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최고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워치

모든 면에서 최고의 스마트폰 올해 중반까지만 해도 2015년 최고의 스마트폰은 삼성 갤럭시 S6이라는 분위기가 대세였지만 넥서스 6P가 등장한 후 상황이 달라졌다. 화웨이가 제조한 넥서스 6P는 얇은 알루미늄 프레임이 돋보이고 후면 지문 센서는 지금까지 테스트한 모든 기기를 통틀어 가장 빠르고 정확한 편에 속한다. 주요 사양은 스냅드래곤 810 프로세서, 3GB RAM, 선명한 5.7형 디스플레이, USB 타입-C, 풍부한 음량의 스테레오 스피커, 그리고 저광량 성능이 탁월한 12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등이다. 물론 넥서스 6P도 완벽하진 않다. 무선 충전, OIS 등 최상위 기종이라면 갖추어야 할 몇 가지 기능이 없다. 그러나 순수하고 고급스러운 안드로이드 환경을 찾는다면 이 제품이 정답이다. 또한 현재 최고급 스마트폰들의 평균적인 가격대보다 약 200달러 저렴한 가격에 구글에서 직접 판매하며, 다른 제품보다 몇 주에서 몇 개월 빠르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게 된다.

최고의 중급 기기 모토 X 퓨어 에디션(Moto X Pure Edition)은 가격은 중급대지만 성능은 고급이다. 스냅드래곤 808 프로세서와 3GB RAM, 5.7형 쿼드 HD 디스플레이, 스테레오 스피커에 구매자가 원하는 대로 패키지를 구성할 수 있고 가격은 최저 400달러부터다. 모토로라가 끼워 넣은 블로트웨어도 거의 없다. 기본 안드로이드와 거의 동일하고 다만 모토 디스플레이, 모토 보이스 등 몇 가지 유용한 기능과 소프트웨어 기능이 더해진 정도다. 시중의 최고급 기기들에 비하면 성능이나 디자인이 한 수 아래지만 훨씬 더 저렴한 가격으로 탁월한 가격대 성능비를 제공한다.

최고의 저가형 스마트폰 저렴한 가격대에서 최고의 제품은 한동안 모토로라 모토 G의 차지였지만 올해는 원플러스 X(OnePlus X)가 모토 G를 밀어냈다. 원플러스 X는 작년 하드웨어로 만들어져 올해 보급형 가격으로 출시된 5인치 스마트폰이다. 250달러에 1080p AMOLED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801 프로세서, 3GB RAM, 2,535mAh 배터리팩과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까지 제공한다. 카메라는 다소 까다롭지만 충분히 쓸만하다. 또한 원플러스의 자체 안드로이드 버전인 옥시젠(Oxygen) OS는 구글 기본 안드로이드를 최대한 그대로 두고 몇 가지 기능만 더한 깔끔한 OS다. 멋진 디자인을 자랑하는 이 소형 스마트폰의 유일한 단점은 T-모바일과 AT&T의 LTE 대역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에서 사용하기에는 제한이 따른다. 그러나 그 외에는 모든 부분에서 뛰어나며 여행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아주 좋은 제품이다.

최고의 카메라 폰 LG V10은 이론의 여지가 없는 최고의 카메라 폰이다. 후면 1600만 화소 카메라는 완벽한 수동 조작 기능을 제공하며 RAW 모드 촬영이 가능하므로 원본 사진 파일을 어도비 라이트룸(Lightroom)을 비롯한 편집 프로그램으로 가져와 보정할 수 있다. 또한 V10은 올해 출시된 최고급 기종들 중에서도 저광량 성능이 가능 우수하며 비디오 녹화 시 수동 조작이 가능하고 듀얼 전면 카메라를 제공하므로 표준 80도 셀카 각도 또는 광각 120도 그룹 셀카 각도 중에서 원하는 대로 선택해 촬영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서도 손색이 없다. 스냅드래곤 808 프로세서와 4GB RAM, 3,000mAh 배터리 팩, 5.7형 쿼드HD 디스플레이, NFC, 후면 지문 인식기에 확장 슬롯까지 제공한다. 따라서 마이크로SD 카드에 대용량 사진 파일을 얼마든지 저장할 수 있다.

최고의 패블릿 용도에 따라서 대형 폰이 더 유리한 경우도 여전히 많다. 요즘은 대부분의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패블릿 크기의 기기를 만들고 있지만 특히 삼성 패블릿에는 다른 업체 제품이 따라올 수 없는 유용한 소프트웨어들이 풍부하다. 갤럭시 노트 5는 삼성이 지금까지 만든 패블릿 기기 중에서 최고의 제품이다. 선명한 5.7인치 디스플레이에 옥타코어 프로세서와 4GB RAM 등 강력한 하드웨어는 물론 도킹형 스타일러스인 S-펜을 활용하는 유용한 생산성 앱도 풍부하다. 1600만 화소 카메라에는 세부적인 수동 조작이나 라이브 유튜브 방송 등 멋진 기능이 많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하이브리드 제품인 노트 5 앞에서는 노트 5의 크기를 줄인 사촌격 제품인 갤럭시 S6도 빛을 잃는다.

최고의 태블릿 구글 픽셀 C(Pixec C)가 이제 막 출시됐고 벤치마크에서 다른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압도하는 모습이지만, 그래도 올해 최고의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터치위츠로 무장한 삼성 갤럭시 탭 S2다. 갤럭시 탭 S2는 극한의 성능을 추구하기보다는 구글 넥서스 제품군보다 조금 더 고급스러운 제품을 원하며 기본 안드로이드를 구동하는지 여부는 특별히 따지지 않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적당히 여유 있는 제품이다. 1.9GHz 옥타코어 엑시노스 5433 프로세서와 3GB RAM,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두 가지 크기로 제공된다. 두 모델 모두 매우 얇지만 손에 쥐기에는 아주 편하다. 두 태블릿 모두 확장 슬롯이 있으므로 마이크로SD 카드를 끼워 저장공간을 넓힐 수 있다.

실내, 실외에서 모두 뛰어난 사용 환경을 제공하는 안드로이드 웨어 스마트워치를 원한다면 모토로라 2세대 모토 360 외에는 더 찾아볼 필요도 없다. 올해 모델은 스냅드래곤 400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배터리 사용 시간도 훨씬 더 늘었다. 게다가 이제 세 가지 스타일과 두 가지 크기(여성용 하나 포함)로 구성되며, 모든 모델에서 사용자 맞춤 구성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