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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뮤직, ”인앱 결제에 30% 수수료 부과”…불공정거래 혐의 논란

Nick Mediati | Macworld 2015.07.13
로이터 통신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가 애플 뮤직과 관련, 앱스토어 내 상품 판매 시 30% 수수료를 부과하는 애플의 정책에 불공정거래의 여지가 있는지 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이 앱스토어와 인앱 구매 시 30%의 수수료를 가져가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고, 애플과 써드파티 업체 양측에게 이로운 정책이다. 그러나 미국 워싱턴 연방거래위원회는 30% 수수료 정책으로 애플 뮤직이 경쟁 서비스 업체 스포티파이나 알디오에 앞서 가격 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는지의 여부를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 음악 스트리밍 기업 경영진은 로이터 통신 보도를 통해 관례적인 월 9.99달러 요금제로는 수익을 내기가 어렵다며, 애플의 30% 수수료 정책도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티파이는 애플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입하는 구독자에게 수수료만큼의 금액이 추가된 12.99달러 요금을 제시하게 됐다. 애플 뮤직은 개인 구독자 용은 월 9.99달러, 가족 6명 구독자 용은 월 14.99달러 요금을 책정했다. 맥루머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웹 사이트를 통해 서비스 신청을 할 경우 3달러를 할인해주는 전략을 홍보하고 있다.

애플이 서비스 구독이나 아이템 구매 시 서비스 업체에 인앱 구매 방식 사용을 강제하지 않았다는 것에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인앱 구매 시에는 업체의 수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다. 그래서 iOS용 킨들 앱은 전자책 구입 시 앱이 아니라 브라우저를 통해 아마존 웹 사이트에 가서 제품을 구입할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수익 면에서는 효과가 있지만, 원활한 ‘심리스’ 경험을 제공하지는 못한다.

애플은 진입하는 어느 시장에서든 브랜드 인지도, 시장 점유율, 경제적 자원을 무기로 즉시 주목할 만한 경쟁자의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재 애플 뮤직에 대해서도 이 점이 증명된 것으로 보인다. 최소한 스트리밍 서비스가 애플의 인앱 구매 수수료 정책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사실은 애플이 이미 음악 스트리밍 업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나타내는 조짐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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