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ML5 등 웹 기술의 정교한 복잡한 발전 덕분에 웹 브라우저는 강력한 웹 앱으로 거의 모든 개인용, 그리고 업무용 작업을 수행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데스크톱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하드 드라이브 공간을 절약하고 복잡한 설치 및 설정 프로세스 문제도 사라졌다. 웹 앱의 등장을 통해 크롬북 같은 새로운 종류의 인터넷 중심적인 기기도 탄생했다.
여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웹 앱이 많기 때문에 절대적인 목록은 아니겠지만, 비디오 편집기부터 음악 플레이어와 프로젝트 관리 도구 및 심지어 게임까지 웹에서 수행할 수 있는 최고의 사이트를 정리해 보았다.
인비디오(InVideo)

비디오 편집 소프트웨어는 선택하기가 복잡할 수 있지만 인비디오(InVideo)의 경우는 다르다. UI 디자인이 직관적이라 최초 사용자도 쉽게 바로 시작할 수 있으며, 고급 사용자가 무료 버전으로 비디오를 편집할 때 필요한 모든 기능이 있다.
가장 큰 단점은 무료 버전으로 제작된 비디오에 워터마크가 적용된다는 점이다. 월 15달러에 업그레이드할 경우, 수천 개의 추가 템플릿의 잠금이 해제되고 비디오 렌더링 해상도가 720p에서 1080p로 업그레이드되며 10GB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등 고급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Adobe Premiere Pro)의 기능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지만 인비디오는 최고의(그리고 가장 쉬운) 비디오 편집기다.
포토피아(Photopea)

솔직히 웹 앱이 포토샵과 기능으로 경쟁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포토피아(Photopea)도 포토샵에 못지 않다. 포토피아의 기능은 웹 앱치고는 매우 훌륭하다. 너무 훌륭해서 포토샵을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다. 심지어 UI도 거의 동일하다!
또 다른 장점은 이런 프리미엄 기능을 완전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무료 계정과 유료 계정 사이에는 유료 버전에 광고가 없다는 것과 30단계가 아닌 60단계로 실행 취소할 수 있다는 점 등 2가지 차이점이 전부다.
포토피아 개발사를 지원하고 싶다면 업그레이드하거나 애드 블록커에서 포토피아를 화이트리스트 처리하면 된다. 분명 그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스포티파이 웹 플레이어(Spotify Web Player)

훌륭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가 많지만 브라우저에서 사용할 때는 스포티파이보다 나은 것을 찾기가 어려울 것이다. 스포티파이는 현재 7,000만 개 이상의 트랙을 선택할 수 있고 이 중 260만 개 이상이 팟캐스트로 제공된다. 애플 뮤직(Apple Music)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스포티파이는 무료이기도 하다. 단, 광고를 봐야 한다. 광고가 흥을 돋우는데 방해가 되는 경우 스포티파이는 광고가 없으며 무제한 트랙 넘기기와 더 나은 음질(320kbps)을 제공하는 스포티파이 프리미엄이 있다.
아이튠즈에서 만들었던 재생목록을 통째로 옮길 수도 있다.
구글 워크스페이스(Google Workspace)

생산성 및 협업을 이야기할 때 구글 워크스페이스는 반론의 여지가 없는 챔피언이다. 물론, 무료 지메일 계정과 함께 제공되는 많은 도구(구글 문서, 캘린더, 드라이브 등)로도 개인용으로는 충분하지만, 이런 도구를 확장하고 몇 가지를 추가적으로 사용하고 싶다면(그리고 월 6달러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면) 구글 워크스페이스가 딱이다.
이메일, 채팅, 영상과 음성 메시지, 웹 사이트 구축, 설문조사 구축, 클라우드 스토리지(30GB부터 시작), 문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기타 업무 최적화 도구 등 구글 워크스페이스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아사나(Asana)

프로젝트 관리 도구 중에서는 아사나와 트렐로(Trello)가 유명하다. 트렐로는 단순한 드래그 앤 드롭 방식의 간판 방식 보드를 원하는 경우 유용하고, 아사나는 무료 요금제에서도 훨씬 큰 유연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추천한다.
간판 방식의 보드 보기 외에 캘린더와 목록 보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캘린더로 생일, 병원 예약 일정을 추적할 수 있어 개인적인 과업과 진행상황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비용을 지불할 생각은 없지만 간판 보기 방식이 마음에 든다면, 트렐로는 여전히 훌륭한 도구이다. 합리적인 디자인 덕분에 학습 곡선이 거의 없이 시작할 수 있다.
1패스워드(1Password)

