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HPE가 시장조사업체 사피오 리서치(Sapio Research)에 의뢰해 한국을 포함한 14개국 2,000명 이상의 IT 리더를 대상으로 AI 여정 현황을 조사한 ‘AI 이점 설계(Architect an AI Advantage)’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 내 IT 리더 중 절반에 못 미치는 44%만이 ‘AI의 이점을 실현할 준비가 됐다’고 답했다.
실비아 훅스 HPE 아루바 네트워크 부사장은 “거의 모든 IT 리더가 향후 12개월 동안 AI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지만, 더 포괄적인 접근 방식을 따르지 않으면 AI 발전이 정체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내 전략과 부서의 참여 방식이 일치하지 않으면, 중요한 전문 지식을 활용하고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결정을 내리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단 7%의 조직만이 실시간 데이터 푸시/풀(data push/pull)을 실행해 혁신을 일으켜 외부 데이터를 수익화 할 수 있으며, 26%만이 데이터 거버넌스 모델을 수립해 고급 분석을 실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데이터 성숙도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알 수 있다.
- 응답자 10명 중 6명 미만이 ‘자신의 기업이 AI 모델을 위한 데이터 준비의 주요 단계인 액세스(59%), 저장(57%), 처리(55%), 복구(51%)를 모두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는 AI 모델 생성 프로세스를 지연시킬 뿐만 아니라, 모델이 부정확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부정적인 ROI를 초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 IT 리더의 1/4 이상(28%)이 기업의 전반적인 AI 접근 방식이 "파편화되어 있다"고 답했다. 1/3 이상(35%)의 기업이 각 기능에 대해 별도의 AI 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32%는 아예 서로 다른 목표를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이 주요 비즈니스 영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데 실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IT 리더는 법률 및 컴플라이언스(13%)와 윤리(11%)가 AI 성공에 가장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업 4곳 중 1곳(22%)은 비즈니스를 위한 AI 전략 논의에 법률팀을 전혀 참여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자세한 내용은 업체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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