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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뮤직 첫인상 “시리와 비츠 1이 만난 스트리밍 서비스, 음악 업계 혁신 기대”

Caitlin McGarry | Macworld 2015.07.02


라디오
필자는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의 라디오 기능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유료 스트리밍의 핵심은 내가 언제나 듣고 싶은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플은 여전히 라디오를 밀고 있으며 그들의 속내는 따로 있는 것 같다.미국에서는 매주 2억 4,300명의 청취자들이 지상파 라디오를 청취하기 때문이다.

애플 뮤직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비츠 1(Beats 1)로써 유명 라디오 진행자인 제인 로위(Zane Lowe), 에브로 다들(Ebro Darden), 줄리 아데누가(Julie Adenuga) 등이 진행하는 24시간 전 세계 라디오 방송국이다. 이 라디오 방송국은 태평양 시각으로 오전 9시, 동부 시각으로 오후 12시에 영국 밴드 스프링 킹(Spring King)이 부른 "씨티(City)"라는 노래로 방송을 시작했다. 그들은 신규 서비스 개시를 알리는 노래를 듣는 사람들만큼이나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제인 로위는 비츠 1의 첫 방송을 스프링 킹의 음악으로 시작했다.

비츠 1은 해당 라디오 방송국에서 첫 시간에 공개된 "프리덤(Freedom)"을 부른 파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 등의 음악가들이 단독으로 제공하는 노래를 방송할 예정이다. (심지어 로위는 이 곡을 두 번 연속으로 틀었다. 이것은 버그가 아니라 하나의 특징이었다).

"우리의 장르는 '대단'하다"고 로위가 비츠 1의 정신을 한 마디로 요약해 말했다.

노래를 틀어 놓고 이야기를 하며 가요 순위에 상관 없이 자신이 원하는 것만 틀어주는 DJ가 진행하는 FM 라디오 방송이 싫다면 비츠 1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다. 애플 뮤직의 라디오 섹션에서는 다른 테마의 여러 라디오 방송국이 제공되며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아이들이 거실에서 댄스 파티를 벌일 수 있도록 디즈니 프린세스 라디오(Disney Princess Radio)를 틀어주고 싶은가? 문제 없다. 조깅을 위한 사운드트랙을 제공할 운동용 라디오 방송이 필요한가? 애플 뮤직에서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비츠 1은 다른 알고리즘이 제시하지 못했던 노래를 제공할 것이다. 게다가 St. 빈센트(St. Vincent), 닥터 드레(Dr. Dre), 엘튼 존(Elton John) 등의 유명인들은 자체 블록을 운영하고 있어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가가 듣고 있는 노래를 알 수 있다. 비츠 1의 차후 방송일정은 애플 뮤직의 마이크로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츠 1을 포함하여 각 방송국은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가 들릴 때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3개의 점으로 표시된 메뉴를 터치하고 노래를 재생목록이나 나의 음악에 추가하고 스테이션이나 노래를 공유하고, 아이튠즈에서 이 노래를 찾아 구매할 수 있다. 비츠 1에서 이런 옵션을 모든 노래에 항상 제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이유가 버그인지 아니면 애플과 음반 회사의 라이선스 계약과 관련되어 있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커넥트(Connect)

