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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6s의 4K 동영상, 개념과 의의 그리고 활용법

Christopher Phin | Macworld 2015.10.19
이제 아이폰에서도 4K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4K 동영상의 개념과, 의의, 그리고 이를 활용할 시기와 방법을 살펴보자.

4K란 뭘까?
4K란 동영상 파일의 수평에 위치한 픽셀의 수가 약 4,000개란 의미이다 (참고로 HD 해상도는 수직면이 기준임). 이에 앞선 표준인 HD 동영상는 그 종류가 몇 개로 구분됐었다. 그러나 지금은 대부분이 1920x1080, 즉 1080p 해상도로 이해하고 있다. HD와 4K의 수평 픽셀 수는 1920과 '약 4000'이다. 4K 동영상의 픽셀 수가 훨씬 많다는 점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4K 동영상의 세밀함이 HD 영상보다 훨씬 뛰어나다. 블루레이가 DVD보다 뛰어난 것과 마찬가지이다. 더 선명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이미지를 즐길 수 있다는 의미이다 (물론 코덱과 색 영역, 프레임레이트 등 기술적인 사항들이 많지만, 여기에서는 생략함).

일부는 이런 '단순화'에 이의를 제기하는 목소리를 높일 것이다. 그럴 근거도 충분하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단순화'해 설명하겠다. 기본적으로 4K 동영상이 HD보다 낫다. 물론 세밀함을 표시할 수 있는 픽셀을 갖춘 화면이 있어야 한다.

4K의 픽셀이 약 4,000개라고 모호하게 말하는 이유가 있다. 몇몇 차이를 모두 수용할 수 있게끔 만들어진 표현이기 때문이다. HD가 처음 등장했을 때를 기억하기 바란다. 720p, 1080i, 풀 HD, HD 레디를 모두 HD라고 지칭했었다. 그렇지 않은가? 4K에도 동일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아이폰 6s와 6s 플러스의 4K 동영상 기능 이용과 직결된 내용만 간단히 다루겠다.

아이폰 6s와 6s 플러스에서 4K 동영상을 촬영하고 싶다면 설정 > 사진 & 카메라 > 동영상 촬영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4K(30 fps)를 선택한다.

그러면 1920x1080 픽셀이 아닌 (약 4,000인)3840x2160 픽셀로 동영상를 촬영할 수 있다. 가로와 세로가 정확히 2배이다. 4대의 HDTV를 한 화면에 집어 넣은 것과 동일하다.

쉽게 설명하면, HD의 1개 픽셀이 4K 동영상에서는 4개 픽셀로 표시된다.

당연히 4K 동영상는 HD보다 많은 용량을 차지한다. 16GB 아이폰을 구입했다면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애플은 설정에서 동영상 화질 별 분당 파일 크기를 기준으로 4개 옵션을 제시하고 있다. 720p(30 fps)는 60MB, 1080p(30 fps)는 130MB, 1080p(60 fps)는 200MB, 4K(30 fps)는 375MB이다.


FPS는 'Frames Per Second(초당 프레임)'의 약자로, 동영상의 '플리커(Flicker, 시각적으로 느껴지는 깜박임)'로 이해하면 된다. 대부분은 30fps로 충분하다. 그러나 60fps를 이용하면 덜 깜박거리는 동영상을 만들 수 있다. 또 편집 프로그램에서 동영상 재생 속도를 절반으로 늦춰도 매끄러운 슬로우 모션 동영상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아이폰 6s에서는 4k 슬로우 모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없다. 120 fps의 1080p 및 240 fps의 720p 동영상만 만들 수 있다.

