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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칼럼 | 기술 부채를 청산하는 핵심 "가장 부채가 큰 영역을 노려라"

Kris Beevers | Network World 2018.06.21
비즈니스 책임자는 매일 일정 수준의 기술 부채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의사 결정을 내린다. HR 프로세스의 능률을 높여주지만 잦은 패치가 필요한 새로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배치하는 경우, 또는 관리 오버헤드가 증가할 것임을 알면서도 새 제품 기능의 제공 속도를 높이도록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일정한 수준의 기술 부채는 불가피하지만 부채가 장기간에 걸쳐 누적되면 비즈니스 속도를 제약하고 조직의 혁신 역량을 저해하게 된다.



많은 기업에서 기술 부채의 상당 부분은 레거시 애플리케이션, 이질적인 플랫폼과 프로세스, 노후 기술 등으로 발생하는데, 이와 같은 기술 부채는 현대화 이니셔티브의 진행을 더디게 한다. 조직은 디지털 경제에서 경쟁하기 위해 IT 스택을 현대화해야 하지만, 개인 금융 원칙과 마찬가지로 진정한 투자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부채를 먼저 청산해야 한다.

포레스터 리서치에 따르면 노후 애플리케이션과 기술을 유지 보수하는 데 기술 예산의 70% 정도가 소비된다. 이 부채는 개발 속도를 떨어트리고 조직에 위험과 부담이 되지만, 부채를 갚기는 쉽지 않다. 비용을 정량화하고 팀의 관심이 필요한 핵심 기술을 파악하고 비즈니스 중단 없는 현대화를 위한 명확한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역량이 필수적이다.

기술 부채를 조금씩 해소하려는 시도는 그만
성공적인 조직은 막대한 기술 부채를 장기간에 걸쳐 조금씩 없애려고 하지 않는다. 오래된 전술적인 기술 하나를 더 새롭고 따끈한 버전으로 교체해봤자 이질적인 플랫폼과 미래의 부채를 낳게 될 가능성이 높다. 열쇠는 가속화된 장기적 혁신이 가능한 길로 조직을 이끄는 현명한 투자를 하는 것이다.

가장 먼저 핵심 교차점과 기반 인프라 기술의 기술 부채를 상환하는 것이 최선이다. 다음은 일반적으로 현대화 프로젝트로 얻는 보상이 가장 큰 영역이다.

클라우드 기술
최근 연구에 따르면 대기업의 81%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채택하고 있으며, 38%는 올해 퍼블릭 클라우드를 최우선 순위로 여기고 있다. 많은 기업에 클라우드 도입은 인프라 현대화와 기술 부채 상환을 향한 첫 걸음이자 최선의 걸음이다.

퍼블릭 클라우드로의 전환은 전략적이다. 전통적인 인프라 관리 오버헤드를 없애면서 인프라의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고 보안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기술은 자동화와 오케스트레이션을 위한 기회를 창출하며 결과적으로 인적 자원은 미래 혁신 이니셔티브와 같은 더 복잡한 작업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여력을 확보하게 된다.

컨테이너화와 마이크로서비스
주요 애플리케이션에서 컨테이너화와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로의 전환은 기술 부채를 줄이고 미래 혁신에 맞게 조직을 정비하기 위한 또 다른 중대한 단계다. 마이크로서비스가 소프트웨어 딜리버리와 비즈니스 속도, 그리고 CI/CD(Continuous Integration/ Continuous Delivery) 의 복잡성 감소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 컨테이너를 통해 IT 팀은 수작업과 임시 툴, 스크립트에 의존하는 느린 레거시 릴리즈 관리를 동적이고 빠르며 자동화된 애플리케이션 관리로 교체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애플리케이션 개발 속도가 높아지고 제공 방법이 개선될 뿐만 아니라 리소스의 여력을 확보해 미래의 변혁 프로젝트에 투입할 수 있게 된다.

