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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비서

글로벌 칼럼 | 시리의 ‘부족함’을 또 일깨운 구글 I/O

필자의 집에는 2명이 살지만, 밖에서 소리를 들으면 3명이 사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가끔은 유용하지만 귀찮을 때가 더 많은 시리(Siri) 때문이다. 지난 9개월간 홈팟 미니(HomePod mini)를 주방에, 서재에 홈팟(HomePod)을 두고 시리를 정말 많이 사용했다. 물론 시리 리모컨이 있는 애플 TV도 있고, 아이폰과 아이패드도 있다. 매일 반복되는 작업 등 시리가 가끔 유용할 때가 있긴 하지만, 여전히 실망스러울 때가 더 많다. 실망의 원인이 바로 시리가 다음 단계로 발전하지 못하게 발목을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연어 처리  지난주 구글 I/O 컨퍼런스에서 구글은 새로운 LaMDA 플랫폼과 함께 자연어 처리를 얼마나 향상시켰는지를 공개했다. 목표는 AI가 아닌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느껴지게 하는 것이다. 데모에서 LaMDA 기반 AI는 명왕성과 종이 비행기 역할을 하며 훨씬 사람과 비슷한 방식으로 질문에 답하고 일상적인 대화를 진행했다.  애플 역시 시리의 음성을 사람과 유사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억양과 발음을 추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노력이 대화 자체를 사람처럼 만들진 못했다. 6~7번 정도 시리로부터 도움이 전혀 안 되는 답변을 들으면 마치 어린아이와 대화하고 있는 기분일 것이다. 과거에 구글은 사용자가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느끼도록 설계된 소프트웨어를 공개한 적이 있는데, 이런 최종 목표는 확실히 조금 불편하다. 시리와 다른 음성 비서의 진짜 목표는 이와 비슷하지만, 완전히 같진 않다. 기계와 대화 중이라는 것을 ‘잊을’ 정도로 만드는 것이다.   시리의 맥락 인식 윌 스미스의 히트곡 ‘Parents Just Don't Understand’처럼 때로 시리는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아니면 말을 이해해도 돌아오는 답변이 시원치 않을 때가 많다. 쇼핑 리스트에 이상한 물품을 추가하는 것부터 엉뚱한 방의 불을 켜는 것까지 사례는 다양하다. 심지어 때때로...

시리 애플 인공지능 2021.05.25

비즈니스 서비스로 변신하는 코타나, 1세대 서피스 헤드폰 등 단계적 지원 종료 예정

지난 2월부터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바일과 기타 기기에서 코타나의 대다수 기능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서드파티 제품인 하만 카돈 인보크도 여기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금요일(현지 시간) 마이크로소프트는 2021년 초에 코타나 지원이 축소되는 제품에 인보크를 포함한다고 명시했다. 동시에 미국 기준으로 최대 50달러 할인되는 상품권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9월 7일부터 핏빗의 활동 보고를 요청하는 등의 서드파티용 코타나 플러그인을 삭제한다고 발표했다. 2021년 1월에는 iOS와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코타나 앱 지원이 종료된다. 별도로 2021년 초에는 하만 카돈 인보크의 코타나 기능도 중지된다. 기기 통합 면에서 또 다른 변화도 발표됐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세대 서피스 헤드폰에서도 코타나 기능을 삭제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이다. 의도는 윈도우 10이 처음 발표됐을 때의 일반 다목적 음성 비서 역할에서 비즈니스에 특화된 AI, 마이크로소프트의 표현에 따르면 “AI 기반의 변형된 비서 경험”으로 코타나의 목적을 이전하는 것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코타나가 서피스나 다른 하드웨어에 내장된 AI가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비스 형태로 위치를 옮긴다는 점이다. 지원 문서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코타나를 마이크로소프트 365에 추가해 생산성과 연결성을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강화하는 여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되어 있다.   코타나 플러그인이 사라지는 변화 코타나 부문 부사장 앤드루 슈만은 지난 5월 PCWorld에 인보크 사용자가 대부분 마이크로소프트가 의도한 스마트 스피커 기능보다는 음악 재생을 많이 주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슈만은 “사실 사용자들은 정확한 곡이나 앨범 제목을 기억하지 못해서 장르나 가수 이름을 이야기하면서 재생하라고 주문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인보크의 기능 변화는 내년 1월 말경 출시될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업데이트로 인보크의 코타나의 기능이...

