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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앱 하나를 여러 클라우드에 분산하면 생기는 3가지 문제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21.03.03
분산 애플리케이션을 여러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에서 구동하기 전에 이런 구성의 많은 단점과 적은 기회를 잘 이해해야 한다.

필자는 수년 동안 분산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했다. 단순화해서 말하자면,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부분 부분으로 나눠서 최고의 성능과 안정성을 제공하는 플랫폼에서 구동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애플리케이션을 x86 서버 같은 좀 더 작은 하드웨어 플랫폼에 배치했다. 그런데 분산 배치가 필요해졌다. 분산 처리를 사용하면서 더 큰 처리 부하로 확장할 수 있게 됐고, 액티브/액티브 페일오버 시스템을 구성해 한 시스템에서 장애가 생기면 다른 시스템이 즉각 백업할 수 있도록 했다.
 
ⓒ Getty Images Bank

이런 작업이 퍼블릭 클라우드가 등장하면서 대부분 필요없어 졌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테넌트 관리를 통해 시스템 분산을 수행하고, 실질적으로 어떤 플랫폼, 어떤 플랫폼 구성도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확장성과 복구성을 제공한다. 이를 인트라클라우드(Intracloud)라고 한다.

이제 멀티클라우드가 중요해졌고, 필자도 이와 관련된 질문을 많이 받는다. 애플리케이션이나 애플리케이션 데이터의 일부를 다른 클라우드 브랜드에 배치해야 하는 이유가 있는가? 만약 있다면, 이상적인 방법은 무엇인가?

이런 질문에 대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제를 살펴보는 것이다. 유통 매장의 영업 애플리케이션이 있는데, 사용자 인터페이스 부분은 AWS에서, 데이터베이스는 구글에서, 핵심 거래 처리 시스템은 애저 클라우드에서 구동한다고 생각해보자. 여기서 좀 더 쪼개서 애플리케이션의 일부는 온프레미스에서도 구동한다.

이런 환경 구성을 만들어낼 수는 있다. 하지만 실행 가능성부터 장기적인 운영, 복잡성, 비용 등에 우려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보안은 말할 것도 없다. 다시 말해, 할 수 있다고 꼭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필자가 지난 몇 년 동안 이런 종류의 아키텍처 몇 가지를 구축하며 알아낸 것은 다음과 같다.
 
  • 지연이 값비싼 문제가 될 수 있다. 한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다른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용 회선을 사용할 수 있지만, 대부분 기업은 그렇게 비싼 방법을 승인하지 않는다. 이런 기업은 금방 개방형 인터넷의 거친 속성이 일대일 커뮤니케이션에 문제를 일으키고 프로덕션 환경을 방해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게다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는 클라우드 간의 데이터 송수신에 비용을 부과한다. 이런 비용이 얼마나 들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는데, 보통 그리 저렴하지 않다.
 
  • 보안이 더 복잡해진다. 퍼블릭 클라우드 내에서 해당 서비스 업체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 시스템을 가동하는 것은 쉽다. 여러 클라우드에 분산되어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라면, 각 퍼블릭 클라우드의 네이티브 보안 기능을 이용해 각각의 애플리케이션 요소와 데이터를 보호하거나 모든 퍼블릭 클라우드에 적용할 수 있는 공통 보안 솔루션을 찾아야 한다. 
 
  • 애플리케이션이 장애에 더 취약해진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았으니 애플리케이션이 장애를 더 잘 견딜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어디까지나 여러 클라우드에 리던던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경우에 해당하는 말이다. 만약에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을 여러 퍼블릭 클라우드에 분산했다면, 그 반대가 된다. 클라우드 한 곳에서 장애가 발생하면,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없어서 애플리케이션 전체가 중단된다.

필자가 이런 크로스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권장하는 경우는 딱 한 가지, 꼭 그래야만 하는 구체적인 필요가 있을 때뿐이다. 예를 들어, 딱 맞는 AI 시스템은 이쪽 퍼블릭 클라우드에 있고, 딱 맞는 데이터베이스는 저쪽 클라우드에 있는 경우다. 필자는 이들도 한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결합할 방법을 찾으려 노력하지만, 크로스 클라우드 분산밖에는 방법이 없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지난 수년 동안 수백 건의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구축에서 이런 경우는 단 두 번이었다. 계획된 배치를 좀 더 진지하게 살펴보기 바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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