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보안 리더는 얼마의 자금이 필요하고 어떻게 예산을 할당할지에 대한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 컨설팅 회사 웨스트 몬로(West Monroe) 사이버보안 책임자 데이빗 채독은 “CISO가 거시적인 수준에서 보안에 대한 전략 목표를 규정하고 예산을 수립할 때 현상 유지를 하면 앞으로 보안 리더들에게 운영 및 신규 이니셔티브 관리에 제한된 불가능한 임무를 남길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채독은 “성숙했거나 사이버공격을 받은 적이 있는 기업은 변화의 가치를 깨닫고 대비가 되었을지 모르지만, 대다수의 기업은 여전히 전통적인 예산으로 수요를 맞추기에 급급하고 보안의 필요성은 늘기만 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예산에 필요한 자금은 다음 5개 범주로 나눌 수 있다.
• 변화하는 위협 지형
• 경제 동향과 경제 동향이 위협 행위자 행동에 미치는 영향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사건
• 변화하는 정부 및 기타 규제와 지침
• 변화하는 사이버 보험 요건
CISO은 소속 기업의 안전 유지를 위한 최선의 방법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이를 명심해야 한다.
1. 변화하는 위협 지형
사이버보안 위협 지형은 신종 랜섬웨어 위협의 등장, 클라우드로의 전환 가속, 변화하는 사무실 모델 등에 맞는 속도로 계속 변화하고 있다. 그리고 디지털 기업이 되려는 목표를 세운 기업도 많다.가트너 선임 조사 책임자 루게로 콘투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이니셔티브는 악성 행위자가 표적으로 삼는 공격 표면의 확장을 촉진하고 있다”라고 지적하고 “CISO 예산은 전통적으로 내부 인프라에 집중하던 것에서 벗어나 외부 노출에서 오는 새로운 요건을 충족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콘투는 향후 점점 더 표적이 될 분야의 사례로 인터넷에 연결된 장치에서의 열린 포트와 패치되지 않은 서버와 같은 노출된 취약점, 클라우드 시스템 오구성, 인증 정보와 같은 중대한 정보의 유출, 스푸핑된 도메인 및 기업 모바일 앱과 같은 침해된 자산 등을 들었다.
사물인터넷의 성장을 포함한 종단점 장치의 빠른 증가와 내재적인 보안 위험 역시 지출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콘투는 “제조, 에너지, 교통, 의료 업계 내의 보안 예산은 IT 및 운영기술(OT) 통합과 IoT 로 생기는 취약점의 영향을 받는 산업 환경과 시스템에 대한 안전 유지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 경제 동향으로 부족해진 사이버보안 자원
경제 동향, 그 중에서도 특히 물가 상승은 위협 행위자 행동은 물론 사이버보안 지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컨설팅 회사 플란테 모란(Plante Moran) 파트너 겸 사이버보안 활동 리더 라지 파텔은 물가 상승이 겹친 사이버 자원 부족 현상이 향후 12~18개월 동안 사이버보안 예산 및 지출 증가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사이버 예산이 늘어난다는 말이 파다한데 문제는 어느 부문의 예산이 늘어나는가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답은 보안 팀 직원 채용과 보안 도구 부문이다.파텔은 “사이버 인재는 확보하기 어려우며 회사들은 인재 확보를 위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고자 한다. 그 결과 급여 비용이 최소한 10% 내지 15% 늘어났고 8~12년 경력이 있는 직원은 부족한 자원 때문에 더 높은 급여 상승을 바라보고 있다”면서 보안 제품 및 서비스의 경우 “지난 4년에 걸쳐 사이버 위험 관리 개선을 위한 도구와 기술이 상당히 늘어났다”라고 말했다.
