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은 빨라진 PC 및 게임기의 업그레이드에 대응하기 위해 GDDR6의 출시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마이크론의 부사장 톰 에비는 가상현실도 PC 업그레이드를 재촉하고 있지만, 게임과 e스포츠만큼 빠르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게임용 PC의 업그레이드는 종전의 5년 주기에서 3년 주기로 빨라졌으며, e스포츠는 2020년까지 5억 명의 팬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비는 “슈퍼볼을 제외하면 북미에서 그 어떤 프로 스포츠 리그보다 주요 e스포츠 리그를 시청하는 사람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GDDR6은 16Gbps의 전송 속도로, 현재 대부분 GPU에서 사용하는 GDDR5보다 두 배나 빠르며, 최신 그래픽 메모리인 GDDR5X의 초기 목표 속도인 12Gbps보다 빠르다.
GDDR 메모리는 주류 컴퓨팅 시장을 대상으로 하지만, 아직 GDDR6 메모리를 탑재한 GPU가 언제 출시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마이크론은 GDDR6 칩 생산에 박차는 가하는 한편, 이미 GDDR5X 메모리도 만들고 있다. GDDR5X는 기존 GDDR5를 대체하며 보급형 그래픽 메모리로 계속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GDDR6은 기존에 GDDR5 메모리를 사용하는 네트워크 스위치와 라우터에도 사용할 수 있다.
대부분 GPU가 GDDR 메모리를 사용하지만, AMD 라데온 R9 퓨리 X에 사용되는 HBM(High-Bandwidth Memory) 같은 대안 그래픽 메모리 기술도 주목을 받고 있다. HBM2는 현재 엔비디아의 테슬라 P100에 사용되고 있는데, 삼성과 SK 하이닉스 등이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가격이 GDDR 메모리보다 비싼 것이 단점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