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기본 음악 앱 설정 변경은 불가능… 시리의 서드파티 앱 지원은 ‘학습’의 일부” 애플

Michael Simon | Macworld 2021.03.08
향후 iOS에서 기본 음악 및 팟캐스트 앱을 변경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 단서가 나와 관심을 모았으나, 사실상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예정이다. 

지난 2월 iOS 14.5 베타가 공개되자 레딧(Reddit)에서는 시리(Siri)에게 음악 재생을 요청했을 때 서드파티 앱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발견되어 화제였다. 애플 뮤직이 설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음악 재생을 요청하면, 스포티파이(Spotify), 판도라(Pandora) 및 기타 서드파티 서비스 등 가용한 앱 중 하나를 선택해서 재생하고, 다음에 시리로 재생할 땐 선택한 앱을 기억해 그 앱에서 재생된다. 이 기능이 확장되면 iOS 기본 설정에서 기본 앱을 변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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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쉽게도 기대는 기대에 그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해당 기능이 새로운 기본 앱을 설정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시리가 사용자의 습관을 더 잘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못 박았기 때문이다.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애플은 이메일이나 브라우저 앱과 같이 사용자가 ‘기본’ 음악 서비스를 구성할 수 있는 설정이 없다고 지적했다. … 더 넓게는 이 기능은 시리가 음악만이 아니라 다양한 유형의 오디오 콘텐츠를 사용하는 청취 앱에 대해 학습하도록 돕는 것이다. 아마도 스포티파이로 음악을 들어도 애플 팟캐스트나 기타 서드파티 팟캐스트 앱으로 팟캐스트를 듣는 것을 선호할 수도 있다. 다른 앱에서 오디오북을 들을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즉, 간단하게 기본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예제를 통해 시리를 학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테크크런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시리가 언젠가 앱 선택을 다시 요청할 수도 있다”라고 한 것으로 보아,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애플이 시리가 직접 제어할 수 있는 것에 대한 통제력을 약화하고 있다는 신호다. 

시간이 지나면 시리가 음악에는 스포티파이, 책에는 오더블(Audible), 팟캐스트에는 오버캐스트 등 특정 목적에 따라 선호하는 앱을 학습하고 사용자가 구체적으로 요청하지 않아도 명령을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이것이 특정 앱을 기본으로 설정하는 것보다 좋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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