코타나 인보크 서피스헤드폰 2020.08.03

EU,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 시리 대상 반독점법 위반 조사 시작

아마존 알렉사, 애플 시리, 구글 어시스턴트 같은 음성 비서들은 기본적으로 음악을 하나의 서비스에서만 스트리밍하게 하거나, 특정 쇼핑 사이트로 사용자를 안내해 경쟁환경을 저해할까? EU는 목요일 이들 음성 비서와 관련된 대규모 반독점법 위반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EU의 경쟁 담당 집행위원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는 알렉사와 시리, 구글 어시스턴트 같은 음성 비서가 아마존, 애플, 구글 등 대기업을 도와 “경쟁이 독점으로 변하는 티핑 포인트를 넘어서는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EU는 앞으로 400개 이상의 회사를 조사할 예정이며,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 기타 음성 비서가 사용자에게 ‘전체’가 아닌 ‘일부’ 선택지만 제공하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만일 특정 음성 비서가 자사 상품과 서비스를 경쟁 서비스보다 우선적으로 제공한다면, “디지털 생태계 독점 및 게이트키퍼의 출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EU의 입장이다. 사실, 자사 서비스에 우선순위를 두는 음성 비서의 예는 쉽게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알렉사에게 세탁 세제를 사라고 명령하면, 아마존 쇼핑 카트를 기본적으로 보여준다. 애플의 경우 시리가 사용되는 홈팟(HomePod)이 최근에야 서드파티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허용했다. 이전에는 애플 뮤직(Apple Music)만 지원했었다. 그리고 구글 어시스턴트에 공룡이 죽은 이유가 무엇인지 물으면, 빙(Bing)이나 덕덕고(DuckDuckGo)가 아닌 구글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선택의 문제 외에 EU는 음성 비서가 사용자에 대해 수집한 데이터가 기업에게 경쟁 우위를 제공하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  지난해 사용자와 음성 비서의 대화를 서드파티 계약 업체에서 들을 수 있는 것이 확인되며, 구글, 애플, 아마존은 개인정보 보호 정책과 설정을 세밀화해 사용자가 음성 비서에 녹음된 내용에 대한 서드파티 ‘사람’ 검토 여부를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했...

구글 반독점법 애플 2020.07.17

팬데믹 이후의 업무 환경에 음성 기술이 기여하는 방식

코비드19 팬데믹이 계속 진행 중인 가운데 조직을 전면 재개방할 수 있을지를 두고 고민하는 기업이 많다. 음성 기술과 비대면 인터페이스가 안전한 업무 환경을 재구축할 때의 적절한 대답이 될 수 있을까? 사회적 거리 두기는 대다수 국가에서 여전히 필수 단계이며, 최소한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을 막기 위해 연말까지 지속될 조짐이다. 한동안 재택근무에 필요한 협업과 영상회의 소프트웨어에 눈을 돌렸던 기업이 이제는 다시 직원들을 근무지로 불러오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가트너 시니어 애널리스트 앤서니 뮬런은 “변화에 대한 기대가 큰데, 단순히 직원들만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자나 인사 부서도 마찬가지다. 분명 대기업에서는 미래의 업무 형태에 대해 보수적인 관점을 취했었지만 이제는 기존 수준을 극복하는 것을 최대 과제로 삼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음성 보조 기술은 알렉사 포 비즈니스,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 구글 홈 등 현재까지 거의 마찰 없이 자리 잡고 있고, 음성 인식에 AI를 활용하는 챗봇도 사회적 거리 두기 환경에서 직원 지원에 큰 역할을 맡고 있다.     알맞은 도구 확보하기 지난 3월 중순, 사무직 노동자들이 갑자기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게 됐을 당시 기업도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도구를 제공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노트북, 협업 플랫폼, 영상 회의 소프트웨어에 어마어마한 예산을 쓰고 3개월 후 기업은 곧 다시 직원을 회사로 데려올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다. 재택근무 도구 구입에서 직장의 안전에 필요한 기술로 예산 지출이 이동한다는 의미다. 이러한 배경을 두고 341 리서치 역시 최근 음성 형태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인공지능 비서, 생체 인증 기술이 널리 다양하게 보급되었고, 음성 비서나 다른 비대면 인터페이스가 기업의 투자 목록에 선순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버전 미디어 비즈니스의 프로덕트 디렉터 앤드루 할리웰은 올 하반기경 기업 탄력성을 지원할 수 있는 적절...

