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 브라우저는 이번주 De-AMP라는 새로운 정책을 적용해 링크와 URL을 새로 써서 사용자의 AMP 페이지 방문을 사전 차단하고 원 퍼블리셔 사이트로 바로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De-AMP가 개입해 직접 리다이렉트한다. 이 기능은 현재 브레이브 브라우저 나이틀리와 베타 버전에 적용되었고 데스크톱과 안드로이드용 1.38버전에 기본으로 활성화될 예정이다.
개인정보 보호가 특징인 덕덕고 역시 비슷한 입장을 취했다. 덕덕고 앱(iOS, 안드로이드, 맥)이나 확장 프로그램(파이어폭스/크롬)에서 구글 AMP가 적용된 페이지를 불러오거나 공유하면 원 퍼블리셔 웹 페이지가 실행된다.
퍼블리셔로서 PCWorld같은 사이트는 더 많은 독자에게 특정한 기사를 안내하는 구글 알고리즘의 덕을 보고 있다. 그러나 구글이 웹 페이지를 나타내는 방식은 퍼블리셔의 광고나 기타 수익, 사용자의 클릭과 조회를 유도하는 탐색 요소와는 배치된다.
브레이브 같은 개발사는 AMP 페이지로 구글이 페이지 호스팅과 형식을 지정하고 스토리 프레임 구성을 결정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AMP는 사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개별 웹 사이트 대신, 구글이 독점적으로 웹을 구축하는 전략 중 하나다.
브레이브 경영자 사히브와 스나이더는 구글이 페이지를 호스팅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상호작용하는 사이트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혼란을 겪는 불편에 주목했다. 브레이브는 구글 AMP 페이지의 원래 목적인 속도도 다른 퍼블리셔 페이지보다 느리다고 지적했다.
구글도 조심스럽게 AMP에서 웹 스토리(Web Stories)라는 새로운 방식을 우선하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벤토(Bento)라는 라이브러리 구성요소를 도입해 AMP 구성요소를 비AMP 페이지에서 사용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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