사이버 보안은 중요한 문제이며, 사용자가 직접 대비해야 한다. 모든 계정에 똑 같은 쉬운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경우 한 번만 해킹 당해도 공격자가 여러 개의 계정을 해킹할 수 있다. 그래서 각 계정마다 강력하고 고유한 비밀번호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 모든 비밀번호를 어떻게 기억할 수 있을까? 여기에서 1패스워드 같은 비밀번호 관리자가 유용하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1패스워드의 마스터 패스워드 1개만 기억하면 된다. (안전하면서) 기억하기 쉬운 것으로 설정하자. 1패스워드로 다른 계정에 안전한 비밀번호를 생성하여 저장할 수 있다. 심지어 신용카드 정보와 주소 등 다른 민감한 주소도 저장할 수 있다.
민트(Mint)

민트는 2009년에 인투잇(Intuit)이 인수한 현존 최고의 개인용 금융 서비스이다. 민트를 통해 수입과 지출을 추적하고 예산 계획을 세우며 계정의 잔액이 부족할 때 알림을 설정하는 등 모든 기능을 웹으로 사용할 수 있다. 더 이상 스프레드시트는 필요 없다.
은행 계정을 추적할 뿐 아니라 투자 계정(로빈후드(RobinHood)나 TD아메리트레이드(TDAmeritrade) 등)을 동기화하고 비트코인 자산도 추적할 수 있다.
즉, 분산된 금융 계란을 하나의 디지털 바구니에 담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PC 및 엑스박스(Xbox) 게임

그렇다. 심지어 요즈음에는 엔비디아의 지포스 나우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 덕분에 브라우저에서도 완전한 기능을 갖춘 PC 및 엑스박스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지포스 나우와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을 모두 매우 훌륭했다. 단, 트위치에서 방송을 하는 게이머에게는 적합하지 않았다. 엔비디아의 서비스는 스팀과 에픽 등의 기존 계정과 연결되기 때문에 광범위한 게임 라이브러리를 가진 PC 게이머에게 더 적합했다.
지포스 나우는 무료 요금제를 두고 있고, 월 10달러의 유료 요금제는 연장된 플레이 세션, 우선순위 대기열 액세스,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등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은 조금 더 비싼 월 15달러를 지불해야 하지만, PC와 엑스박스에서 100가지 이상의 게임을 무제한으로 플레이할 수 있으며, 엑스박스 라이브 골드(Xbox Live Gold) 구독도 포함되어 있다.
디스코드(Discord)

브라우저에서 게임을 플레이한다면 친구들과도 대화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다. 스카이프도 여전히 유용하지만(국제전화 등) 음성 채팅 이상의 기능을 하는 통신 서비스의 경우 디스코드가 더 낫다. 주제별 서버와 전용 채널을 만들 수 있는 기능, 텍스트-음성 등의 접근성 기능, 서버 구성원 간의 실시간 상호작용을 위한 환경 등을 제공한다.
디스코드는 커뮤니티가 모이고 여러 온라인 대전 게임을 플레이하며 서버실에서 친구와 채팅하고 친구들에게 넷플릭스를 스트리밍하는 등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완벽한 곳이다.
슬랙(Slack)

그렇다면 슬랙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
슬랙에는 디스코드의 여러 기능(또는 최소한 유사한 기능)이 포함되어 있지만 슬랙은 조금 더 업무에 최적화돼 있다. 슬랙 작업 공간에서는 자체적인 규칙과 규정을 설정할 수 있는 시스템 관리자를 할당할 수 있고, 디스코드 서버는 커뮤니티가 관리하고 서버별 지침을 작성할 수 있고 디스코드의 정책에 따라야 한다.
쉽게 말해, 기업의 작업 공간 통제에는 슬랙이 더 유용하다. 조직의 경우 또는 소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자원을 늘릴 계획이고 ‘자신만의’ 작업 공간을 원하는 경우 슬랙이 최고의 통신 도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슬랙과 디스코드 중 무엇을(또는 둘 다) 선택하더라도 스카이프보다는 낫다.
클라우드 스토리지

