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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아케이드·뉴스+·아이클라우드…애플 구독 서비스 다 합친 '애플 원' 온다

Michael Simon  | Macworld 2020.08.14
애플이 지난해에 출시한 여러 서비스를 한데 묶어 제공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여러 애플 서비스를 패키지로 묶어 할인된 월간 요금을 적용한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의 마크 거먼은 이 패키지 서비스의 이름이 애플 원(Apple One)이며, 아이폰 12와 함께 10월 초경 출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세부 정보는 적지만 일단 기본 패키지에 애플 뮤직과 애플 TV+가 들어가고, 조금 더 비싼 요금제에는 애플 아케이드가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 다음 요금제에는 애플 뉴스+가 들어가고, 파일이나 사진을 모아둘 수 있는 아이클라우드 추가 저장 용량까지 포함되는 요금제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업적으로도 이해가 되는 결정이다. 애플 서비스는 개별적으로도 경쟁력이 있지만, 패키지 서비스는 요금이 조금 더 저렴해지고 신규 사용자를 유도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디즈니+는 훌루와 ESPN+까지 월 13달러에 제공하는데 개별 서비스를 별도로 구독할 때보다 월 6달러가 저렴해진다. 이쯤에서 애플 패키지의 가격이 궁금해진다.

우선 각각의 애플 서비스 가격을 알아보자.

애플 뮤직 : 월 10달러
애플 TV+ : 월 5달러
애플 아케이드 : 월 5달러
애플 뉴스+ : 월 10달러
아이클라우드(2TB) : 월 10달러

애플 뮤직과 TV+ 패키지부터 생각해보자. 애플은 이미 1년간의 TV+ 무료 요금제를 제공한다. 그러므로 음악과 영상 패키지 가격이 전체 합산가에서 3달러 낮은 12달러로 책정된다고 해도 놀랄 일은 아니다. 그 윗 등급인 애플 아케이드 포함 패키지는 5달러가 할인되는 15달러 선에서 가격이 정해질 것이고, 이것만으로도 애플 TV+나 애플 아케이드가 무료인 것이나 마찬가지가 된다.

여기에 애플 뉴스+가 포함되는 패키지는 월 20달러 전후로 가격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4개 서비스를 합한 가격보다 10달러 더 저렴해진다. 가장 비싼 2TB 아이클라우드가 포함된 패키지가 월 25달러 전후로 가격이 매겨지면 각 서비스를 개별로 구독할 때보다 월 15달러 저렴하다.

이 정도로 결정된다면 매우 매력적일 것이다. 필자만 해도 이미 200GB 아이클라우드를 월 3달러에, 애플 뮤직을 월 10달러에 사용하고 있는데 무료 시청 기간이 끝나면 애플 TV+ 요금까지 합해 월 18달러를 내게 된다. 7~10달러를 더 내서 애플 아케이드와 애플 뉴스+까지 구독할 수 있다면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기회다.

그리고 바로 그 점이 핵심이다. 애플 패키지는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서비스를 사용하게 하고, 25달러 전후에 모든 서비스를 다 이용할 수 있다는 가격 정책도 그것을 노리고 있다. 어찌됐든 이미 필자의 애플 카드는 결제할 준비를 모두 마쳤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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