필자는 애플이 WWDC에서 발표할 당시에 뮤직의 커넥트 기능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왜냐하면 필자가 좋아하는 유명인을 팔로우할 수 있는 소셜 플랫폼이 이미 다양하게 존재하기 때문이었다. 비욘세는 자신의 개인적인 사진과 노래를 인스타그램에 게시한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텀블러(Tumblr)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런 음악가들이 커넥트도 이용하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FKA는 자신의 노래 “In Time”를 위한 안무를 연습하는 동영상을 촬영해 게시했다. 페이스트(Feist)는 이번 주 자신의 친구가 공개한 앨범의 링크를 공유했다. 앨라배마 쉐익스(Alabama Shakes)는 녹음 세션의 영상을 게시했다. 자신의 좋아하는 음악가가 일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흥미롭지만 이런 무대 뒤 상황을 어디서든 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단순히 음악가를 팔로우하는 대신에 이 플랫폼들에서 친구들과 노래를 공유하거나 재생목록을 협업하는 등을 통해 더욱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앞으로 커넥트가 개선될지 두고 볼 예정이지만, 음악가를 팔로우하는 것에 흥미가 없다면 뮤직에서 커넥트를 손쉽게 숨길 수 있다. 자신의 iOS 기기의 설정 > 일반 > 차단 으로 이동한 후 ‘Apple Music 연결’을 끄면 된다. 뮤직 독에서 이 탭이 사라지고 재생목록(Playlists, 커넥트를 활성화하지 않으면 나의 음악과 분리된다)으로 대체된다.

나의 음악
노래가 마음에 들어 제목 옆에 위치한 3개의 점을 터치하면 옵션 목록이 표시된다. 이 노래를 특정 재생목록에 추가하거나 친구와 공유하거나 다음 재생을 위해 추가하거나 자신의 라이브러리 전체가 위치하고 있는 나의 음악에 저장할 수 있다. 아이튠즈에서 구매한 노래는 자신이 스트림을 위해 만든 재생목록에 포함된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대로 앨범, 음악가, 노래, 오프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는 노래 별로 라이브러리를 정리할 수 있다. 스트리밍으로 인해 엄청난 데이터를 소모할 수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 듣기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매우 중요한 기능이다. 그래서 애플은 좋아하는 음악을 오프라인으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휴대폰의 공간을 절약하기 위해 다운로드한 노래를 삭제하고 아이클라우드 음악 라이브러리(iCloud Music Library)에는 유지할 수 있다 (노래 제목 옆의 타원을 터치한 후 다운로드 삭제(Remove Download)를 터치한다). 설정 > 일반 > 사용량 > 저장공간 관리 > 음악으로 이동하여 휴대폰의 음악 저장공간을 관리하기 위해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시리(Siri)
커넥트가 그렇게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소셜 네트워킹이 애플의 장점인 적은 없었다. 애플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부분은? 바로 통합이다. 시리를 뮤직과 함께 사용하여 자신이 듣고 싶은 노래를 정렬할 수 있는 기능이야 말로 애플의 제품이 원활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완벽한 증거이다. 그리고 스트리밍 음악에 있어서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휴대폰에 오늘 공개된 음악을 재생하라고 음성으로 명령하고 실제로 오늘 공개된 음악을 수 초 만에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은 정말 마법 같다.

뮤직과 관련된 시리의 기능은 놀랍도록 강력하다. 시리는 특정 노래, 앨범, 음악가 재생 등의 기본적인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목록에 노래를 추가하고 앨범 또는 음악가의 카탈로그 전체를 정리하며 과거의 인기 가요를 찾고 사용자가 “ 트루 디텍티브(True Detective)의 노래를 재생하라”고 할 때 그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다. (시리는 필자가 원했던 대로 주제가를 선택했다). 심지어 이런 어려운 작업을 위해 시리를 위한 앱을 열 필요도 없다. 필자가 시리를 자주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뮤직과의 통합은 엄청난 장점으로 다가왔으며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구독을 포기할 수 있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결론
애플 뮤직은 3개월 동안 무료로 제공되며 iOS 8.4로 업그레이드하면 사전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아무런 위험이나 어려움 없이 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해 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서비스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미국 계정을 이용해야 한다.)

이미 경쟁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사용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스트리밍보다는 음악을 직접 소유하고 싶다면 애플 뮤직으로 이전에 절대로 알지 못했던 새로운 노래를 손쉽게 찾아 아이튠즈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다.

애플이 비츠 뮤직을 모방한 시리, 뮤직 비디오, 비츠 1, 재생목록 관리 및 추천 기술을 통해 애플 뮤직은 강력한 스트리밍을 제공함과 동시에 애플이 다시 한 번 음악 산업의 혁명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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