또한, 채독은 빈부격차와 그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 때문에 “불가피하게 핵티비즘 등 불안을 야기하는 사이버보안 사건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상황은 현재 기업의 디지털화와 보안 사고 취약성이 심화됨에 따른 이니셔티브의 홍수로 더욱 악화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3. 보안 위험을 높이는 지정학적 사건
전 세계 곳곳의 사건과 사고, 그 중에서도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은 계속해서 사이버보안과 위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콘투에 따르면 국가 필수 인프라를 뒷받침하는 정부 등 특정 업계가 큰 영향을 받을 것이다.파텔은 “현재의 지정학적 사건은 공격자 프로필을 국가 지원 해커로 바꿔 놓고 있다. 이들은 미국과 유럽의 필수 인프라와 기업을 공격하는 데 필요한 자원과 심도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매출액 5억 달러 이상인 회사의 최고 임원 250명을 대상으로 매 분기 결과를 수집하는 웨스트 몬로의 ‘최신 분기별 임원 설문 조사(West Monroe's Quarterly Executive Poll)’에서는 올해 지정학 및 공급망 불안정으로 인해 회사 임원이 고려 중인 조치는 무엇인지를 물었다. 응답자 대부분(60%)은 사이버전쟁이 경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는 추세에 따라, 사이버보안에 대한 지출을 늘리거나 사이버보안에 더욱 집중할 것을 고려 중이라고 응답했다.
채독은 국가의 후원을 받아 우크라이나에 대해 사용된 공격 도구를 이제 더 광범위한 사용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대부분의 기업은 국가의 후원을 받은 악용 프로그램으로부터 적절히 보호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는 대부분의 보안 프로그램이 이미 뒤쳐져 있으며 ‘불을 켜 둔 상태를 유지’하려면 운영 자금 이상의 상당한 투자를 필요로 함을 의미한다”라고 덧붙였다.
4. 변화하는 규제 요건
지난 몇 년 간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다루는 법률을 포함한 규정 요건에 따라 변화는 계속 일어나고 있다. 파텔은 다양한 프라이버시 규정과 계약서의 보안 의무를 준수하는 비용이 상승하고 있다면서 “일부 계약은 외부 감사에 의한 독자적인 테스트를 요구할 수 있으며, 물가 및 연봉 상승으로 인해 감사 및 컨설팅 수수료도 인상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채독은 기업이 규정 준수가 아니라 강력한 보안 구축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기업이 진정 안전하다면 규정 준수의 달성 및 유지 비용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특히 필수 인프라를 뒷받침하는 기업의 경우, 진화하는 규정 준수 요건에 중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필요한 조치를 판단하기 위한 노력조차 비용이 많이 들고 일상 업무에 집중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규정 준수 의무를 지원하기 위해 늘어나는 노력에 대비해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5. 변화하는 사이버 보험 요건과 상승하는 비용
랜섬웨어 등 널리 알려진 공격 이후에 사이버 보험에 가입했거나 적어도 가입을 고려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보안 예산에 사이버 보험료가 포함되어 있다면 CISO은 보험료 상승 등의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파텔은 “사이버 보험 비용이 20~25% 상승하고 있다. 보험 적용 범위를 줄이거나 공제 가능 금액을 늘리는 방식으로 보험 비용을 줄일 수 있지만, 감수할 위험이 늘어난다는 의미가 된다. 일부 보험회사는 보험료 측정 시 기업의 사이버 통제장치를 평가한다. 따라서 통제장치를 개선하면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채독은 장기적으로 사이버 보험 비용은 물론, 더욱 중요하게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업/복원 기능 유지 비용을 반드시 예산에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감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자금을 갈취하는 랜섬웨어가 늘면서 표적이 된 많은 기업이 재정적 어려움에 빠졌다. 안전하고 회복 탄력성있는 백업 및 복원 능력을 갖춘 기업은 사이버 사건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훨씬 낮다. 따라서 제한 요소인 사이버 보험 적용 범위와 무관하게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경쟁자를 앞설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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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l
인텔이 12가지 가속기로 데이터센터에 확장성과 유연성을 추가하는 방법
