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우저 / 윈도우

MS, IE보다 가볍고 유연한 브라우저 ‘스파르탄’ 출시 루머

Mark Hachman  | PCWorld 2014.12.30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의 정식 버전에 차세대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내놓는 대신, 스파르탄(Spartan)이라는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디넷(ZDNet) 에디터인 메리 조 폴리는 2015년 하반기 윈도우 10에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스파르탄이 함께 제공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메리 조 폴리에 따르면 스파르타의 목적은 2가지다. 첫 번째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경량 버전으로, 윈도우 이외의 플랫폼으로 확장하기 위함이다. 두 번째로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잔재를 깔끔히 정리하고, 완전히 새로운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만들려는 것이다.

폴리는 스파르탄이 iOS, 안드로이드와 같은 플랫폼에도 진출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데, 예를 들면, 빙(Bing) 검색 앱이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검색 위젯을 대체하는 것과도 같다.

스파르탄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차크라(Chakra) 자바스크립트 엔진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트라이던트(Trident) 렌더링 엔진(웹킷(WebKit)은 아니다)를 사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더 흥미로는 점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케팅 핵심이다.

넷애플리케이션즈(NetApplications)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여전히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브라우저다. 2014년 전체 사용자의 58%가 꾸준히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글의 크롬의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11월 말을 기준으로 16.4%에서 20%로 늘어난 것에 그쳤다. 오페라와 파이어폭스의 점유율은 지속해서 떨어졌다.

이처럼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 마이크로소프트는 찬란했던 과거를 뒤로한 채 앞으로 나아가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당신이 증오했던 브라우저(the browser you loved to hate)’라는 비디오 캠페인 등이 바로 그 증거다(인터넷 익스플로러 6은 지금까지 발명된 최악의 IT 제품 25가지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크롬은 전세계 표준으로 채택된 마이크로소프트의 보수주의에 대한 대안으로 개발됐으며, HTML5 표준 지원에 관해서는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앞지른다. 일부 마니아는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구시대적 작품’이라고 치부하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은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이전 버전보다 상당히 개선됐다고 주장한다.

그렇지만 마이크로스프가 2015년 1월에 공개될 테크 프리뷰에서 스파르탄을 탑재하고, 향후 버전에서는 이 브라우저만 제공하는 것이 가장 현명할 것으로 보인다. 폴리의 보도대로 스파르탄이 가볍고, 표준을 준수하고, 여러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브라우저의 대명사가 된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OS X 버전으로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약적인 추측일 수는 있겠으나 미래 발전 가능성을 위한 기반을 다진다는 측면에서는 상당한 이점이 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떤 전략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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