재택근무 코비드19 신종코로나바이러스 2020.06.16

빌드 2020에서 사라진 코타나 "윈도우와 결합해 새로운 역할 맡을 것"

이번 주 개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 2020에서 코타나 관련 소식은 들리지 않을 것 같다. 의아하게 여기는 사용자도 있을 것이다. 코타나는 윈도우 10 출시 당시 핵심 기능이었지만 이제는 잊힌 기능이 되어버렸다. 코타나의 기본 동력인 지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우선 순위가 되어 코타나가 존재한다는 인상을 주고, AI가 있다는 인상도 준다. 하지만 이 두 가지는 분명히 별개이다. 코타나를 빌드 행사에서 제외하는 이유와, 코타나 자체의 근본적인 문제를 분리하는 이유는 비슷하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약간의 혼란 상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타나가 빌드에서 빠진 이유 윈도우 10의 2020년 5월 업데이트 버전 개발 과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타나를 윈도우 셸(Shell)에서 분리해 앱으로 전환하는 까다로운 결정을 내렸다. PCWorld 리뷰를 통해 이 결정이 코타나가 본질적으로 얼마나 후퇴했는지 알 수 있었다. 계산 능력을 없앴고(다시 생김) “헤이 코타나” 같은 호출어를 포함한 대화 능력도 사라졌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위기가 닥쳤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 담당 부사장인 앤드류 슈만은 코타나가 빌드에서 빠진 것은 최근까지 윈도우 10 2020년 5월 업데이트 배포에 변동이 잦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150만 달러를 들여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방으로 알려진 무반향실, 빌딩 88을 구축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강제 폐쇄와 격리로 빌딩88과 같은 하드웨어 테스트 시설에 대한 접근도 차단됐다. 중국 내부 공장도 강제 폐쇄되어 마이크로소프트의 제조 공급 라인이 차단됐다. 슈만은 PCWorld와의 팀즈 회의에서 새로운 윈도우 버전으로 하드웨어를 테스트할 때 필요한 자원과 역량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다른 때보다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곳, 바로 개발자 부문에 노력을 쏟고 있다. 코타나가 미래 기술을 과시할 수 있는 최종 사용자 사례는 ...

