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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애플 페이, 멤버십 카드와의 연동 꼭 필요해

Jason Cross  | Macworld 2020.01.13
애플 카드를 발급받은 이후 2% 현금 환급을 받기 위해 가능한 많이 애플 페이를 사용하려고 해봤다. 스마트폰으로 최대한 결제하려는 시도를 한동안 해 본 후에 필자는 몇 가지 교훈을 얻었다.

우선 애플 페이의 지원률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2년 전보다 훨씬 더 많은 곳에서 애플 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둘째, 점포 내 시스템이 스마트폰 결제를 지원하는지 또는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모르는 점포가 아직도 많다. 애플 페이와 구글 페이의 인기가 높은데도 많은 계산원이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을 만큼 사용례가 많지 않았다. 작동과 계산은 매우 잘 된다. 훨씬 편리하며 안전하기도 하다.

하지만 가장 크게 느낀 것은 현금카드나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보다 시간을 절약해주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필자가 돈을 내는 가게 중 절반이 일종의 멤버십 카드를 발급하고 필자는 늘 이 카드들을 지갑에 넣고 다닌다.

만일 애플 페이 안에 누르고 두드리기만 하면 되는 멤버십 포인트 항목이 있다면 가게들이 훨씬 편리해질 것이다.
 

결제의 핵심은?

멤버십 카드와 프로그램은 오늘날 매우 널리 활용된다. 약국, 슈퍼마켓, 호텔, 백화점, 극장, 공구점이 모두 다 체인점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지점을 수십 개 이상 둔 기업은 대부분 멤버십 카드 프로그램을 두고 있는 것 같다. 멤버십 프로그램이 제공하는 가치는 매우 크며 인기도 높다. 대부분 사용자는 신용카드보다 멤버십 카드를 더 많이 소지하고 있을 것이다.

쇼핑의 마무리에 멤버십 카드를 내밀지 않는 경우는 온라인이나 지역 개인 사업자 점포를 이용할 때뿐이다. 필자뿐 아니라 수많은 사용자가 무언가를 구입할 때 보통 2개의 플라스틱 카드를 내민다. 멤버십과 적립 카드는 지불 과정에서의 필수품이 되었다.


 

파네라, 월그린, 코카콜라, 콜즈…미국의 온라인 멤버십 앱

아이폰에서 지갑 앱을 열고 아래로 스크롤을 내려 패스 편집 버튼을 누르면 현재의 탑승권 등 패스 목록, 스캔 코드, 지갑용 앱 찾기 옵션이 표시된다.



사실 매우 간단한 과정이다. 지갑 앱에 카드를 추가하는 멤버십 프로그램이 일부 있기는 하지만, 애플 페이와의 통합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로위(Lowe)나 REI 같은 멤버십 카드는 지갑 앱에 추가할 수 있고 이중 일부는 계산 시 스캔도 할 수 있지만, 결제 과정에서는 별도로 취급된다. 지갑 앱 이곳 저곳을 마구 뒤져야 하는 과정은 지갑에서 물리 형태의 카드를 뒤져서 꺼내는 것과 다르지 않다.

사실 멤버십 카드와 결제를 결합한 앱은 한 손에 꼽을 정도다. 필자가 아는 한에서는 코카콜라, 콜즈(Kohl’s), 월그린(Walgreens), 파네라(Panera) 정도가 애플 지갑이 아닌 애플 페이 수준에서 멤버십 카드를 지원하는 앱이다.

이런 앱을 쓴다면 결제할 때에도 폰의 잠금을 풀고 지갑 앱을 열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멤버십 카드에 포인트가 자동으로 쌓인다. 

이것이 원래 의도한대로의 물 흘러가듯 매끄러운 방식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앱, 그리고 심지어 지갑 앱과 통합된 앱도 이렇게 작동하지 않는다. 기껏해야 지갑 앱을 열고 카드를 선택하고 바코드를 스캔한 후 다시 지갑 앱으로 되돌아가 지불할 카드 수단을 선택하는 정도다.
 

지원 강화 여부는 애플에 달려있다

물론 분명히 멤버십 카드를 애플 페이와 통합할 수 있지만 이중에서도 애플 지갑 앱을 지원하는 소수의 앱만 가능하다. 그렇다면 멤버십 카드 중에서도 극히 일부만 애플 페이와 통합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애플 페이에 대한 다음 애플 계획은 “한 번의 탭 동작으로 모든 결제를 완료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어야만 한다. 여기에는 수많은 멤버십 카드 통합 과정이 꼭 필요하다.

멤버십 카드 통합 도입이 확대될 때 극복해야 할 구체적 장애물은 확실하지 않지만, 애플도 여러 가지 유도 장치를 갖고 있다. 가장 분명한 것은 현금이다. 애플은 이미 2,000억 달러가 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유명 소매 유통점 체인의 멤버십 카드를 업그레이드하고 애플 페이와 통합할 때 드는 모든 비용을 제하고도 남는 규모일 것이다.

기술적인 문제점도 있을 것이다. 소매 점포에서 멤버십 프로그램의 확인하고 추적하기 위해 필요한 수정 작업이 필요한 멤버십 카드와의 통합에는 제한이 따를 것이기 때문이다. 홈디포, 메이시스, 베스트 바이 등의 여러 체인점과도 논의를 거쳐야 한 번의 탭으로 모든 과정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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