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IDG 블로그 | 퍼블릭 클라우드의 범용화가 가져올 윈윈 효과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21.07.28
클라우드 뉴스를 보려고 월스트리트저널을 찾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런 제목은 필자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클라우드 전투, 한때 아마존 대 마이크로소프트였지만, 지금은 많은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점점 더 많은 기업이 더 낮은 비용과 최고의 서비스를 찾아서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와 계약을 맺고 있다.”
 
ⓒ Getty Images Bank

사실 기사 내용보다는 제목과 발문이 더 흥미로웠다. 클라우드 분야에 있는 사람이라면 몇 년 전부터 알고 있던 트렌드가 대형 경제지에 나타남으로써 더욱 확실해진 것이다. 다시 말해, 멀티클라우드, 이기종 환경, 복잡성은 이제 주류가 되었다.

이런 흐름은 더 큰 질문으로 이어진다. 크고 작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는 향후 몇 년간 어떻게 변신할 것인가? 이미 시작된 확실한 트렌드도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의 범용화(Commoditization)로 인해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범용화라는 단어는 기술 세계에서는 별로 좋은 의미가 아니다. 범용화된 기술은 더 이상은 특별한 혁신 기술로 여겨지지 않고 높은 가치를 인정받지도 못한다. 하지만 퍼블릭 클라우드는 다른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같은 기업용 솔루션으로 더 많은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하면, 클라우드 자체는 일용품 자원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클라우드는 추상화된 자원으로 존재할 것이며, 사용자는 스토리지나 컴퓨트, 데이터베이스 등의 서비스에 API를 사용해 액세스하고, API는 기업의 요청을 만족하기 위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를 호출한다.

이 방향으로 퍼블릭 클라우드가 진화하는 이유는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하나는 모든 것이 너무 복잡하고 다양해져 기업 IT 부서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직접 관리하기 힘들어졌다. 또 하나는 이 방식으로 확장 역량을 강화하고 좀 더 민첩한 방식으로 IT를 생성하고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계가 얻는 혜택은 무엇일까? 역시 두 가지가 있다.

첫째, 대형 업체를 따라가지 못했던 2군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더 많은 시장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기업의 초점이 단일 클라우드에서 멀티클라우드와 이기종 환경으로 옮겨지면, 기업은 다수의 서로 다른 기술, 플랫폼, 브랜드를 운영할 수 있고, 별다른 위험없이 2군 업체를 추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빠른 스토리지나 블록체인 솔루션 등의 틈새 기술로 경쟁력을 갖춘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는 바로 기업의 클라우드 레시피에 들어갈 수 있다. 기업은 이런 서비스를 이용해 비용을 낮추고 가치를 높이고 베스트 오브 브리드 방식을 추구할 수 있다.

둘째, 대형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는 빠른 사용량 증가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들 업체가 완전히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를 많이 판매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용량 자체는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많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더 적은 연구개발 투자로 점점 더 많은 수익을 올린다는 의미이다. 게다가 앞으로 5~7년 동안 이런 매출 증가가 이어지면, 이렇게 유입된 자금을 기업 소비자에게 더 저렴한 가격으로 되돌려줄 수도 있다.

기업은 이런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 필자는 일부 기술 업체는 이런 변화 과정에서 도태되겠지만, 대부분 클라우드 기술 업체는 ‘윈윈’ 게임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특히 더 적은 비용으로 최고의 솔루션만 이용할 수 있는 기업은 확실한 ‘윈윈’이 아닐 수 없다. 사실 클라우드의 목적은 처음부터 바로 이것이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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