ⓒ Getty Images Bank 사파이어 래피즈(Sapphire Rapids)라는 코드명으로 알려진 인텔의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최근 출시됐다. 이 칩은 12가지 가속기로 주목받고 있지만 기능적인 흥미를 넘어 인텔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데이터센터, 서버, 클라우드 시장에 대응하는 방법이 반영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프로세서의 근본적인 역할은 연산에 있다. 프로세서는 여전히 연산을 빠르게 많이 할 수 있으면 좋다. 하지만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의 종류와 특성이 다양해지면서 데이터를 다루는 방법도 진화했다. 그리고 이는 실질적인 성능의 향상으로 이어진다. 나승주 인텔 데이터센터 담당 상무는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새로운 데이터센터 환경을 반영한다고 설명한다. ⓒ Intel “단순히 작동속도와 코어의 개수를 늘리는 것만이 최고의 가치를 주는 것은 아닙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센터 수요와 복잡한 데이터 처리에 대한 필요성을 풀어내기 위한 방법은 단순히 트랜지스터 수에만 의존할 일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인텔코리아 나승주 데이터센터 담당 상무는 데이터센터 환경이 달라지는 만큼 프로세서 구조도 새로 그려져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 관점에서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이전과 다른 두 가지 전환점을 갖는다. 한 가지는 연산의 양적 증가, 다른 하나는 데이터 처리의 효율성이다. “모놀리식 아키텍처로는 소켓당 절대적 성능을 높이는 데에 한계가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단위 칩을 더 작게 만들고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방법으로 성능 손실을 최소화하고 단일 칩에 준하는 처리 능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최대 4개의 칩릿을 묶는 구조로 같은 공간 안에 더 많은 코어를 넣을 수 있다. ⓒ Intel 인텔은 사파이어 래피즈를 통해 ‘칩릿(Chiplet)’ 구조를 녹였다. 한정된 공간 안에 더 많은 코어를 넣는 것은 반도체 업계의 숙제였다.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4개의 칩릿을 이어 붙여 최대 60개 코어를 쓴다. 칩릿 구조는 생산이 훨씬 쉬워지고 필요에 따라서 단일 칩부터 2개, 4개 등 필요한 만큼 이어 붙여 다양한 설계의 자유도를 제공하기도 한다. 핵심 기술은 칩과 칩 사이를 손실없이 연결하는 데에 있다. “중요한 것은 인터페이스와 패키징 기술입니다. 사실 이 칩릿 구조는 인텔만의 고민은 아닙니다. 반도체 업계, 그리고 더 나아가 산업 전체의 숙제이기 때문에 이를 공론화해서 업계가 함께 답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나승주 상무는 기술 개방과 표준에 해결책이 있다고 말했다. UCIe(Universal Chiplet Interconnect Express) 컨소시엄을 통해 전 세계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경쟁을 내려놓고 답을 찾아가고 있다. UCIe는 단순히 코어와 코어를 연결하는 수준이 아니라 단일 패키지 안에서 GPU도, 컨트롤러도, 또 가속기도 성능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이어붙일 수 있다. 성능의 확장 뿐 아니라 단순화된 칩들을 자유롭게 맞붙이는 설계의 자유도 얻게 된다. ⓒ Intel 이 모듈형 칩릿 구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바로 12가지 가속기다. 데이터의 특성에 맞는 처리 방법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인텔은 오래 전부터 MMX(Multi Media eXtension)와 SSE(Streaming SIMD eXtensions)를 비롯해 AVX(Advanced Vector Extensions)와 최근에는 AMX (Advanced Matrix Extensions) 까지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사파이어 래피즈의 가속기는 프로세서를 현대 데이터센터의 필요에 맞춰 최적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 나승주 상무의 설명이다. “클라우드는 가상머신과 네트워크는 물론이고, 암호화와 인공지능 처리까지 더욱 복잡해지기 때문에 기업은 설계의 고민이 많습니다. 