언제 4K로 촬영해야 하는가?
'디테일' 외에도 4K로 촬영해야 할 이유가 있다. 첫째는 미래를 위해서이다. 현재 주류인 1080p 동영상 또한 얼마 지나지 않아 퀵타임(QuickTime) 초기의 QVGA처럼 이상하게 보일 것이 분명하다. 둘째, 편집에 있어 더 많은 선택권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화질이 낮은 사진을 지나치게 크게 확대했을 때 문제점을 알고 있다. 그리고 동영상에도 동일한 문제가 있다. 4K 동영상는 피사체를 더 자세히 표현한다. 따라서 4K로 재생할 장면을 조금 확대하는 등 편집해도 원본 이미지의 품질이 크게 나빠지지 않는다. 더 나아가, 4K가 아닌 HD로 출력을 할 경우에는 더 많은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다. 아래 이미지를 살펴보기 바란다. 요즘 흔한 HD 화질로 촬영을 했다고 가정하자. 프레임을 확대하면 화면의 선명도가 떨어져 흐려진다. (모든 이미지는 클릭시 원본 확인 가능) 



그러나 4K로 촬영해 HD(1920x1080)로 출력한다고 가정하자. HD의 해상도는 4K의 1/4에 불과하다. 따라서 4K 영상 한 가운데에서 HD 크기의 영상을 잘라낼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창의성을 발휘할 여지가 많다. 예를 들어, 4K 영상의 한 가운데에서 HD 크기에 해당되는 부분을 잘라내는 방식으로 영상의 특정 부분을 확대해 표현할 수 있다.



HD로 출력했을 때 원본 동영상은 아래와 같다.



이를 아래와 같이 바꿀 수 있다.



영상 일부를 잘라내는 방법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영상을 완전히 재구성할 수 있다.



잘라내는 대신 '씬'을 이어지게 만든 후, 효과를 줄 수도 있다.



편집
아이폰 6s와 6s 플러스, 아이패드 프로의 아이무비(iMovie)를 이용해 이동 중에도 4K 동영상를 편집할 수 있다. 물론 여름 휴가 동안 수영장 옆에서 칵테일을 마시는 모습을 동료들에게 자랑하기 위해 급히 동영상를 편집해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맥을 이용해야 제대로 4K 동영상를 편집할 수 있다. 현재 파이널 컷 프로(Final Cut Pro), 프리미어 프로(Premiere Pro) 등 '무거운 프로그램'들이 4K 동영상 편집을 지원한다.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서 맥의 아이무비는 4K를 완벽하게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 4K 동영상를 불러와 편집할 수 있지만, 출력은 1080p로 제한되어 있다.

아이폰에서 직접 4K 동영상을 공유하는 것도 까다롭다. 사진(Photos) 앱의 유튜브 공유 기능을 이용할 경우 HD로만 업로드 할 수 있다. 그러나 유튜브 전용 앱을 이용하면 4K 동영상를 업로드 할 수 있다.

일부 앱은 표준 카메라의 4K 파일을 열어 재생할 때 문제를 발생시킨다. 그러나 향후 앱이 업데이트 되면서 이런 문제가 사라질 전망이다. 또 아이폰의 아이무비 타임라인에 동영상 클립을 집어 넣은 후 HD로 출력, 해당 앱에서 파일을 여는 방법도 있다. 현재로서는 앞서 설명한 방법이 좋다. 소셜 미디어에서 4K 동영상를 공유하기에는 시기상조이기 때문이다. 또 데이터 요금제의 데이터 사용량에 악영향이 초래될 수도 있다. 업로드에도 많은 시간이 걸린다.

64GB 이상의 아이폰 6s, 6s 플러스를 소유하고 있고, 규칙적으로 아이폰으로 촬영한 동영상을 편집하거나 외부에 보관할 수 있다면, 그리고 60fps의 HD 영상을 특별히 선호하지 않는다면 일상 동영상 촬영에 4K를 이용할 것을 권장한다. 여러 선택권, 미래에 대한 '보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다소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다. 그러나 초창기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의 낮은 품질에 실망했을 때를 생각해보기 바란다. 지금 당장 필요한 이상의 화질로 동영상를 촬영할 수 있다. 이는 향후 유용한 선택권을 제공한다. 누구나 즐거웠던 순간을 가능한 높은 품질(화질)로 확인하고 싶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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