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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츠앱 정책 결국 변경? "사용자 데이터 더 많이 수집한다"

Peter Sayer | IDG News Service 2016.08.26
페이스북에 인수된 지 2년이 지난 후, 와츠앱이 사용자 정책을 변경했다. 와츠앱 사용과 관련, 더 많은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다.

페이스북은 와츠앱 메신저 대화 내용이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게시되거나 사용자 상태 변화가 와츠앱 페이스북 연락처에 알려질 일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타깃 광고를 적절히 배치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용자 데이터를 공유하고, 새로운 연락처가 등록되면 두 서비스에서 연락처 저장을 추천할 것이다.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강력하게 보호하는 앱으로 알려져 있었던 와츠앱은 블로그를 통해 와츠앱 사용자들이 기업들과 더욱 밀접하게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동시에 기업 계정과의 대화를 선택하지 않을 수 있는 권한 역시 사용자에게 부여될 것임을 명확히 했다. 와츠앱은 “사용자들이 스팸식 대화를 경험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와츠앱이 사용자 연락처의 전화번호를 페이스북과 공유하게 된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다. 와츠앱 계정과 전화번호를 등록한 페이스북 계정에 매칭할 권한이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페이스북은 새로운 친구나 기업에 맞는 타깃 광고를 제안할 수 있는 데이터를 더 많이 확보하게 된다.

와츠앱 메시지 대화 내용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철저히 보안 대상이다. 와츠앱은 업데이트 버전에서도 엔드투엔드 암호화로 보호되고 오직 대화 상대방만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과 와츠앱은 여러 정부 당국과는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해왔다. 과거 페이스북은 지나치게 많은 정보, 특히 페이스북을 사용하지 않거나 로그인하지 않은 사용자가 써드파티 사이트나 앱에서 ‘좋아요’ 버튼을 누를 때조차 데이터를 수집해 비난을 받은 적이 있다.

그러나 화요일, 프랑스와 독일 의회 관계자는 텔레그램, 와츠앱 등 엔드투엔드 암호화를 제공하는 메신저는 사용자 활동에 대한 정보를 많이 수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프랑스와 독일 내무부 장관은 공권력이 정부 수사를 위해 사용자 메시지에 접근할 수 있도록 백도어를 만들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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