 15개월 동안 iOS의 요소를 OS X 접목하는 단계를 진행해 왔다. 밀라네시는 “하지만 공식화는 것이 중요한데, 공식화는 항상 기업에게 좋은 효과를 가져온다”고 덧붙였다.
 
무어헤드는 약간 다른 입장인데, 팀 쿡의 발표에서 밥 맨스필드가 맡은 역할에 주목했다. 맨스필드는 1999년부터 애플에 재직했으며, 많은 시간을 맥 하드웨어를 맡았다. 지난 6월 은퇴할 계획을 발표했지만, 팀 쿡에 의해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보인다. 맨스필드는 “테크놀로지”란 새로운 부서를 이끌게 되는데, 애플은 이 부서에 대해 애플의 무선 팀을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했으며, 더욱 중요한 것은 반도체 팀을 맡아 미래를 위한 야심 찬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무어헤드는 “애플이 초강력 ARM 칩을 설계해 인텔을 배제하고 맥에 이를 적용하는 것을 예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접근이 갖는 이점은 크다. 모바일 디바이스와 전통적인 맥을 단일 개발환경으로 조합해 내면, 애플은 수십만 개의 모바일 앱을 맥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IT 애널리스트들은 임원진의 변경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만, 월스트리트의 판단은 그렇지 않다.인사 개편 발표가 있는 이후의 거래 첫 날, 애플의 주가는 10달러 이상 떨어졌고, 7월 30일 이후 처음으로 600달러 이하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4월부터 애플에서 일을 한 브로윗도 애플을 떠난다. 전문가들은 예상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지난 여름, 브로윗은 애플 매장에서 간부 수준의 인력 교체를 단행했는데, 이는 금방 번복됐을 뿐만 아니라 애플이 공식 사과를 하게끔 만들었기 때문이다.
 
밀라네시는 “애플이 브로윗을 채용할 때부터 매우 의심스러웠다. 영국 출신이기 때문에 딕슨스(Dixons)에 대해 잘 안다”고 말했다.
 
팀 쿡에 의해 채용되기 전에 브로윗은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전자제품 유통망인 딕슨스 리테일의 CEO였다. 딕슨스는 수년 동안 경영난을 겪고 있으며, 애플의 유통매장보다는 덜 세련된 소규모 유통매장이란 평판을 얻고 있다.
 
하지만 고테일은 팀 쿡이 사람을 쉽게 채용하고 금방 내치는 것에 대한 평가는 자제했다. 고테일은 “잘못된 채용에 대해서는 누구도 비난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잘못된 채용을 고집하는 사람은 비난 받아 마땅하다”라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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