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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하루 사용자 "트위터 한 달 사용자 수치 앞섰다"

Matt Kapko | CIO 2016.06.23
인스타그램의 월간 활성 사용자(Monthly Active Users, MAU)는 현재 5억 명으로, 지난 2년 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이 27개월 연속으로 매달 MAU 1,000만 명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인스타그램의 이러한 폭발적인 성장으로 다른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과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추세다.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의 MAU 격차는 미국에서 특히 엄청나다. 미국에서 인스타그램 MAU는 1억 명인데 반해 트위터는 6,500만 명에 불과하다. 트위터 역시 2016년 1분기 전 세계적으로 3,100만 명의 MAU를 기록하고 있지만 인스타그램은 일간 활성 사용자(Daily Active Users, DAU)가 최소 3,000만 명 이상이라고 발표해 비교된다.

IT 조사 업체 잭다우 수석 애널리스트이자 설립자 잰 도슨은 “인스타그램 일간 사용자 규모와 트위터 월간 사용자 규모가 거의 차이나지 않는다는 사실이 매우 의미심장하다. 트위터가 고전하는 동안 인스타그램이 매우 빠르게 성장했다는 증거다. 물론 트위터는 계속 일간 사용자 수치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나날이 인기를 얻고 있는 자사 앱의 위치를 강화하고 있으며, 인스타그램 인수도 같은 전략에서였다. 그러나 페이스북이 소유한 앱들은 저마다 각자의 핵심 역량을 자유롭게 집중할 수 있다. 이미 성공이 증명된 전략이다. 왓츠앱은 4달 전 MAU 10억 명을 돌파했고, 페이스북 메신저는 4월 MAU 9억 명을 기록했으며, 페이스북은 2016년 1분기를 DAU 10억 6,000만 명, MAU 16억 5,000만 명으로 마감했다.

MAU 수치에 대한 논란
한편 MAU 측정에 대한 유용성 논란도 있다. 도슨은 월간 활성 사용자라는 개념이 “플랫폼에 얼마나 충성심을 가지고 사용하는지에 대해서 알려주는 바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한 달 30일 내내 앱을 사용한다는 것은 전혀 앱을 사용하지 않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도슨은 “소셜 네트워크나 커뮤니케이션 앱에 있어 핵심은 일간 사용률과 총 사용 시간이다. 이 두 가지 수치는 사용자들이 실제로 얼마나 앱에 집중해서 사용하는지를 알려주므로 더욱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MAU 3억 명을 보유한 메신저 앱 킥(Kik) CEO 테드 리빙스턴은 이달 초 새로운 사용자 몰입도 측정 방식을 제안했다. 리빙스턴은 “킥은 사용자가 주고받은 메시지 개수나 사용자가 앱을 클릭한 횟수를 신경쓰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사용자가 채팅에 얼마나 몰입했는지를 중요하게 본다”고 말했다. 간단하게 말하면 “앱을 탭하는 횟수보다 사용자의 관심도가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킥은 메신저 대화를 3가지로 분류한다. 사용자가 20초 이내에 답장을 보낸다면 ‘활성’, 3분 이내에 답장을 보낼 경우 ‘비활성’, 하루 이내 이따금 답장을 보내면 ‘간헐적’으로 나누는 것이다. 사용자 수를 계산하는 현재보다는 확실히 새로운 접근이지만, 대다수 소셜 네트워크나 메시지 앱은 사용자 수치가 외부에 더욱 성공적인 앱으로 비치게 하는 방법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일간 사용자 수치는 페이스북과 스냅챗이 매우 즐겨 쓰는 측정 방식으로, 새로운 표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페이스북은 와츠앱과 메신저 DAU를 조만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어떤 시점에 발표할 것이냐다. 일단 한 번 DAU를 발표하기 시작하면 이후로도 계속 공개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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