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효율적인 취약점 개선 방안”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방법과 이유

Kristin Burnham | CIO 2015.10.07
사이버보안 기업 사이런스(Cylance)의 정보 보안 디렉터 아론 브라이슨은 모바일 앱에서 자동차까지 모든 것을 해킹하기 위해 채용되었다. 워게임(WarGames)과 해커스(Hackers)같은 영화들을 보며 자라며 해킹에 빠져든 브라이슨은 대학 진학 후 처음으로 윤리적 해킹이라는 개념을 접했다.

그는 “내가 사이버보안 업계에 어떻게 들어갈 수 있는지 몰랐기 때문에 해군 공중전 센터(Naval Air Warfare Center)의 전자 전쟁 부서에 인턴십을 지원했다. 그쪽에서는 ‘우리 시스템을 무선으로 해킹할 수 있나?’라고 나에게 물었고, 나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들은 나를 면접으로 불렀고 그렇게 일을 잡게 되었다”고 말했다.

다른 많은 IT 종사자들처럼 브라이슨은 그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 버그 바운티(Bug Bounty) 프로그램으로 돌아섰다. 구글, 페이스북, 모질라 등의 기술 거대기업에서 시작되어 인기를 끈 이런 프로그램들은 버그를 찾는 사람에게 포상금을 주는 것인데, 특히 탈취와 취약점에 관련된 버그들에 집중되어 있다.

그리고 해커원(HackerOne)의 CTO이자 공동창업자인 알렉스 라이스는 최고 수준의 해커들은 연 25만 달러에 이르는 상당한 돈을 벌 수 있을 정도로 버그 바운티사냥꾼들이 큰 돈을 벌 수 있는 만큼 비즈니스에 대한 가치도 크다고 말한다.

라이스는 “기업들은 인정하건 그렇지 않건 그들에게 취약점이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 최종적으로 고객들에게 이런 취약점을 통제한 상태에서 제품을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은 큰 회사에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 중소기업체들도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 모델을 활용해 종종 경제적으로 시스템을 강화할 수 있다. 브라이슨은 “컨설턴트는 정말 비싸다. 사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컨설팅을 쓸만한 돈이 없다.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은 모든 규모의 조직들이 나 같은 사람을 채용해 최대한의 가치를 이끌어내는 최선의 방식 중 하나다”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에서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코드 공유 사이트 기트허브(GitHub)가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을 어떻게 시작했는지와 사업체들이 자체 프로그램을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에 대한 팁을 소개한다.

기트허브의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 들여다보기
기트허브의 보안 부회장 숀 데이븐포트는 회사의 버그 포상금 프로그램을 1년 반 전에 시작했지만 그렇게 되기까지는 훨씬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우리 시스템의 구멍을 찔러봐도 괜찮을 정도로 만들 때까지 많은 작업량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그 작업들에는 기업의 보안 기초와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를 면밀히 조사하고 흔한 취약점들을 고쳐 놓는 일 등이 포함되었다고 그는 말한다. 또한 보안과 개발 팀 사이의 관계 강화도 의미한다.

데이븐포트는 “페이스북과 구글 쪽 사람들과 프로그램을 출범시키기 전에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들 모두 보안과 개발팀 사이의 관계를 단단하게 해놓으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최악의 상황은 사람들에게 우리의 취약점을 찾게 해놓고 그 구멍들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응해서 막아내지 못하는 경우다”라고 말했다.

기트허브는 기업이 개인들로 하여금 취약점들을 찾으면 회사 이름이 들어간 티셔츠를 주는 “책임 있는 공개 프로그램(responsible disclosure program)”부터 시작했다. 이는 기트허브가 적은 수의 신고를 받으면서 그들의 팀은 어떻게 진짜 취약점과 오해들을 판별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중요한 취약점을 판별하는지 등의 분간 프로세스 작업을 손보는데 도움을 주었다.

이런 프로세스가 자리를 잡은 이후, 기트허브의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이 출범되었다. 첫해에는 포상금으로 5만 1,000달러를 지급했다. 기트허브는 여전히 젊은 회사이기에 보수적으로 포상금을 지급했고 최대치도 설정했다. 중대 취약점 발견 최대 보상금을 5,000 달러로 제한했다. 이 프로그램의 성공으로 회사는 첫해 이후 최대 지불 비용을 2배로 늘렸고 2년이 지나면 보상금을 더 늘릴 예정이다.

기트허브의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은 여러 가지 이유로 “훌륭한 성공”을 거두었다고 데이븐포트는 말한다. 회사는 여전히 보안 산정에 외부 벤더를 활용하고 있지만, 이 프로그램은 훨씬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취약점 테스트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 .

데이븐포트는 “파트너 회사와 일회성 작업을 하는 것은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의 수가 한정된다는 단점이 있다.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은 그 제한을 없앴다. 우리는 30여개 국에서 보고된 취약점들에 포상금을 지급했다. 나는 그런 넓은 규모로 일을 할 수 있는 보안 회사는 단 하나도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성공적인 포상금 프로그램을 위한 5가지 팁
1. 사고방식을 바꿔라. 그 어떤 회사도 안전하지 않다. 모든 사업체들은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을 도입하기 이전에 이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라이스는 “포상금 프로그램을 시작한 우리 고객 모두에게서 취약점이 무엇이든 나왔다. 자신의 제품에 취약점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 취약점을 해결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라.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은 이런 피할 수 없는 취약점들을 잡아내고 가능한 가장 효과적인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게 준비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2. 지원을 요청하라. 회사의 개발자, 시스템 운영자, 인프라 팀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준비와 의지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 데이븐포트는 “보안팀이 일방적으로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을 출범시킬 수는 없다. 만약 그들이 지원을 받지 못한다면 아주 곤란해질 것이다. 보안 수준이 아무리 좋더라도 무언가 찾아내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유능한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3. 프로그램을 누가 운영할지 결정하라. 해커원 같은 조직들은 기업을 위한 버그 포상금 프로그램을 시작부터 끝까지 운영해준다. 그들은 사업체들이 그들의 목표를 설정하고, 파일럿 프로그램을 돌리고, 정식 버그 포상금 프로그램 출범까지 작업을 돕는다. 이런 방식은 어디서부터 일을 시작해야 될지 모르는 기업들, 추가 지원을 원하는 기업들, 좀 더 사적으로 무언가 돌리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적합한 옵션이다. 이미 강력한 엔지니어링 문화가 있는 기트허브 같은 기업들은 사내에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을 것이다.

4. 많은 버그 보고에 대비하라. 데이븐포트는 “우리가 처음 프로그램을 출범시키고 금전적 인센티브를 걸었을 때 우리는 초기에 아주 많은 보고가 밀려들어올 것을 알고 있었다. 엄청나게 많은 보고가 들어올 것이기에 그런 관심에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책임 있는 공개 프로그램 출범은 기트허브가 이러한 많은 버그 보고에 대비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5. 해커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라. 버그 포상금 프로그램 운영자는 회사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어줄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고 있음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데이븐포트는 “당신이 그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보고 제출에 제때 응답하라. 그들의 시간을 존중해야 그들과의 관계를 망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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