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너무 많아서 탈"네트워크 관리 툴을 통합하는 방법

Neal Weinberg | Network World 2020.09.21
네트워크 관리자들은 네트워크 관리 툴의 난립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통합 플랫폼 기반 툴셋을 향한 길에는 아직 개선해야할 부분이 많다.

EMA의 네트워크 관리 메가트렌드 2020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거의 2/3(64%)는 4~10개의 툴을 사용 중이라고 답했으며, 17%는 10개가 넘는 툴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게다가 이 수치는 기업이 현재 인지하고 있는 툴만 반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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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사업부가 별도의 공지 없이 자체적으로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하듯이(섀도우 IT), 네트워크 관리자들도 오픈소스 툴과 내부에서 개발된 툴 등 각자 사용하는 툴이 있다. IDC의 네트워크 분석 부문 리서치 책임자인 마크 리어리에 따르면, 대기업에서 사용되는 실제 툴의 수는 내부적으로 작성된 고급 스크립트까지 포함할 경우 100개를 넘을 수도 있다. 

EMA에 따르면, 문제는 여러 개의 서로 격리된 툴을 짜깁기해서 사용하는 경우 비용이 많이 들고 “단편화된 워크로드, 비효율적인 데이터 수집 및 공유, 문제를 에스컬레이션하기가 어렵게 되는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네트워크 책임자도 이 문제를 알고 있다. EMA 설문에 따르면, 네트워크를 모니터링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6-~0개의 툴을 사용하는 기업의 수는 2018년에서 2020년 사이 8%에서 5%로 줄었고, 11~15개 툴을 사용하는 기업 역시 12%에서 9%로 줄었다. 적정 툴의 수는 응답자의 41%가 사용 중인 것으로 보고한 4~5개로 보인다. 2018년의 25%에서 크게 증가했다. 

구매 전략에 관한 설문 항목에는 응답자의 35%가 완전 통합형 다기능 플랫폼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답했으며, 여러 솔루션 업체로부터 동급 최고 제품을 구매한다는 응답자는 그보다 적은 27%였다. 한편 EMA 보고서는 “통합 툴 전략은 많은 기업에 현실이 아닌 이상”이라고 지적했다. 

네트워크 책임자가 넘어야 할 큰 장애물 중 하나는 IoT 디바이스, 클라우드 트래픽, SDN, SD-WAN, 재택 근무자의 증가, 5G를 비롯한 온갖 요소로 인해 네트워크의 복잡성이 높아지는 가운데서도 가동시간과 성능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모든 새로운 요구사항이 부가적인 툴 구매를 부채질한다. 
 

네트워크 관리 툴 환경이 복잡해진 이유

근본적인 원인을 모르는 상태에서 문제를 바로잡을 수 없다. 네트워크 관리의 경우 문제는 한두 가지 기능에 매우 뛰어난 툴은 많은데, 모든 기능을 다 잘하는 툴은 없다는 것이다. 

네트워크를 검색하고 매핑하는 툴, 네트워크 트래픽을 모니터링하는 툴, 문제 해결 툴이 있고, 근본 원인을 분석하고 이벤트를 상호 연계하는 툴, 구성 관리와 변경 관리에 초점을 두는 툴,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를 위한 툴, 그리고 용량 계획 툴도 있다. 

EMA 애널리스트 샤머스 맥길리커디는 “여러 가지 기능을 하는 툴이 있지만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각 툴마다 고유한 장단점이 존재한다. 맥길리커디는 “기본적인 흐름 분석을 할 수 있는 구성 툴이 변경 제어는 못할 수 있다. 구성 관리를 더 정교하게 하고자 하거나 사용 중인 툴의 확장성이 떨어지는 경우 확장성이 좋은 또 다른 흐름 모니터 툴을 구매하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무료로 제공되므로 다운로드 유혹에 빠지기 쉬운 수십가지의 오픈소스 툴도 있다. 맥길리커디는 “지금 사용하는 툴에는 필요한 기능이 없으니 오픈소스 툴을 다운로드하자”는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통합이 안되는 것은 물론, 오픈소스 툴을 패치하고 업데이트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이라는 문제도 추가로 발생한다. 

리어리는 네트워킹 분야의 주요 추세로, 네트워크 관리자가 프로그래머가 되어 특정 네트워크 관리 기능을 자동화하기 위한 툴을 직접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맞춤형 툴의 난립은 장기적으로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 
 

대응을 위한 베스트 프랙티스와 기본 원칙

기업에서 네트워크 관리 툴셋을 통합하고 최적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베스트 프랙티스와 기본 원칙이 있다. 
 
  • 솔루션 업체, 오픈소스 및 내부 툴을 인벤토리로 작성한다. 퇴사한 네트워크 관리자 혼자 사용했던, 기능이 중복되는 툴이 있는지 찾는다. 두 명의 네트워크 엔지니어가 동일한 기능을 위해 각자 자신이 선호하는 툴을 사용하거나 기능이 중복되는 툴을 단순히 백업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 시점 고려. 통합할 만한 후보 툴을 찾은 후 실제로 실행에 옮길 최적의 시점은 라이선스가 만료될 때, 또는 솔루션 업체가 추가 기능이 있는 새 버전을 출시해 사용 중인 툴의 수를 더욱 줄일 수 있게 될 때다. 
  • 포인트 제품이 아닌 플랫폼을 추구할 것. 다양한 통합 툴을 조합해 제공하는 솔루션 업체를 찾는다.  
  • 포괄적인 생태계를 구축 중인 솔루션 업체 찾기. 솔루션 업체와 비즈니스를 하기 전에, 하나의 관리 플랫폼에서 해당 솔루션 업체의 툴로 데이터를 수집해 다른 업체에서 수집한 데이터와 통합하는 방법을 문의한다.  
  • 툴셋 관리를 위한 공식적인 베스트 프랙티스 및 프로세스 마련.  
  • 다른 IT 그룹과 툴셋을 통합할 방법 찾기. 예를 들어 보안, 데브옵스에서 사용하는 툴을 고려한다.  
  • 최대한 많은 프로세스를 자동화.  
  • 데이터 공유 및 상호 연계 기능 고려. 머신러닝을 사용해 이벤트 상호 연계 및 기타 네트워크 관리 기능을 수행하는 AI옵스 팀에서 사용 가능한 로그 데이터를 제공하는 솔루션 업체를 찾는다. 
 
통합은 지속적인 노력이며 시간과 교육, 계획이 필요하다. 가디언 라이프 인슈어런스(Guardian Life Insurance)에서 6개의 개별 툴을 SaaS 기반 제노스(Zenoss) 플랫폼으로 교체하는 데는 1년 이상이 걸렸다. 
 

가디언, 비용을 절감하고 크로스 IT 툴 통합

아브로닐 채터지가 5년 전 엔터프라이즈 모니터링 기술 관리자로 가디언에 합류했을 때 이 회사에는 여러 개의 포인트 솔루션이 있었고 네트워크 팀의 모니터링은 분산되어 있었으며 네트워킹과 서버, 보안, 애플리케이션 개발 팀 간의 연계도 부족했다. 

채터지는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 양쪽에 1,000대 이상의 디바이스와 4,000대 이상의 서버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모니터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에이전트리스 시스템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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