코타나 알렉사 음성비서 2020.05.21

IDG 블로그 | 지루하고 조용한 재택근무, 더욱 적극적으로 알렉사와 놀기

지난 몇 주간 필자는 아침마다 무미건조하게 알렉사에게 오늘 날씨를 물으면서 점점 더 짜증이 많아지는 것을 느꼈다. 알렉사가 한번에 명령을 못 알아들으면 “불을 켜라고!”라면서 화를 내기도 했다. 아침마다 똑같은 질문을 매번 여러 개 던져야 하는 것에 화가 났지만 동시에 분노가 잘못된 방향으로 향한 것도 사실이다. 알렉사 루틴에는 이미 익숙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는 루틴을 새롭게 만드는 일은 전혀 지겹지 않다. 하물며 방에 불을 켜는 명령보다 나의 기분을 밝게 만드는 루틴은 더더욱 그렇다. 필자의 새로운 아침 루틴인 “알렉사, 좋은 아침!(Alexa, good morning!)”을 들으면 이제 알렉사는 침실의 불을 켜고, 오늘의 날씨를 말해주며, 수탉이 우는 소리를 틀어주거나 재미있는 상식 한 토막을 말해주고, 흥미로운 뉴스를 소개하기도 한다. 하루를 시작하는 훨씬 밝고 즐거운 방법이며, 스스로도 알렉사에게 으르렁대기보다는 알렉사와 인사하는 것이 더욱 기다려지는 효과도 있었다. 알렉사의 반응을 더욱 다양하게 끌어내기 위해서는 루틴에 추가하려는 액션에 “Alexy says” 카테고리를 검색해보자. 알렉사가 사용자에게 칭찬을 해주거나(“You’re an awesome friend!”), “네(OK)”라는 대답을 더욱 다양하게 표현(“Affirmative”나 “Gladly”)하고, 잘 자라(“Enjoy your Zs”)고 인사하는 등, 액션에 변화를 줄 수 있다. 각각의 카테고리에서 무작위 답변을 하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고마워”, “부탁해”라고 말해보기 대단하지 않은 제안일 수는 있지만, 알렉사에게 부탁할 때도 조금 더 예의바르게 말하는 습관을 들이면 알렉사와의 상호작용에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명령어 끝에 “부탁해(Please)”를 붙인다고 알렉사가 오류 없이 음악을 재생하거나 더욱 말귀를 잘 알아듣게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최소한 천으로 덮인 전자 기기가 아니라 실제 사람과 대화하듯 대화가 매끄러워지는 것을 느꼈다. (게다가 아무래도 로봇...

알렉사 음성비서 2020.04.06

"안녕, 코타나" 알렉사·구글에 패배를 인정한 MS의 결단

마이크로소프트가 좋게 포장하고는 있지만, 잘 알려진 것처럼 올 봄으로 예정된 다음 윈도우 업그레이드에서 코타나가 활동을 중지하게 된다. 디지털 비서인 코타나는 더 이상 윈도우 10에서 액세스할 수 없게 되고, 스마트 홈이나 음악 재생 등 다른 예정된 작업도 수행할 수 없게 된다. 그동안에도 완전한 결합은 어려웠지만, 아마존 알렉사나 애플 시리, 구글 어시스턴트와의 연동도 이제 불가능하다. 많은 기기에 통합된 적도 없지만, 앞으로는 스마트 스피커에 탑재되지도 않는다. 코타나의 사망 선고는 직접적으로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실패한 제품들이 맞고 마는 종말의 시작점에 있을 수 있다. 현재로서는 코타나는 매우 제한적인 형태로 살아 있다. 차차 설명하겠지만 우선 코타나의 굴곡 많은 역사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코타나의 활동 반경을 과감하게 축소할 수밖에 없었는지부터 살펴보자.   코타나는 2014년 윈도우 폰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2017년 사업부 문을 닫은 그 윈도우 폰이다. 이후 2015년 윈도우 10에 탑재됐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타나가 시리와 알렉사의 경쟁 상대가 되기를 희망했다. 이때 아직 구글 어시스턴트는 출시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나 코타나는 열심히 자신의 자리를 만들었다. 2018년 초 첫 번째로 코타나를 탑재한(그리고 지금도 유일한 제품인) 스마트 스피커가 출시됐고, 당시 필자는 코타나가 다른 경쟁 상대보다 먼저 몰락하기 시작했다는 기사를 썼다. 2017년 후반에도 코타나의 스킬은 고작 230개(음성 애플리케이션 위주)밖에 없었지만 알렉사는 2만 5,000개 스킬을 내세우고 있었다. 코타나가 탑재된 스피커는 아무도 사지 않았지만, 알렉사와 구글 탑재 스피커는 수백, 수천만 개가 팔려나갔다. 당시 필자는 “결국 윈도우 폰의 전철을 밟을 코타나, MS에 어떤 영향 미칠까"라고 관찰한 바 있다. 그해 후반 다시 한번 필자는 고철 더미가 될 것은 코타나 스마트 스피커가 아니라 코타나 그 자체라는 기사를 실었다. 마...