DNS 업그레이드
도메인 이름 시스템(DNS)은 간과되는 경우가 많지만, DNS는 모든 애플리케이션 제공에서 첫 번째 정류소와 같으므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이 영역의 현대화가 필수적이다. 클라우드 및 마이크로서비스 인프라와 같은 현대 기술의 가장 큰 이점은 수요에 따라 자동으로 규모를 조정하는 기능이다. 이는 현대 엔터프라이즈에 새로운 서비스와 기능을 신속하게 가동해 사용자 경험을 극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역량을 부여한다. DNS는 여러 가지 기술을 간소화하고 종합해서 그 가치를 더욱 확대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첨단 기술을 구현하려면 레거시 오픈소스 DNS 서버 또는 구형 DNS 어플라이언스와 같은 기존의 DNS 솔루션으로는 달성할 수 없는 고속 인프라를 실현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높은 API 호출 속도와 빠른 변경 전파를 지원하는 DNS 기반이 필요하다. IT 팀은 현재 사용 중인 DNS 플랫폼을 더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마이크로서비스와 클라우드를 지원하기 위한 모듈형 아키텍처를 사용하는가? 사용 중인 클라우드, 컨테이너, 마이크로서비스 스택과의 통합과 자동화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플랫폼인가? 트래픽 자동화를 촉진하고 인프라 성능을 최적화하는 세분화된 트래픽 제어를 제공하는가? 그렇지 않다면 앞으로의 트랜스포메이션 작업을 지원하고 현재와 미래의 기술 부채를 갚는 데 도움이 되는 더 현대적인 DNS 플랫폼에 주목해야 한다.

대기업만의 문제가 아닌 기술 부채
기술 부채가 전통적인 엔터프라이즈 조직에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앞서가는 첨단 기술 기업 역시 빠른 혁신과 잠재적 부채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부채를 없애는 것이 과제가 아니라 앞서 나가기 위해 올바른 전략적 이니셔티브에 투자하는 것이 과제인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NS1은 최근 코어 DNS 제공 소프트웨어를 완전히 다시 쓰는 작업이 포함된 대규모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NS1의 기술은 불과 3~4년 된 기술이었지만 확장을 위해 장비를 추가하는 속도를 감안하면 향후 비용 문제가 발목을 잡게 될 가능성이 컸다. 장비 추가는 용량을 늘리기 위한 간편한 방법이지만, 각각의 신규 장비 비용은 기술 부채로 누적됐다. NS1은 지금 시간을 투자하면 향후 10년 동안 큰 효과를 거두게 될 것임을 알았다.

NS1 아키텍처 팀이 검토한 결과 이 단일 프로젝트가 고객 서비스를 즉각적으로 개선하는 근본적인 이점을 제공하고 동시에 향후 10년 동안 혁신을 지원할 수 있음을 파악했다. 프로젝트를 완료한 이후 용량이 100배 증가하고 DNS 확인 속도가 비약적으로 개선됐다. 이 기술 부채를 전략적이고 근본적인 스택으로 상환한 결과 새로운 제품 기능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열리고 모든 NS1 고객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DNS 제공 응답 시간이 대폭 개선됐다.

부채에서 벗어나 비즈니스 속도에 집중
가트너에 따르면 CIO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비즈니스 성장이다. 비즈니스 속도를 높이기 위한 핵심 요소는 기술 부채로 인한 속도 저하를 제거하고 성장 이니셔티브를 위한 리소스 여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복잡한 기술 스택을 책임지는 IT 리더에게 벅차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적절한 관점을 유지하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기술을 조금씩, 야금야금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고, 대신 가장 부채가 큰 영역을 파악하고 어떤 프로젝트가 지금 당장은 물론 미래에까지 가장 큰 가치를 제공할지 판단하라.

*Kris Beevers는 NS1의 산업 전문가 팀을 이끌고 있으며, DNS 및 글로벌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분야의 권위자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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