하드 드라이브가 소프트웨어는 아니지만 데이터 스토리지도 그만큼 중요하며 데이터를 최소한 3곳에 백업하지 않는다면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다. 그래서 데이터를 보관하는 필수적인 리소스인 클라우드 스토리지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것이다.
3대 클라우드 스토리지 제공자인 드롭박스, 구글 드라이브, 마이크로소프트 원드라이브는 역사가 있고 모두 훌륭하다. 3사 모두 무료 요금제를 두고 있다. 얼마나 많은 스토리지 공간이 필요한지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것이다.
드롭박스의 무료 티어는 2GB를 제공하고 원드라이브는 5GB를 제공하며 구글 드라이브는 15GB를 제공한다.
물론, 무료 티어를 사용하고 3개 모두 가입할 수 있지만 스토리지 공간이 필요한 경우 NAS와 드라이브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추가적인 공간뿐 아니라 데이터를 직접 보관할 때의 프라이버시 이점도 누릴 수 있다.
웹 앱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
웹 앱은 이미 PC 소프트웨어가 필요했던 거의 모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웹 앱으로 처리할 수 없는 작업은 찾아보기 어려우며, 그런 작업이 있다 하더라도 곧 웹 앱이 출시될 것이다. 기존 웹 앱은 더욱 복잡해지거나 유사한 웹 앱으로 대체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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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l
인텔이 12가지 가속기로 데이터센터에 확장성과 유연성을 추가하는 방법
ⓒ Getty Images Bank 사파이어 래피즈(Sapphire Rapids)라는 코드명으로 알려진 인텔의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최근 출시됐다. 이 칩은 12가지 가속기로 주목받고 있지만 기능적인 흥미를 넘어 인텔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데이터센터, 서버, 클라우드 시장에 대응하는 방법이 반영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프로세서의 근본적인 역할은 연산에 있다. 프로세서는 여전히 연산을 빠르게 많이 할 수 있으면 좋다. 하지만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의 종류와 특성이 다양해지면서 데이터를 다루는 방법도 진화했다. 그리고 이는 실질적인 성능의 향상으로 이어진다. 나승주 인텔 데이터센터 담당 상무는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새로운 데이터센터 환경을 반영한다고 설명한다. ⓒ Intel “단순히 작동속도와 코어의 개수를 늘리는 것만이 최고의 가치를 주는 것은 아닙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센터 수요와 복잡한 데이터 처리에 대한 필요성을 풀어내기 위한 방법은 단순히 트랜지스터 수에만 의존할 일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인텔코리아 나승주 데이터센터 담당 상무는 데이터센터 환경이 달라지는 만큼 프로세서 구조도 새로 그려져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 관점에서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이전과 다른 두 가지 전환점을 갖는다. 한 가지는 연산의 양적 증가, 다른 하나는 데이터 처리의 효율성이다. “모놀리식 아키텍처로는 소켓당 절대적 성능을 높이는 데에 한계가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단위 칩을 더 작게 만들고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방법으로 성능 손실을 최소화하고 단일 칩에 준하는 처리 능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최대 4개의 칩릿을 묶는 구조로 같은 공간 안에 더 많은 코어를 넣을 수 있다. ⓒ Intel 인텔은 사파이어 래피즈를 통해 ‘칩릿(Chiplet)’ 구조를 녹였다. 한정된 공간 안에 더 많은 코어를 넣는 것은 반도체 업계의 숙제였다.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4개의 칩릿을 이어 붙여 최대 60개 코어를 쓴다. 칩릿 구조는 생산이 훨씬 쉬워지고 필요에 따라서 단일 칩부터 2개, 4개 등 필요한 만큼 이어 붙여 다양한 설계의 자유도를 제공하기도 한다. 핵심 기술은 칩과 칩 사이를 손실없이 연결하는 데에 있다. “중요한 것은 인터페이스와 패키징 기술입니다. 사실 이 칩릿 구조는 인텔만의 고민은 아닙니다. 반도체 업계, 그리고 더 나아가 산업 전체의 숙제이기 때문에 이를 공론화해서 업계가 함께 답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나승주 상무는 기술 개방과 표준에 해결책이 있다고 말했다. UCIe(Universal Chiplet Interconnect Express) 컨소시엄을 통해 전 세계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경쟁을 내려놓고 답을 찾아가고 있다. UCIe는 단순히 코어와 코어를 연결하는 수준이 아니라 단일 패키지 안에서 GPU도, 컨트롤러도, 또 가속기도 성능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이어붙일 수 있다. 성능의 확장 뿐 아니라 단순화된 칩들을 자유롭게 맞붙이는 설계의 자유도 얻게 된다. ⓒ Intel 이 모듈형 칩릿 구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바로 12가지 가속기다. 