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치 않은 맥 웹캠만큼이나 불만인 것은 애플이 웹캠 품질을 조정할 수 있는 아무런 내장 제어기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시스템 환경설정을 보면 맥에서 페이스타임 카메라를 조정할 수 있는 옵션이 전혀 없다. 현재 사용하는 화상회의 앱이 자체적으로 지원하지 않으면 그야말로 속수무책이다. 그러나 아예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서드파티 웹캠을 사용하든 애플의 내장 페이스타임 카메라를 사용하든 방법이 있다. 단 약간의 돈을 투자해야 한다.
웹캠 설정 앱
맥 웹캠의 설정을 조절할 수 있는 다양한 앱이 나와 있다. 가장 유명한 것이 아이글래스(iGlasses)다. 여러 가지 멋진 기능을 제공한다. 그러나 자신 있게 추천할 정도는 아니다. 일단 비싸다. 20달러나 한다. 둘째 '가상 웹캠'을 만드는 방식이다. 그래서 줌 최신 버전 같은 일부 앱에서는 잘 작동하지만 페이스타임, 포토부스, 스카이프 최신 버전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더 좋은 대안이 웹캠 세팅(Webcam Settings) 앱이다. 맥 앱 스토어에서 7.99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맥OS 빅 서는 물론 애플 실리콘 맥(로제타를 통해서)에서도 잘 실행된다. 웹캠을 직접 제어할 수 있으므로 맥 웹캠을 사용하는 거의 모든 앱과 호환된다.
이 앱을 이용하면 노출 시간, 구경, 밝기, 대비, 줌, 백라이트 보정, 포커스 등 수많은 옵션을 조정할 수 있다. 퀵 프리셋으로 변경한 설정을 저장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웹캠 세팅은 메뉴 바에 위치해 바로 접근할 수 있고 리소스를 많이 소비하지도 않는다. 애플의 시스템 설정에 마땅히 있어야 할 기능을 사용하느라 돈을 써야 하는 것은 좀 불편하지만, 웹캠의 품질을 확실하게 개선할 방법인 것은 분명하다.
웹캠 제조사의 소프트웨어를 확인하라
외장 USB 카메라를 사용한다면 (아마도 재택근무를 많이 한다면 애플의 내장 카메라로는 많이 부족했을 것이다) 카메라 제조사가 웹사이트를 통해 무료 소프트웨어를 제공하지 않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보통은 외장 카메라를 맥에 연결하기만 하면 줌이나 페이스타임, 스카이프, 팀스 같은 앱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지만,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더 상세하게 화질을 조정할 수 있다.예를 들어 로지텍의 G 허브 소프트웨어는 웹캠을 포함해 모든 로지텍 게이밍 기기의 허브 역할을 한다. 혹은 업체의 지원 사이트에서 카메라 세팅(Camera Settings) 앱을 다운로드하면 된다. 이를 이용하면 모든 로지텍 웹캠을 세부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결국 가장 좋은 것은 애플이 오늘날 컴퓨터 활용에서 웹캠이 아이폰의 전면 카메라만큼이나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그리고 시스템 환경 설정에 웹캠의 설정하는 메뉴가 추가하는 것이다. 그때까지는 사용자가 앱 혹은 외부 웹캠에 약간의 돈을 쓰는 수밖에 없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