코타나 윈도우10 알렉사 2020.03.10

스마트 스피커와 음성 명령은 CRM의 ‘게임 체인저’일까?

스마트 스피커가 도처에 보급되어 있다. 누구나 갖고 있는 스마트폰, 가정, 디스플레이에 스마트 스피커가 탑재되어 있다. 올 크리스마스와 연말 때 선물로도 각광을 받았다. 스태티스카(Statistca.com)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터넷에 연결된 가정의 16%에 이 통합 가상 비서가 자리를 잡고 있다. 2019년 3월, 1,04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다. 크리에이티브 기관인 ‘더 웍스(The Works)’가 시드니 공과대학교 (University of Technology Sydney, UTS)와 함께 발표한 ‘보이스 오브 어스(Voice of Us)’라는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가정이나 사무실에 스마트 스피커를 보유한 호주인이 300만 명에 달한다. 이 기술을 가장 빠른 속도로 도입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가 호주이다.   소비자들에게는 간단한 말 한 마디로 기업과 상호작용을 하고, 검색을 할 수 있는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는 기술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많은 기업들이 스마트 스피커가 비즈니스를 위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 특히 CRM(고객 관계 관리)과 관련해 관심이 높다. 갑자기 말 몇 마디로 데이터 입력, 인사이트 및 데이터 관리를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더 많고 풍부한 데이터 인사이트를 획득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세일즈포스는 최근 고객 경험(CX: Customer experience)용 음성 기술을 공개했다. 관리자와 개발자가 어떤 역할이나 산업이나 적합하게 음성에 기반을 둔 맞춤형 세일즈포스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이다. 모든 직원들에게 CRM과 관련된 개인화된 가이드를 제공하는 그런 앱이다. 또한, 서비스와 세일즈 팀을 위한 새로운 솔루션은 음성 대화에서 자연어 처리 기능을 지원하고, 더 스마트하고 개인화된 고객 인게이지먼트를 견인하는 인사이트를 전달하게 될 것이다. 세일즈포스가 지적했듯, 음성이 선호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이는 CRM을 혁신할 엄청난 잠...

CRM 음성명령 음성비서 2020.01.13

2020년, 업무 환경의 음성 기반 AI 기술 보편화 원년 될까?

아마존 알렉사, 애플 시리, 구글 어시스턴트와 같은 음성 기반 AI 비서가 가정에서 점점 일상화되고 있다.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업무에서는 음성 기술 사용을 이제 시작하는 단계지만, 올해부터 많은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업무 환경에서 음성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똑똑한 음성 비서를 통해 일상적인 작업을 더 쉽게 완료하고 집과 같은 디지털 경험으로 직원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2019년 451 리서치(451 Research)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음성 UI 및 음성 비서는 사물인터넷과 AI에 이어 기업을 위한 가장 파괴적인 혁신 기술로 꼽혔으며, 응답 기업의 40%는 2년 이내에 음성 기술을 채택할 계획이다. 451 리서치의 선임 애널리스트인 라울 카스타논 마르티네즈는 “2020년에는 음성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업무에 널리 보급되리라 예상한다. 초기에는 간단한 업무를 처리하지만, 점점 복잡한 업무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음성 비서는 전화 수/발신, 알림 설정, 일정 예약 등 집에서 했던 소소한 작업으로 시작할 것이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업체가 음성 기능을 제품에 통합함으로써 직무별로 특화된 사용례가 빠르게 등장하게 될 것이다.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음성 AI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소비자가 아닌 기업 대상의 AI 비서로 확고히 자리잡은 코타나(Cortana)를 아웃룩 모바일 앱과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이메일에서 사용자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거나 읽어줄 수 있게 된 것이다. 구글 어시스턴트도 G 스위트 캘린더와 통합되기 시작했다. 사용자는 음성 명령으로 일정을 확인 및 예약할 수 있고, 특정 연락처로 이메일을 보내거나 컨퍼런스콜을 할 수 있다. 비교적 쉬운 작업이지만, 기업에 널리 사용되는 오피스 365와 G 스위트를 통해 음성으로 더 많은 협업을 끌어낼 수 있다.  또한, 음성 비서는 업무에 특화된 하드웨어에 내장되어 기업이 더 쉽게 도입할 수도 있다. 아마존...

