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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경영진 변화의 의미 : “긍정적, 미래의 변화 암시”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2.11.01
이번 주 초 일어난 애플의 고위 경영진 교체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번 인사가 애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디자인이라는 것을 보여주면서도 조직 개편이 기존 제품 공급을 무너뜨리지 않고 향후 획기적인 움직임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
 
지난 10월 29일 애플 CEO 팀 쿡은 iOS 개발을 맡고 있는 수석 부사장 스콧 포스탈이 2013년에 애플을 그만두며, 당분간 임시 고문으로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통 책임자인 존 브로윗 역시 퇴사한다고 밝혔다.
 
포스탈은 1997년부터 애플에 재직했으며, 이전에는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서 물러난 후 1985년 설립한 NeXT에서 일했다. 포스탈은 애플의 주력 제품인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를 책임지고 있었다. 이런 포스탈의 퇴임은 IT 업계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무어 인사이트 앤 스트래티지의 대표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는 포스탈이 떠나고, 그의 일을 세 명의 다른 사람이 나눠 맡는 것에 대해 “애플의 가장 큰 무기가 디자인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산업 디자인을 맡고 있던 존 아이브가 이제 애플이 “휴먼 인터페이스”라고 부르는 소프트웨어의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사용자 경험을 맡게 된다. iOS는 최근에 OS X 개발 책임자로 승진한 크레이드 페데리기가 함께 맡는다. 포스탈이 맡고 있던 것 중 가장 많은 비평을 받은 시리와 지도는 온라인 및 아이튠즈 제품군을 맡고 있는 에디 큐가 관장할 것으로 보인다.
 
무어헤드는 아이브의 역할에 대해 “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디자인의 통합에 승부를 거는 것”이라며, “이제 의사결정권자는 한 명뿐이다”라고 평가했다.
 
TBR의 애널리스트 에즈라 고테일은 “스티브 잡스는 제품 책임자이자 디자인 책임자이자 마케팅 책임자였다”며, “디자인 측면에서는 아이브가 최고의 선택이다. 아이브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아니며, 이것이 장점이다. 아이브는 소프트웨어 디자인에 대한 논의에서 사용자를 대변할 것이며, 사용자에게 이런 경험이 필요하니 적합한 방법을 제시하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 최대의 수혜자는 존 아이브라는 데는 대부분의 사람이 동의하는 편이다. 아이브는 CEO 팀 쿡으로부터 엄청난 권한을 부여 받았다. 이와 동시에 포스탈의 퇴사 역시 팀 쿡의 결정이다.
 
무어헤드는 “이 부분에서 팀 국의 결정에 감탄하게 된다. 이번 조처는 시험적인 것이 아니다. 애플은 이제 팀 쿡의 회사이다,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폰 5의 공을 잡스에게 돌릴 수 있겠지만, 애플은 분명 팀 쿡이 맡고 있다”고 강조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변화가 애플의 단기적인 계획이나 판매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캐롤라이나 밀라네시는 “일반 소비자에게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 사람들이 이 때문에 아이패드를 사지는 않는다”며, “결국 뭔가가 바뀌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조직 개편은 애플의 사업 방향에서 커다른 변화를 암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약간의 불안감도 가져오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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