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 태블릿

리뷰 | 구글 픽셀 C “하드웨어는 합격점, 생산성은 글쎄…”

Jon Phillips | Greenbot 2015.12.10


깜짝 놀랄 테그라 X1의 성능
큰 디스플레이에는 고급 컴퓨팅 부품이 필요하다. 그리고 픽셀 C는 충분한 부품을 갖추고 있다. 엔비디아가 최근 출시한 PC 그래픽 카드에서 성공을 일궈냈었던, 맥스웰 아키텍처에 통합된 GPU인 엔비디아 테그라(Nvidia Tegra) X1이 대표 주자이다. 또 3GB의 LPDDR4 메모리를 장착하고 있다. 현재 픽셀 C를 제외하고 테그라 X1이 장착된 유일한 제품은 엔비디아의 실드 안드로이드 TV박스뿐이다. 이 칩은 정말 놀라운 성능을 제공한다.
 

픽셀 C의 디스플레이는 밝고 선명하다.

픽셀 C를 실제 사용한 결과, 화면 전환이나 브라우저 스크롤, 비디오 재생 때 그래픽 지연 현상을 경험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아주 매끄럽다. 지금까지 접한 모바일 제품 중 앱 다운로드 및 설치 속도가 가장 빨랐던 제품이었다.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도 픽셀 C가 다른 안드로이드 제품을 앞선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PC마크(PCMark)의 워크 퍼포먼스(Work Performance) 테스트에서 픽셀 C의 경쟁 제품인 삼성 갤럭시 탭 S2 9.7인치는 5840점을 획득했다. 그러나 픽셀 C의 점수는 이보다 높은 6711점이었다. 3D 마크(3D Mark) 게이밍 테스트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픽셀 C가 경쟁 제품들을 크게 앞섰다. 테스트를 거듭할 수록, 픽셀 C는 다른 안드로이드 제품들을 구식 제품으로 보이게 만들었다.


구글은 픽셀 C의 실제 배터리 사용 시간이 10시간이라고 주장한다. 직접 사용해 본 결과 고성능 부품과 고화질 디스플레이가 지나칠 정도로 배터리를 소모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PC마크로 34.2와트 구글 배터리의 실제 수명을 검증할 수 없었다. 벤치마크 테스트를 계속해서 완료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어쨌든 테스트에 성공해 결과를 얻으면 이 리뷰를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USB 타입-C 포트를 이용하는 픽셀 C의 충전 시간은 빠르다. 구글의 새로운 충전 사양 채택에 불만은 없다. 게다가 매일 사용하는 넥서스 6P 때문에 15W 충전 어댑터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순정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원한다면, 픽셀 C(왼쪽)이 넥서스 9(오른쪽)보다 더 크고 디스플레이나 프로세서도 뛰어나면서도, 가격은 20달러 밖에 안비싸다는 점을 기억하라.

또 픽셀 C에는 원거리 음성 입력용 마이크 4개가 장착되어 있다. 좋은 아이디어이다. 그러나 몇 피트 떨어진 거리에서 'OK Google'이라고 말했을 때, 넥서스 6P가 더 우수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후면 카메라와 전면 카메라는 각각 800만 화소와 200만 화소다. 그러나 태블릿이기 때문에 카메라는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기타 픽셀 C의 알루미늄 바디 옆면에 스테레오 스피커 2개가 들어있다. 깨지는 소리가 나지만 볼륨은 높다. 넥서스 9의 전면에 장착된 붐사운드 스피커가 훨씬 따뜻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그러나 소리가 크지 않다.

키보드는 좋지만......
픽셀 C의 키보드 가격은 149달러이다. 130달러인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용 타입 커버 키보드보다 비싸지만 실속이 있다. 또 169달러인 아이패드 프로용 스마트 키보드보다 나은 입력 장치이다. 픽셀 C 키보드의 키 트래블(눌러진 키가 올라오는 거리)은 1.4mm로 길다. 또 견고하게 만들어졌다는 느낌을 준다.

구글 문서에 타이핑을 할 때 ‘타이핑 자체’만 매력적이다.

구글은 자석을 이용해 키보드를 픽셀 C에 탈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꽤 단단하게 고정된다. 키보드가 연결된 태블릿을 흔들어봤다. 페인트를 섞는 것처럼 세게 흔들어야 키보드가 떨어질 기미를 보인다. 태블릿과 키보드는 블루투스 LE로 통신한다. 또 키보드를 태블릿에 연결할 때마다 충전이 된다.

픽셀 C를 키보드 위에 세울 경우, 화면 각도를 100도~180도로 조정할 수 있다(135도 이상은 유용성이 떨어짐). 부드럽게 각도를 조정할 수 있다. 원하는 각도를 선택하면 그대로 고정된다.

원하는 대로 각도를 조정해 두면 그대로 고정된다.

단점은 백라이트가 없다는 것과 키 배치가 불완전하다는 것이다. 숫자 키와 문자 키는 완벽하게 배열되어 있다. 그러나 풀사이즈 키보드는 아니다. 빠진 키가 있다. 또 일반적인 키보다 크기가 작은 키도 있다. 예를 들어, 오른쪽 백스페이스, 엔터, 쉬프트 키가 정말 작다. 이로 인해, 몇 차례 잘못 입력을 하는 문제가 발생했었다.

그렇지만 키보드는 꽤 좋은 생산성 도구가 되어준다. 구글이 추후 안드로이드의 중요 기능을 업데이트하면, 픽셀 C는 아주 우수한 생산성 태블릿이 될 것이다.

백스페이스, 엔터, 쉬프트 키가 매우 작다는 것을 기억해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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