데이터의 특성에 맞는 처리 방법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인텔은 오래 전부터 MMX(Multi Media eXtension)와 SSE(Streaming SIMD eXtensions)를 비롯해 AVX(Advanced Vector Extensions)와 최근에는 AMX (Advanced Matrix Extensions) 까지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사파이어 래피즈의 가속기는 프로세서를 현대 데이터센터의 필요에 맞춰 최적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 나승주 상무의 설명이다. “클라우드는 가상머신과 네트워크는 물론이고, 암호화와 인공지능 처리까지 더욱 복잡해지기 때문에 기업은 설계의 고민이 많습니다. 클라우드에서 GPU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머신러닝의 학습과 추론 작업의 80%가 CPU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프로세서가 이를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AMX(Advanced Matrix Extensions)가 더해진 이유도 막대한 실시간 학습 데이터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범용적인 인공지능 학습이 CPU만으로 충분히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AMX는 텐서플로와 파이토치 등 범용적인 머신러닝 프레임워크에 최적화되어 기존 환경을 그대로 가속한다. 12가지 가속기를 통해 데이터센터의 특성에 맞는 서버를 구성할 수 있다. ⓒ Intel 마찬가지로 데이터센터에서 큰 리소스를 차지하는 암호화 효율을 높여주는 QAT(QuickAssist Technology), 로드밸런싱을 맡는 DLB(Dynamic Load Balancer), 인메모리 분석 처리를 가속하는 IAA(In-Memory Analytics Accelerator), 데이터 스트리밍을 가속하는 DSA(Data Streaming Accelerator) 등 별도의 전용 가속 코어를 두고, 필요에 따라서 가속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이는 데이터센터의 자원 관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게 된다. “가속기가 실제 현장에서 주는 가치는 특정 리소스를 빠르게 처리하는 것도 있지만 특정 처리에 대한 부담을 덜어 CPU가 본래 해야 할 연산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데이터센터에서 70개 코어를 할당해서 쓰던 암호화가 사파이어 래피즈의 QAT 가속기를 이용하면 11개 코어로 충분합니다. 나머지는 실제로 데이터센터가 처리해야 하는 인스턴스에 할당되면서 자원의 효율이 크게 높아집니다.” ⓒ Intel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구조의 변화와 가속기를 통해서 ‘스케일러블(Scalable)’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확장성을 갖게 됐다. 이는 곧 데이터센터의 최적화, 그리고 유연성과도 연결된다. 반도체는 시대의 흐름을 읽어야 하고, 인텔은 사파이어 래피즈를 통해 기술로 그 답을 제시하고 있다.
Intel
데이터센터 성능을 재정의하는 게임 체인저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 Getty Images Bank AI, HPC, 첨단 분석 등 새로운 유형의 워크로드가 급부상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성능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이런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인텔은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코드명 사파이어 래피즈)라는 답을 내놓았다. 인텔은 이전 세대에 비해 성능, 확장성 및 효율성을 크게 개선한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로 차세대 데이터센터에 대한 인텔의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성능 최적화의 새로운 관점 ‘워크로드 최적화’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다양한 워크로드 각각의 요구에 맞는 최대 성능을 끌어 낸다’라는 한 줄로 핵심을 짚을 수 있다. 이 프로세서의 설계 사상은 AI, HPC, 첨단 분석 등 다양한 워크로드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CPU 및 관련 기술을 설계하고 최적화하는 것이다. 최근 기업들이 주목하는 주요 워크로드는 각각 성능에 대한 요구와 기준이 다르다. 예들 들어 AI 워크로드는 매트릭스 연산과 병렬 처리에 크게 의존한다. 더불어 대용량 데이터 세트를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CPU와 메모리 간의 효율적인 데이터 전송을 위해 높은 메모리 대역폭이 필요하다. AI 워크로드에 맞는 최고의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인텔은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에 고급 매트릭스 확장(AMX)과 같은 특수 명령어 세트와 통합 가속기를 내장하였다. 이는 꽤 주목할 개선이다. AMX의 내재화는 CPU도 AI 처리가 준비됐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AI 인프라에서 CPU의 역할을 크게 확장할 전망이다. 최근 ChatGPT의 등장과 함께 모든 기업의 관심사가 된 초거대 언어 모델 기반 생성형 AI 전략 수립에 있어 AMX에 관심을 두는 곳이 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HPC 워크로드는 복잡한 수학적 계산이 포함되며 높은 부동소수점 성능을 보장해야 한다. HPC 워크로드에는 병렬 처리가 수반되는 경우가 많다. 멀티코어 CPU는 이러한 워크로드를 가속하는 데 있어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대규모 HPC 시뮬레이션은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를 위해 높은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도 요구한다. 