클라우드에서 GPU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머신러닝의 학습과 추론 작업의 80%가 CPU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프로세서가 이를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AMX(Advanced Matrix Extensions)가 더해진 이유도 막대한 실시간 학습 데이터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범용적인 인공지능 학습이 CPU만으로 충분히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AMX는 텐서플로와 파이토치 등 범용적인 머신러닝 프레임워크에 최적화되어 기존 환경을 그대로 가속한다. 12가지 가속기를 통해 데이터센터의 특성에 맞는 서버를 구성할 수 있다. ⓒ Intel 마찬가지로 데이터센터에서 큰 리소스를 차지하는 암호화 효율을 높여주는 QAT(QuickAssist Technology), 로드밸런싱을 맡는 DLB(Dynamic Load Balancer), 인메모리 분석 처리를 가속하는 IAA(In-Memory Analytics Accelerator), 데이터 스트리밍을 가속하는 DSA(Data Streaming Accelerator) 등 별도의 전용 가속 코어를 두고, 필요에 따라서 가속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이는 데이터센터의 자원 관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게 된다. “가속기가 실제 현장에서 주는 가치는 특정 리소스를 빠르게 처리하는 것도 있지만 특정 처리에 대한 부담을 덜어 CPU가 본래 해야 할 연산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데이터센터에서 70개 코어를 할당해서 쓰던 암호화가 사파이어 래피즈의 QAT 가속기를 이용하면 11개 코어로 충분합니다. 나머지는 실제로 데이터센터가 처리해야 하는 인스턴스에 할당되면서 자원의 효율이 크게 높아집니다.” ⓒ Intel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구조의 변화와 가속기를 통해서 ‘스케일러블(Scalable)’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확장성을 갖게 됐다. 이는 곧 데이터센터의 최적화, 그리고 유연성과도 연결된다. 반도체는 시대의 흐름을 읽어야 하고, 인텔은 사파이어 래피즈를 통해 기술로 그 답을 제시하고 있다.
Intel
데이터센터 성능을 재정의하는 게임 체인저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 Getty Images Bank AI, HPC, 첨단 분석 등 새로운 유형의 워크로드가 급부상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성능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이런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인텔은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코드명 사파이어 래피즈)라는 답을 내놓았다. 인텔은 이전 세대에 비해 성능, 확장성 및 효율성을 크게 개선한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로 차세대 데이터센터에 대한 인텔의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성능 최적화의 새로운 관점 ‘워크로드 최적화’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다양한 워크로드 각각의 요구에 맞는 최대 성능을 끌어 낸다’라는 한 줄로 핵심을 짚을 수 있다. 이 프로세서의 설계 사상은 AI, HPC, 첨단 분석 등 다양한 워크로드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CPU 및 관련 기술을 설계하고 최적화하는 것이다. 최근 기업들이 주목하는 주요 워크로드는 각각 성능에 대한 요구와 기준이 다르다. 예들 들어 AI 워크로드는 매트릭스 연산과 병렬 처리에 크게 의존한다. 더불어 대용량 데이터 세트를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CPU와 메모리 간의 효율적인 데이터 전송을 위해 높은 메모리 대역폭이 필요하다. AI 워크로드에 맞는 최고의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인텔은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에 고급 매트릭스 확장(AMX)과 같은 특수 명령어 세트와 통합 가속기를 내장하였다. 이는 꽤 주목할 개선이다. AMX의 내재화는 CPU도 AI 처리가 준비됐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AI 인프라에서 CPU의 역할을 크게 확장할 전망이다. 최근 ChatGPT의 등장과 함께 모든 기업의 관심사가 된 초거대 언어 모델 기반 생성형 AI 전략 수립에 있어 AMX에 관심을 두는 곳이 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HPC 워크로드는 복잡한 수학적 계산이 포함되며 높은 부동소수점 성능을 보장해야 한다. HPC 워크로드에는 병렬 처리가 수반되는 경우가 많다. 멀티코어 CPU는 이러한 워크로드를 가속하는 데 있어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대규모 HPC 시뮬레이션은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를 위해 높은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도 요구한다. 이런 특수성도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유연하게 수용한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최대 8채널 DDR5 메모리 구성 및 인텔 옵테인 퍼시스턴트 메모리(Optane Persistent Memory)를 지원하여 HPC 시뮬레이션을 위한 높은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을 제공한다. 