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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OS 9 기기에 6자리 비밀번호 적용

Jeremy Kirk | IDG News Service 2015.06.10

iOS 9 운영체제를 탑재한 기기의 잠금을 풀 때는 6자리 숫자로 된 비밀번호가 필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iOS 8에서는 이미 현재 최소 요건인 4자리보다 더 긴 비밀번호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비밀번호에는 문자와 특수문자 또한 사용 가능하다.



 

비밀번호 최소 단위가 6자리로 늘어난 것은 가능한 숫자 조합의 수가 1만 가지에서 100만 가지로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애플은 공식 홈페이지에 “비밀번호를 풀기가 훨씬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암호화 등 강화된 보안 수단에 대한 우려를 표시해 온 미국 당국은 더 긴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변화를 달가워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테러처럼 1분 1초를 다투는 정밀 수사에서 정보를 얻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애플은 데이터에 접근하기 어렵게 하기 위해, 민감한 정보를 보호하고 하드웨어 상에서의 보호 조치를 추가하며 iOS 8의 보안을 강화했다.

애플의 보안 정책에도 불구하고 보안 전문가들은 iOS 8의 4자리 비밀번호가 데이터를 보호하기에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해왔다. 사용자의 안전성을 위해서는 더 길고 독특한 비밀번호가 낫겠지만, 사용자는 복잡한 비밀번호를 거의 선택하지 않는다.

변경된 비밀번호 정책은 애플의 지문 스캔 시스템인 터치 ID를 지원하는 기기에 적용될 예정이다.

터치 ID는 비밀번호를 입력해 잠금을 푸는 번거로운 과정을 생략해 주지만, 애플은 터치 ID를 사용하더라도 기기가 재시동된 후에는 의무적으로 비밀번호를 입력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암호 입력 시도가 10번 실패하면 모든 데이터가 삭제되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6자리 비밀번호로 전환되면서 경찰 등 법 집행기관이 iOS 9 기기에서 무작위로 비밀 번호를 알아내기가 훨씬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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