생산성 업무환경 AI 2020.01.06

글로벌 칼럼 | 어시스턴트의 약진, 시리 이대로 좋은가?

사용자들이 느끼는 매력의 차이가 큼에도 불구하고 IT 미디어는 오랫동안 구글의 픽셀 스마트폰과 아이폰을 비교해왔다. 어쨌든, 픽셀은 주요 생태계를 관장하는 기업이 만든 또 다른 스마트폰에 지나지 않는데 말이다. 제조사가 안드로이드이고 스마트폰이 안드로이드 폰이라는 것이 핵심이었지만 말이다. 지난 수 년 동안 출시된 새로운 픽셀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과 성능을 보면서 아이폰 사용자는 분명 ‘아이폰도 이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올해 아이폰 카메라 성능은 최소한 아이폰 사용자가 픽셀을 부러워하지 않을 수준으로 따라잡았다. 아이폰 사용자가 “아이폰도 이랬으면 좋겠다”고 부러워하는 대상은 다름 아닌 구글 어시스턴트이다. 시리가 어시스턴트처럼 크게 도약할 시기는 사실 한참 지났다.   선도적 위치를 낭비한 시리 시리는 2010년 초 아이폰 앱으로 처음 출시되었다. 혁신적인 것을 보면 알아차리는 애플은 안드로이드와 블랙베리 버전이 공개되기 전 처음 시리를 개발했던 기업을 인수했다. 1년 후, 시리는 아이폰 4s의 베타 기능으로 공개되었다. 시리의 인기는 대단했다. 백엔드 인프라가 수요를 따라갈 수 없을 정도였다. 당시 시리 같은 어시스턴트가 있는 스마트폰은 없었다. 애플은 모든 스마트폰 그리고 궁극적으로 스마트 홈 장치의 핵심이 될 기능을 몇 년 앞서 출시했다. 종종 벌어지는 일인데, 애플도 그 이점이 쉽게 따라잡힐 만한 것이며 능동적으로 방어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음성 비서 기술에 충분히 투자하지 않아 구글(또는 아마존)에 따라 잡히고 추월을 당하게 된 것이다. 이제 픽셀 4의 구글 어시스턴트는 미래처럼 보이며 시리는 우리가 몇 년 동안 사용했던 것의 개선판처럼 느껴진다.   그냥 더 나은 시리가 아니라 차세대 시리 있어야 애플은 지난 수 년 동안 머신 러닝과 가상 어시스턴트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고 연구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많은 인력을 고용하고 기업을 인수했다. 하지만 시리가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는 ...