이런 특수성도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유연하게 수용한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최대 8채널 DDR5 메모리 구성 및 인텔 옵테인 퍼시스턴트 메모리(Optane Persistent Memory)를 지원하여 HPC 시뮬레이션을 위한 높은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을 제공한다. 또한, PCIe 5.0을 지원하여 PCIe 4.0의 두 배에 달하는 대역폭을 제공하여 CPU와 가속기 및 스토리지와 같은 기타 장치 간의 통신 속도가 빠르다. QAT를 통해 암호화 및 압축 워크로드를 가속화하여 네트워킹 및 스토리지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의 성능과 효율성도 크게 높인다. 열거한 특징들은 HPC뿐 아니라 AI 워크로드의 성능 요구에도 부합한다. 다음으로 첨단 분석의 경우 적시에 통찰력을 제공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지원하려면 지연 시간을 최소화하면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CPU가 필요하다. 인텔은 단일 스레드 성능 및 멀티 스레딩 기능을 향상시켜 실시간 분석을 위한 저지연 처리를 가능하게 한다. 그리고 인텔 프로세서는 최적화된 캐시 계층 구조를 갖추고 있어 메모리 액세스 시간을 최소화하여 실시간 분석 워크로드의 지연 시간을 줄이고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여기에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넓은 메모리 대역폭으로 데이터베이스 성능을 향상하고 인텔 인-메모리 분석 가속기(IAA), 데이터 이동 속도를 높이는 인텔 데이터 스트리밍 가속기(DSA)까지 통합하여 실시간 데이터 처리 성능을 높였다. 요약하자면 워크로드마다 특화된 CPU 기능, 아키텍처 또는 가속기가 필요한 요구사항이 다르다. AI 워크로드는 가속 기술과 넓은 메모리 대역폭의 이점을 누리고, HPC 워크로드는 높은 부동소수점 성능과 병렬 처리가 필요하며, 실시간 분석 워크로드는 지연 시간이 짧은 처리와 효율적인 I/O 및 스토리지가 필요하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다양한 워크로드의 성능 요구를 수용하여 각각 최대의 성능을 끌어 낸다. 워크로드 최적화 성능 추구가 가능한 이유 CPU의 발전사를 보면 무어의 법칙의 시대를 지나 멀티 코어의 시기가 이어지고 있다. 멀티 코어는 현재 진화를 거듭 중인데 최근 동향은 더 나은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보장하는 가운데 워크로드별 최적화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인텔은 코어 수를 늘리는 가운데 다양한 가속기를 CPU에 통합하는 방식을 택하였다. 이런 노력의 결과물이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다. 멀티코어 아키텍처는 병렬 처리를 가능하게 하여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예를 들어 인텔의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최대 60개의 코어를 가지고 있어 AI, HPC, 실시간 분석 등 다양한 워크로드 처리에 이상적이다. 여기에 다양한 가속기를 통합하여 워크로드마다 차이를 보이는 최적의 성능 목표 달성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또한,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CPU와 가속기 간의 고속 통신을 위해 설계된 개방형 산업 표준 인터커넥트인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인텔은 상호 연결 및 효율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4개의 실리콘 다이를 EMIB(Embedded Multi-Die Interconnect Bridge)라는 고급 패키징 기술로 연결했다. 인텔의 EMIB 기술은 CPU 설계 및 패키징의 패러다임 전환을 잘 보여준다. 인텔은 프로세서를 타일이라고 하는 더 작은 모듈식 구성 요소로 분할하고 EMIB라는 작은 실리콘으로 연결하여 하나의 Monolithic 구조와 같은 성능, 에너지 효율성 및 설계 유연성을 높였고 그 결과물이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다. 인텔은 고급 패키징 기술을 통해 다양한 가속기를 통합하면서도 높은 전력 효율을 달성했다. 가령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내장된 가속기를 사용하면 이전 세대 대비 워크로드 처리에 있어 평균 2.9배 높은 와트당 성능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더 자세히 알아보면 범용 컴퓨팅에서 53% 평균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고, AI는 최대 10배 높은 추론과 학습 성능, 네트워킹과 스토리지 분야에서는 95% 적은 코어로 더 높은 데이터 압축 성능을 보여 최대 2배 성능을 높일 수 있고, 데이터 분석의 경우 최대 3배 성능 개선이 가능하다. 달라진 게임의 법칙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의 등장으로 차세대 데이터센터 시장을 놓고 벌이는 다양한 프로세서 간 새로운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단순한 신제품이 아니다. 다양한 워크로드의 급변하는 요구 사항을 해결하고 성능, 확장성 및 효율성에 중점을 둔 차세대 데이터센터 구축에 대한 인텔의 전략을 상징한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반도체 시장의 게임의 법칙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바뀐다는 것을 보여주는 산증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