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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업 서비스 3파전!" 원드라이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한 5가지

Jared Newman | PCWorld 2016.08.11
마이크로 소프트 원드라이브는 용량 무제한 옵션이 없지만 그래도 가장 경제성 높은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중 하나이다. 1TB 용량 가격이 연 70달러로 구글과 애플보다 훨씬 저렴하다. 여기에 구독 서비스인 오피스 365 퍼스널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원드라이브의 사진 관리 기능은 구글 포토나 애플 아이클라우드 포토 라이브러리에 못 미친다. 최근 윈도우 10 사용자를 위해 업데이트가 됐지만, 여전히 경쟁력이 없다. 다시 말해, 가격을 제외하면 원드라이브를 이용할 이유가 많지 않다. 필자는 1년 넘게 클라우드 스토리지로 구글 포토과 원드라이브를 이용했다. 그런데 오래된 사진 정리에는 구글 드라이브를 더 많이 이용한다.

새 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는 머신러닝으로 기능을 강화한 크로스 플랫폼 클라우드 서비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렇다면 사진 스토리지 또한 완벽한 소비자 애플리케이션이 되어야 한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여전히 경쟁자에 뒤쳐져 있는 것이 놀라울 정도이다.

다음은 개선 또는 추가되어야 할 기능을 정리한 내용이다.

1. 얼굴 인식
인정한다. 구글이 얼굴로 사진을 분류하는 기능은 오싹하다. 그러나 다른 사진 라이브러리를 시대에 뒤진 기능으로 만드는 '게임 체인저'이기도 하다. 일일이 태그를 지정하지 않아도 자녀나 친구들의 사진, 평생 동안 찍은 사진을 찾을 수 있다. 얼굴 인식 기능은 자동 기능이다. 이름만 추가하면, 구글이 라벨을 비밀로 유지한다.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인상적인 얼굴 인식 기술을 갖고 있다. 페이스(Face) API는 얼굴의 특징을 인식, 사진에서 사람들을 식별할 수 있다. 또 이모션(Emotion)은 API 사람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원드라이브에 이 기능을 구현하지 않은 상태이다.

구글 포토는 얼굴로 사진을 탐색할 수 있다.

2. 검색 결과 개선
원드라이브는 지능적인 검색 기능을 갖고 있다. 사진에 '일몰'과 '강아지' 등 색인을 달아 검색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구글 포토처럼 유용하지 않다. 검색을 해도, 그 수가 다른 때가 많다. 또 구글처럼 비디오만 골라 정렬시키기 힘들다. '비디오'라는 단어로 검색을 했을 때만 부분적으로 비디오를 정렬시킬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바른 방향의 이미지 검색 기능을 갖고 있지만, 이를 제대로 이용할 수 없다.

구글 포토는 장소나 피사체별로 검색이 가능하고, 미디어 유형으로 필터링할 수도 있다.

3. 스마트 캐싱과 썸네일
구글 포토과 애플 아이클라우드의 메뉴와 로딩 시간이 원드라이브 보다 낫다. 클라우드 사진 서비스를 더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애플은 아이클라우드 사진을 장치로 자동 다운로드 한다. 공간을 절약하고 싶다면 최적화설정을 이용하면 된다. 그러면 장치에는 저화질 사진을, 클라우드에 원래 사진을 저장한다. 이렇게 하면 사용자가 파일 다운로드 없이 자주 보는 사진에 액세스 할 수 있다.

구글 포토는 스크롤과 동시에 이미지 썸네일을 불러오는 '흑마법'을 부린다. 이미지가 다운로드 되어 있는지, 없는지 생각할 필요가 없도록 만드는 것이다. 사진으로 휴대폰의 스토리지가 가득 찰 경우, 백업이 끝난 사진을 한꺼번에 삭제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4. 사진 공유 방법 개선
원드라이브도에도 기초적인 앨범 협업 기능이 있다. 그러나 경쟁 제품들이 더 편리한 공유 기능을 제공한다.

아이클라우드 포토 라이브러리와 구글 포토 모두 공유한 사진과 앨범에 주석을 달 수 있다. 애플의 공유 기능은 액티비티 피드를 지원한다. 따라서 누가 무엇을 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애플 아이클라우드의 공유 앨범에는 댓글과 활동 피드가 포함된다.

구글은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공유한 사진과 앨범을 메인 라이브러리 보기에 추가할 수 있다. 공유한 사진, 공유하지 않은 사이의 경계가 없다. 즉 보관하고 싶은 공유 사진을 다운로드 한 후, 다시 업로드 할 필요가 없다.

5. iOS와 안드로이드용 전용 사진 앱
윈도우 10에는 원드라이브와 연결된 전용 사진 앱이 있다. 그러나 iOS와 안드로이드의 경우, 원드라이브 앱을 이용해야 한다. 하나의 앱으로 모든 클라우드 작업을 관리하는 것도 좋지만, 별도의 사진 앱 또한 특유의 장점을 갖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용 사진 앱은 윈도우 10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구글과 애플 모두 사진 앱에 편집 도구가 포함되어 있다(윈도우 10의 사진 앱처럼). 전화기에서 백업된 사진을 보정할 경우, 보정한 결과가 클라우드로 자동 동기화된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원드라이브에서 편집 기능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 기능이 원드라이브를 '블로트 앱'처럼 만들어 버린다.

또 사진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용자에게는 전용 사진 앱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간편하다. 수 많은 문서를 뒤질 필요도 없고, 불필요한 메뉴 때문에 불편함을 겪을 필요가 없다. 윈도우 10에 사진 앱을 도입한 것을 감안했을 때,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진 앱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크로스 플랫폼 개발에서 뒷전으로 취급하고 있다.

원드라이브를 사용하는 이유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드라이브를 사용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간단하다. 연 70달러에 1TB 용량을 이용할 수 있다. 즉 원본 해상도 사진을 가장 저렴하게 PC에 동기화 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이후 로컬 네트워크의 다른 하드 드라이브에 백업). 구글과 애플의 경우 연 120달러를 투자해야 한다. 아마존 클라우드 드라이브도 저렴한 서비스이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의 경우 무료, 기타 사용자는 연 12달러이다. 그러나 PC 동기화 기능이 없다. 클라우드를 유일한 백업 도구로 사용하고 싶지 않은 사용자들에겐 적합하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향후 더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원드라이브는 아카이브 목적에, 구글 포토는 사진 관리에 이용하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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