시리 음성비서 어시스턴트 2019.10.21

아마존·MS·스포티파이, 음성 비서 호환 이니셔티츠 VII 발족

스포티파이, 아마존 알렉사,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를 비롯한 수많은 음성 비서가 하나의 기기에서 여러 개의 호출어를 인식하는 새로운 음성비서 상호운용성 이니셔티브 VII(Voice Interoperability Initiative)를 발족했다. 근본적으로 VII는 일반 기기에서 특정 서비스를 요구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스포티파이를 불러내 어떤 노래를 재생하라고 명령을 내리는 형식이다. 알렉사 등의 디지털 비서가 유튜브와 다른 서비스와는 반대로 스포티파이를 통해 특정 노래를 재생하라고 명령할 수 있는 안내 및 관리 서비스의 역할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사실 VII는 윈도우 10 버전 19H2를 위한 맞춤형으로 잠금 화면 상태에서도 명령을 인식하는 여러 종류의 디지털 음성 비서를 지원한다. 원래 후보군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타나와 아마존 알렉사였다. 알렉사는 여러 차례의 제안을 받다가 마침내 윈도우 10에서 불러낼 수 있는 형태로 통합되었다. 윈도우 검색 창에서 코타나를 통해 알렉사를 호출할 수 있던 것이, 버전 19H2에서는 ‘헤이 알렉사’라는 호출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VII 역시 같은 목표를 세웠다. 아마존, 바이두, BMW, 보스, 시런스(Cerence), 에코비, 하먼, 로지텍,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소노스, 사운드 유나이티드, 소니 오디오, 스포티파이, 텐센트 같은 IT 업체, 그리고 프리, 오렌지, SFR, 버라이즌 등의 통신사, 암로직, 이노미디어, 인텔, 미디어텍, NXP 세미컨덕터, 퀄컴, SGW 글로벌, 톤리 등 하드웨어 업체 외에도 컴스코프, 디스크비전, 리브르, 링크플레이, 마이박스, 세이지엠컴, 스팀언리미티드, Sugr 등 수많은 업체가 VII에 참여한다. editor@itworld.co.kr 

스포티파이 코타나 윈도우10 2019.09.25

시리·스포트라이트의 웹 검색 답변 기능, 미국에서 테스트 중

시리는 여러 해에 걸쳐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일반적인 질문에 답하는 역량이 모자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답은 제공하지만, 특정 데이터에 있어서는 대부분이 여러 개의 링크와 함께 “~에 대해 제가 찾은 결과입니다”라는 대답을 낸다. 하지만 웹 검색으로 해결되는 문제였다면 애당초 시리에게 질문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다행히도 이러한 상황이 개선될 기미가 보인다. 커뮤니티 레딧의 한 사용자가 애플 스포트라이트에 질문을 입력할 때도 다양한 사이트에서 수집한 ‘웹 검색(Web Answer)’ 결과가 나타난다는 변화를 발견했다. 시리에서도 같은 웹 검색 결과가 나타난다. 일반적인 질문을 던지면 웹 검색을 통해 더 직접적인 답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답변 방식은 구글 어시스턴트의 강점이었다. 물론 구글의 웹 정보 수집과 검색 결과에서의 단어 선별 역량에 의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현재 시리와 스포트라이트의 웹 검색 결과 바로 보여주기는 제한적으로 테스트되고 있다. 미국 일부 사용자만 웹 검색 결과를 반영한 답변을 받을 수 있고, 답변의 편차도 매우 크다. 스포트라이트와 시리가 단절된 상황도 여전하다. 스포트라이트에서 항공편을 검색하면 자세한 비행 일정을 카드 형태로 보여주지만, 시리에게 같은 질문을 하면 “제가 찾은 결과입니다”라면서 웹 검색 내역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새로운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스포트라이트와 시리의 웹 검색 결과 개선을 위한 커다란 변화의 일부라면, 구글 어시스턴트와 벌어진 어마어마한 격차를 줄이고 시리가 탑재된 홈팟의 가치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editor@itworld.co.kr 