또한, PCIe 5.0을 지원하여 PCIe 4.0의 두 배에 달하는 대역폭을 제공하여 CPU와 가속기 및 스토리지와 같은 기타 장치 간의 통신 속도가 빠르다. QAT를 통해 암호화 및 압축 워크로드를 가속화하여 네트워킹 및 스토리지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의 성능과 효율성도 크게 높인다. 열거한 특징들은 HPC뿐 아니라 AI 워크로드의 성능 요구에도 부합한다. 다음으로 첨단 분석의 경우 적시에 통찰력을 제공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지원하려면 지연 시간을 최소화하면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CPU가 필요하다. 인텔은 단일 스레드 성능 및 멀티 스레딩 기능을 향상시켜 실시간 분석을 위한 저지연 처리를 가능하게 한다. 그리고 인텔 프로세서는 최적화된 캐시 계층 구조를 갖추고 있어 메모리 액세스 시간을 최소화하여 실시간 분석 워크로드의 지연 시간을 줄이고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여기에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넓은 메모리 대역폭으로 데이터베이스 성능을 향상하고 인텔 인-메모리 분석 가속기(IAA), 데이터 이동 속도를 높이는 인텔 데이터 스트리밍 가속기(DSA)까지 통합하여 실시간 데이터 처리 성능을 높였다. 요약하자면 워크로드마다 특화된 CPU 기능, 아키텍처 또는 가속기가 필요한 요구사항이 다르다. AI 워크로드는 가속 기술과 넓은 메모리 대역폭의 이점을 누리고, HPC 워크로드는 높은 부동소수점 성능과 병렬 처리가 필요하며, 실시간 분석 워크로드는 지연 시간이 짧은 처리와 효율적인 I/O 및 스토리지가 필요하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다양한 워크로드의 성능 요구를 수용하여 각각 최대의 성능을 끌어 낸다. 워크로드 최적화 성능 추구가 가능한 이유 CPU의 발전사를 보면 무어의 법칙의 시대를 지나 멀티 코어의 시기가 이어지고 있다. 멀티 코어는 현재 진화를 거듭 중인데 최근 동향은 더 나은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보장하는 가운데 워크로드별 최적화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인텔은 코어 수를 늘리는 가운데 다양한 가속기를 CPU에 통합하는 방식을 택하였다. 이런 노력의 결과물이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다. 멀티코어 아키텍처는 병렬 처리를 가능하게 하여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예를 들어 인텔의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최대 60개의 코어를 가지고 있어 AI, HPC, 실시간 분석 등 다양한 워크로드 처리에 이상적이다. 여기에 다양한 가속기를 통합하여 워크로드마다 차이를 보이는 최적의 성능 목표 달성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또한,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CPU와 가속기 간의 고속 통신을 위해 설계된 개방형 산업 표준 인터커넥트인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인텔은 상호 연결 및 효율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4개의 실리콘 다이를 EMIB(Embedded Multi-Die Interconnect Bridge)라는 고급 패키징 기술로 연결했다. 인텔의 EMIB 기술은 CPU 설계 및 패키징의 패러다임 전환을 잘 보여준다. 인텔은 프로세서를 타일이라고 하는 더 작은 모듈식 구성 요소로 분할하고 EMIB라는 작은 실리콘으로 연결하여 하나의 Monolithic 구조와 같은 성능, 에너지 효율성 및 설계 유연성을 높였고 그 결과물이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다. 인텔은 고급 패키징 기술을 통해 다양한 가속기를 통합하면서도 높은 전력 효율을 달성했다. 가령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내장된 가속기를 사용하면 이전 세대 대비 워크로드 처리에 있어 평균 2.9배 높은 와트당 성능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더 자세히 알아보면 범용 컴퓨팅에서 53% 평균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고, AI는 최대 10배 높은 추론과 학습 성능, 네트워킹과 스토리지 분야에서는 95% 적은 코어로 더 높은 데이터 압축 성능을 보여 최대 2배 성능을 높일 수 있고, 데이터 분석의 경우 최대 3배 성능 개선이 가능하다. 달라진 게임의 법칙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의 등장으로 차세대 데이터센터 시장을 놓고 벌이는 다양한 프로세서 간 새로운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단순한 신제품이 아니다. 다양한 워크로드의 급변하는 요구 사항을 해결하고 성능, 확장성 및 효율성에 중점을 둔 차세대 데이터센터 구축에 대한 인텔의 전략을 상징한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반도체 시장의 게임의 법칙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바뀐다는 것을 보여주는 산증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