시리 스포트라이트 음성비서 2019.08.28

'멋진 신세계' vs. 디스토피아···보급 단계 넘어선 음성 비서의 미래 과제

애플 시리 같은 음성 비서는 요람 속 칭얼거림에 가까웠다. AI가 더욱 똑똑해지고, 맥락적 지능이 우수해지고, 인간 역량의 증강화가 다양한 삶 속에 자리잡게 되면서 이러한 상황에 변화가 올 것인가?   음성 비서, 발전을 위한 임계 질량에 도달 시리, 알렉사, 어시스턴트, 코타나, 이 중 어떤 시스템도 완벽하지 않다. 일부는 조금 더 부족하기도 하다. 또 가상 비서를 개발한 모든 대기업은 정신을 차리고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활용례를 구축해야 한다. 당연히 녹음 데이터를 기업이 저장해서는 안 되고, 녹음 데이터가 든 기기에 다른 개인이 접속할 수 업성야 하며, 사용자가 음성 비서에 질문한 내용을 아무도 알 수 없어야 할 것이다. 여기까지는 매우 상식적인 이야기다. 하지만 기술이 진보하고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자각이 커지면서 거대한 자본가조차도 조금씩 우려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하고 있다. 그리고 분명히 우려에도 이유가 있다. 에센츄어는 일반 사용자 83%가 개인적 경험을 담은 데이터를 공유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를 밝혔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기업이 데이터 취급 과정을 투명하게 밝힐 경우에 한해서다. 애플도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 현재 1억 1,180만 명의 미국 사용자가 음성 비서를 사용하고 있다. 최근 이마케터(eMarketer)의 조사에 따르면 음성으로 제어하는 비서 기술이 공식적으로 초기 보급 단계를 넘어 주류로 진화했다.   설문 조사에서 드러난 증거들 음성 형식의 질문과 명령을 이해하는 기기는 오늘날 수백만 대에 이른다. 스마트폰, 태블릿(특히 아이패드), 알렉사, 시리,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기기가 여러 종이다. 이제는 손목에 음성 비서를 탑재한 기기를 착용하고, 고성능 자동차 안에서도 음성 명령을 사용하고, 은행 등의 서비스 센터 통화도 음성으로 제어하는 세상이다. -    미국 인구의 3분의 1이상(33.8%)이 최소 월 단위로 음성 비서를 사용하며, 이 수치는 2021년에는 36.6%에 달할 것이...

AI 시리 알렉사 2019.08.21

MS 개인정보 정책 "코타나·스카이프 녹음 서드파티 업체에 전달 가능"

마이크로소프트가 코타나나 다른 음성 서비스에서 녹음된 데이터의 직원 청취를 허용한다는 내용으로 약관 일부를 개정했다. 녹음과 청취 여부를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아직 없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서비스 품질 향상 과정에서 녹음 일부가 하청업체 직원에게 노출된 구글 어시스턴트나 애플 시리와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 바이스는 메인보드 칼럼을 통해 스카이프와 코타나와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에도 유사한 관행이 있다고 보도했다. 새로운 마이크로소프트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은 무엇보다도 인간 직원이 녹음된 정보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시하고 있다. 정책은 “AI를 포함한 자동 데이터 처리 방식의 정확성을 구축, 훈련, 개선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예측과 추론이 적용된 기저의 데이터와 대비해 자동 방식으로 생성된 예측과 추론 일부를 수동으로 검토한다. 예를 들면, 식별할 수 없게 처리한 짧은 음성 데이터 샘플을 음성 인식과 번역 서비스 개선을 위해 수동으로 리뷰한다”고 설명했다. 과거 마이크로소프트는 과거, 사용자가 코타나에 액세스하거나 음성으로 지시를 내린다고 판단할 때 코타나가 사용자 음성을 녹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제는 각 지역의 법과 제한에 따라 녹음 데이터가 “마이크로소프트 직원이나 협력업체에 글로 옮기는 형태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동시에 코타나가 음성으로 인식해 받아적은 텍스트부터 음성까지 개인정보 보호 대시보드에 모든 녹음 목록이 제공된다. 들여다 볼 가치는 충분하다. 필자의 목록에는 몇 가지 메모와 코타나에 질문한 기록, 그리고 아이들이 가족용 엑스박스를 가지고 놀 때의 음성 녹음,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대화 일부가 기록되어 있었다. 후자는 분명 마이크로소프트가 보관할 필요가 없는 녹음이다. 개인정보 보호 옵션이 몇 가지 있기는 하다. 윈도우 10 개인정보 설정에서 PC의 마이크 액세르를 완전히 차단하거나, 앱마다 설정을 달리 하는 방법이 있다. 코타나 기능을 완전히 꺼놓을 수도 있다. 개인정보 보호 대시보드에서...

에코 시리 코타나 201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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